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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저 | 수카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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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38188 / 312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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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한 곡의 음악처럼, 한 편의 그림처럼, 한 줄의 시처럼 누군가의 가슴을 단 1초라도 뭉클하게 하는 것, 나 아닌 다른 이가 인생에 힘겨워할 때 나 또한 그렇다며 손을 내밀고 어깨를 빌려주는 것, 밥벌이의 고단함과 인생의 무게 때문에 미처 보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을 함께 나누는 것, 인생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하고 이해하고 위로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넬 수 있는 창으로 방송을 택했다. 


인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KBS 2TV 다큐멘터리 〈TV 문화기행〉을 통해 2년 동안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공부하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글을 썼으며 이후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라디오로 건너가 MBC FM 〈이현우의 FM 플러스〉, KBS 2FM 〈임백천의 골든 팝스〉, KBS 2FM 〈이현우의 음악앨범〉, KBS 클래식 FM 〈세상의 모든 음악, 이루마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연민과 깊이 있는 감성으로 채워진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이 있다. 

책 속에서

이제는 믿는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던 끝이 아닐지라도, 고통이 완벽하게 사라질 순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삶은 다시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시련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이전보다 단단하고 깊어진 나 자신을 느끼게 되는 날도 온다는 것을. 다시 장마가 찾아오는 날, 이 진실들을 복기하며 전보다 조금 더 그 시간을 잘 견뎌내보고 싶다. _‘비는 언젠가 반드시 그친다’ 중에서 


말하지 않아도 나의 아픔을 누군가 헤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삶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손을 내밀지 않는 사람에게 누군가 손을 내미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다른 이들 또한 저마다의 삶을 견뎌내느라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면 누군가는 잡아준다. 나를 아끼는 어떤 이가, 마음 따뜻한 누군가가, 그와 비슷한 상황을 건너온 사람이 내 손을 잡고 말해준다. 그렇게 힘든데 왜 혼자 견디고 있느냐고.
어떤 사려 깊은 이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약하다고, 때때로 힘들고 아픈 건 당연한 거라고,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거라고, 손을 내미는 건 당연한 거라고, 어서 와 손잡고 같이 걷자고. _‘살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중에서 


내내 행복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지나간 모든 시간이 핑크빛으로 채워진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그 안에서 복잡다단한 시간을 보내며 슬픔과 분노와 실망과 절망과 외로움과 서러움과 기쁨과 감동을 번갈아가며 느낀다. 우리는 절망과 슬픔으로 채워진 어떤 시간 때문에 인생 전체를 불행하다고 판단하기보다, 힘겨웠던 시간 속에서도 분명히 존재했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떠올리며 행복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_‘내내 행복하다는 거짓말’ 중에서

 

끝없이 실망하면서도 인생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 일은 때로 대단히 어렵게 느껴진다. 고요한 정적 대신 요동치는 마음을 선택해야 하고, 숱한 배신에 무릎을 꿇지 않아야 하고, 반복되는 좌절에도 인생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니까. 그래서 기대를 품는 일은 견디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렇더라도 나는 체념하는 비관론자가 되느니 인내하는 낙관론자가 되고 싶다. _‘아니면 말고’ 중에서 

 

목차

1장 우리 등 뒤의 슬픔

그땐 미처 몰랐던 것들
아무것도 되지 못할까 봐
그렇더라도 우리가 아직 괜찮은 이유
매일을 견디는 당신에게
비는 언젠가 반드시 그친다
너는 왜 사는 게 맨날 힘들어?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견디게 하는 것들
견디는 일을 멈춰야 하는 순간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일에 대하여

2장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슬퍼도 언젠가 미소 짓게 될 거야
아직 동백꽃을 만나지 못한 당신에게
참지 않는 훈련을 하는 시간
부푼 기대가 일상을 어지럽힐 때
내내 행복하다는 거짓말
비빌 언덕에 관한 로망
오래 살수록 인생은 아름다워진다

3장 우리의 어둠이 결코 부끄럽지 않은 이유

배 아픈 사람들을 위하여
살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우리에겐 때로 ‘자뻑’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화를 내는 진짜 이유
아니면 말고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면
못다 한 마음을 전할 때 우리가 하는 말
슬픔의 동지
우리가 지키는 존재가 다시 우리를 지킨다

4장 너의 긴 밤이 끝나는 날

길 위에 혼자 있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있네요
고통을 견디는 최선의 방법
나를 위한 가장 슬기로운 질문
하루의 고단함이 사라지는 마법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우리는 모두 상처로 연결되어 있다
관계를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일
뜻밖의 위로

5장 계속 살아도 된다는 말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다
오늘 나는 괜찮습니다
당신에게 최선을 다해 가고 있어요
열심히 사는 나를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
인생이란 사랑하는 사람이랑 재미있게 노는 것
나는 계속 나아갈 거야
수고했다 충분하다 넌 살아냈다
가끔 사는 게 괴로우면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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