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여우 8

원제 : FOX 8

조지 손더스 저 | 민은영 역 | 문학동네 | 2021년 05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재고수
인터넷(1)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79565 / 64쪽 120 x 180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300
  • 17,820
  • 80,100
  • 129,6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가 글짜를 틀리개 쓰더라도 이해하새요. 난 여우라서 그래요! 지금부터 나와 내 여우 칭구들의 얘기를 들려줄께요.” 주인공 ‘여우 8’은 인간에게 관심이 많고 공상을 즐기는 조금은 특별한 여우다. 어느 날 인간의 집 앞을 지나다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들은 여우 8은 그 음악 같은 낱말들에 반해서 밤마다 그 집을 찾아간다. 매일 밤 창문 너머로 책을 훔쳐보며 이야기를 들은 여우 8은 어설프게나마 인간의 말을 읽고 쓸 수 있게 된다. 얼마 후 여우들이 사는 숲에 트럭들이 몰려들더니 원시림을 파헤치고 나무를 모조리 베어내기 시작한다. 여우 8이 근처의 간판을 읽고 그 자리에 ‘폭스뷰커먼스(FoxViewCommons)’라는 쇼핑몰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내지만, 이미 집과 먹을 것을 잃어버린 여우 무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제대로 먹지 못한 여우들은 점점 쇠약해지고 나이든 몇몇 여우는 목숨을 잃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폭스뷰커먼스’에서는 더이상 여우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들이 죽어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여우 8은 가장 친한 친구인 여우 7과 함께 먹을 것을 구하러 쇼핑몰에 간다. 주차장을 가로지르다 차에 치일 뻔하고, 너무 높은 곳에 있는 손잡이 때문에 문을 열지도 못하지만, 결국은 쇼핑몰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몰 안에 있는 ‘푸드코트’를 찾아다니며 인간이 만들어놓은 건축물을 보고 몇몇 친절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얻은 여우 8은 인간과 여우가 아주 친해져서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그 행복한 공상은 쇼핑몰 밖으로 나와 친구 여우 7을 잃게 되면서 산산조각이 난다. “당신들의 얘기가 행복카게 끈나기를 원한다면, 좀 차캐지려고 노력카새요.” 손더스는 주인공 여우를 통해 도덕적인 우화라는 소설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보이면서 동시에 연민어린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에 늘 깔려 있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언어를 독학한 여우가 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자가 엉망이지만 그래서 더욱 생생하게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여우 8은 아무렇지 않게 동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쇼핑몰을 짓기 위해 수많은 생명체의 보금자리인 숲을 파괴하는 인간의 잔인함과 허영을 낱낱이 조명하면서도 앞날을 비관하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막 글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인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냥 자기 자리에서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납작 웅크린 채 남은 날들을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강하고 너그럽고 희망찬 기분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인간에게 충고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창문 너머로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이야기란 어떤 것인지 알게 된 여우 8은 자신의 이야기가 실망스럽다고 생각한다. 함께 살던 여우 무리는 영영 찾지 못하고 죽은 친구는 살아나지 않는 이 이야기에는 신나는 부분이나 교훈도 없고, 인간들이 좋아하는 행복한 결말도 없기 때문이다. 대신 여우는 인간에게 간단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충고를 전한다. “당신들의 얘기가 행복카게 끈나기를 원한다면, 좀 차캐지려고 노력카새요.” 여우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은 이제 편지를 받은 우리 인간에게 달려 있다.

저자 소개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타임」)로 불리는 미국 단편문학의 귀재. 중편소설과 에세이, 아동문학으로까지 명성을 높이며 현대 미국문학의 새로운 경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2006년 펜/헤밍웨이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첫 단편집 『CivilWarLand in Bad Decline(악화일로를 걷는 내전의 땅)』과 이후 발표한 두 권의 단편집 『Pastoralia(패스토럴리아)』, 『In Persuasion Nation(설득의 나라에서)』이 있다. 2013년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피플」, 「NPR」 등이 일제히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여 화제가 된 네 번째 단편집 『12월 10일(Tenth of December)』은 2014년 미국에서 스토리상(Story Prize)을, 영국에서 제1회 폴리오문학상(Folio Prize)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 밖에 베스트셀러 어린이책 『The Very Persistent Gappers of Frip(프립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과 산문집 『The Braindead Megaphone(우둔한 메가폰)』이 있다. 


"영미문학계 천재", "지난 20년간 미국 문단을 빛낸 작가", "작가 그 이상의 존재" 등 특히 작가들의 각별한 인정을 받아 작가들의 작가(writer's writer)로 자리매김한 그는 현재 뉴욕 시러큐스대학교 문예창작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GQ」, 「하퍼스」, 「뉴요커」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2017년 맨부커상을 수상하였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어두운 숲』 『사랑의 역사』 『거지 소녀』 『프라이데이 블랙』 『곰』 『아일린』 『내 휴식과 이완의 해』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안데르센 교수의 밤』 『에논』 『친구 사이』 『불륜』 『존 치버의 편지』 『어떤 날들』 『그의 옛 연인』『여름의 끝』 『칠드런 액트』 『차일드 인 타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잉간도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보여줄 수 잇다니, 기분이 증말 조앗서요. 다시 말해, 지구의 미래애 히망을 느꼇죠. 8쪽

당신도 잉간들이 하는 이런 말 들어밧겟죠? 칭구 조타는 게 머냐? 음, 내가 말해줄께요. 칭구가 조타는 건, 무리 전채가 등을 돌리는대도 내게 와주는 칭구가 잇다는 것. 27쪽

인생이 멋찔 수 잇다는 걸 알아요. 대게는 멋찌죠. 난 무더운 날에 차고 깨끗탄 물을 마셧고, 사랑하는 이가 부드럽게 짓는 소리를 들었고, 눈이 천천이 네리며 숲피 고요해지는 걸 봣서요. 하지만 이제 그 모든 행복칸 광경과 소리가 사기처럼 느껴저요. 조은 시간은 그저 연기에 불과하고 그개 걷치고 나면 현실이 나타나는 거죠. 50쪽

당신들 잉간이 여우 따위가 하는 충고 한마디를 바다들인다면 어떨까요? 잉간들은 행복카게 끈나는 얘기를 조아한다는 걸 이제 나도 알거든요?
당신들의 얘기가 행복카게 끈나기를 원한다면, 좀 차캐지려고 노력카새요. 54쪽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