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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7507275 / 332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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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널 기다렸어. 아주 오래…….” “뭐?” “널 기다렸다고. 올라.” “저기……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난 올라가 아니야. 너 오늘 첨 보거든.” (본문 124쪽) 직업, 성격, 가치관 뭐 하나 접점 없는 두 사람이 만난다. 둘을 연결해준 것은 ‘부치하난의 우물’이라는 전설이다. 누리는 태경을 전설 속 여인의 환생이라 믿으며 따라다니지만 태경은 무시로 일관한다. 하지만 전설 속 이야기가 하나, 둘 현실에서 들어맞자 태경은 점차 누리의 말을 믿게 된다. “네가 고른 건 ‘부치하난의 우물’이란 전설이다.” 아주 먼 옛날, 낙타도 갈 수 없는 깊은 사막에 ‘츄위샤이’라는 부족이 살았다. 잔인하기로 유명한 츄위샤이족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전사가 있었다. ‘부치하난’. 그는 다른 전사에 비해 몸집이 두 배나 컸고 키는 8척에 가까웠다. 칼은 웬만한 장정만 했으며 갑옷 무게는 낙타 한 마리와 맞먹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그의 외모였다. 그는 세 개의 두개골로 만들어진 투구를 쓰고 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렸다. (본문 53쪽) 최강의 전사 부치하난에겐 어린 시절 기억이 없었다. 기억을 차렸을 때부터 전사로 키워졌고 살육을 일삼아왔다. 눈앞을 가로막는 자는 오직 제거할 뿐이었다. 그런 그의 앞에 자그마한 소녀 올라가 나타나고, 부치하난은 난생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올라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다. 거기엔 충격적인 비밀이 숨어있었는데……. “잘 들어라, 누리야. 너의 운명은 부치하난과 연결되어 있단다. 너에겐 운명을 지키는 강한 힘이 있고 타인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는 자애로움이 있단다. 하지만 아주 외로운 팔자야. 사막 한가운데 있는 우물처럼. 그런데 단 한 명, 네 인생의 동반자가 있다. 바로 올라야.” 누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라. 어딘가에서 올라가 너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단다. 가서 그녀를 찾아. 어서!” 노인이 소리치자 누리가 벌떡 일어났다. “알았어. 올라를 찾을게!” (본문 99쪽) 장용민 표 로맨스 스토리 『부치하난의 우물』은 장용민 작가의 첫 번째 로맨스 소설이다. 데뷔작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에서부터 최근작 《궁극의 아이》, 《불로의 인형》, 《귀신나방》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줄곧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집필해왔다.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대가가 보여주는 로맨스란 어떤 것일까? 분명한 건 전작과 비슷하면서 또 다르다는 점이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은 물론 여전하다. 전설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독자를 쉴 새 없이 흔들어놓으며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몰입을 유지시킨다. 다분히 페이지터너라 불릴 만하다. 기존 작품 대비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캐릭터다. 스릴러 작품에서는 빠른 사건 전개가 필요했다면, 이번에는 인물에 집중한다. 부치하난과 올라, 누리와 태경. 전설과 현실에서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각자의 사연이 전개된다. 장용민 표 마법이 뿌려지기라도 한 듯 이야기를 쫓다 보면 자연스레 인물에 감정이 이입된다. 마치 지금 이 순간,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 숨 쉬는 사람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장용민 작가는 『부치하난의 우물』을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넘어 로맨스 작가로까지, 본인을 둘러싼 외연을 확장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날까?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첫눈 … 007
누리 … 010
태경 … 029
전설점 … 042
부치하난의 우물 … 052
만남 … 100
돗대 … 122
첫 번째 징조 … 162
슬픈 소원 … 201
두 번째 징조 … 236
전설의 이면 … 277
사랑의 정의 … 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