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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킬러 너와 나의 미스터리 3

야화 저 | 가쎄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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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92087 / 32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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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줄거리 지옥에서 온 소녀 / “당신… 대체 어디에서 왔어요?” “저는 지옥에서 왔어요.” 이상한 해피엔딩 / 몰래 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친자일 확률이 0.002퍼센트. 니가 내 차 트렁크에 있는 돈을 받을 확률이지. 우리 집에 왜 왔니 / 어떻게 이런 사람이 집에 찾아왔지? 지금 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똑바로 살아라 / 폰 뺏어서 톡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홀랑 넘어가네? 너네 뭐하냐. 둘이 진짜. 체르니 킬러 /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방어막을 가동시킨 채 산다. 각자 설정한 안으로 타인이 들어올 수 없도록. 그래서 타인 사이의 고독이 더 고독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야화
저자 : 야화
오랫동안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썼고 웹툰과 웹소설도 여러 편 연재했다. 필명으로 책을 내는 건 ‘너와 나의 미스터리’ 시리즈가 처음.
권위를 지양하고 세속을 지향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가리는 일에는 늘 서툴고 별 관심도 없다. 그러나 아름답거나 추한 것들은 그것이 왜 아름답고 추한지 늘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소설을 쓰나 싶다.

머리말

작가의 말:

이야기의 효용이 무엇일까 여러 번 고민해 보았습니다. 소설, 영화, 웹툰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 직업인 사람으로서 응당 할법한 고민이죠. 스스로 여러 가지 답을 만들어보았는데 이 답이 제일 그럴듯했습니다.
이야기는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술 아닌 술이다.
술을 예로 들었지만, 산책이나 명상 혹은 춤이나 노래도 마찬가지. 우리는 종종 현실로부터 도피할 계기가 필요한데 이야기는 꽤나 효과적인 역할을 해줍니다. 이 책에 담긴 몇 가지 이야기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지옥에서 온 소녀>는 독한 배갈(고량주) 같은 소설입니다. 미래의 어느 날, 북한의 국경도시에서 벌어지는 활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젊다기보다는 앳된 킬러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앞뒤로 꽤나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끄적거려놓긴 했는데 언제 세상에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두 번째 이야기 <이상한 해피엔딩>은 괴짜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입니다. 지난번 ‘너와 나의 미스터리 2’에서도 한 편 선보였던 카카오톡 대화 형식의 초단편 소설.

세 번째 이야기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쌀쌀맞은 보드카 한 잔. 예전에 발표했던 단편소설을 다듬어 실어보았습니다. 수학여행을 가서나 파자마 파티를 할 때 친구들이 ‘내가 진짜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라고 시작하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약간씩 다른 버전으로 자주 들었던 괴담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제법 섬뜩한 공포소설이 나왔어요.

네 번째 이야기 <똑바로 살아라>도 카카오톡 대화 형식의 초단편 소설입니다. 이 작품집의 표제작이자 가장 긴 분량의 작품으로 넘어가기 전의 막간극. 해장술이랄까요.

다섯 번째 이야기 <체르니 킬러>는 독한 위스키, 그중에서도 싱글몰트가 아닌 블렌디드 위스키 같은 소설입니다. 약간의 로맨스와 피아노, 그리고 과격한 액션을 블렌딩 해보았습니다. 맛이 어떠신가요? 80년대나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액션 배우, 그러니까 지금은 환갑 즈음의 배우를 캐스팅해서 할저씨 액션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누가 떠오르나요?

저에게는 엄연한 현실의 결과물로 나온 이 책이 독자 여러분께는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책 속에서

경찰도 여기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이곳을 악마들의 세상이라고 부른다면, 나는 악마의 하수인쯤 되려나.
내 이름은 김태오. 나는 살꾼이다. 살꾼은 양강도 지역에서 킬러를 부르는 이름.

밤 열 시 반. 열아홉 살의 어린 살꾼은 가죽 재킷 안에 총을 숨긴 채 골목 끝 건물 벽에 몸을 숨기고 있다. 오늘 내가 죽여야 할 사람이 맞은편 집에 산다. 그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지옥에서 온 소녀 중

반 토막씩 주겠다? 그럼 나도 창현이도 반 토막 내서 내일 반, 모레 반 보내주리? 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정신 차려요. 난 물건 팔려고 전화한 게 아니에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창현이가 죽게 생겼다고. - 이상한 해피엔딩 중

동네 할매 하나가 은주 발을 본 기라. 경찰에서 조사에 나섰고 동네 머슴아들 전부 취조받았다. 은주하고 빠구리 친 새끼가 한둘이어야지. 근데 전부 무혐의인기라. 왠지 아나? 

다른 놈들이 다 봤단 그 귀신이... 내 눈에는 안 보이더라. 진짜 이상하지 않나? 씨발, 귀신이 내한테 제일 먼저 와서, 나부터 죽여야 되는 거 아이가? - 우리 집에 왜 왔니 중 

이영우 이 새끼랑 너랑 눈빛이 수상해서 이 시발새끼 족친 다음 폰 뺏어서 톡했더니 와ㅋㅋㅋ 무슨 기다렸다는 듯이 홀랑 넘어가네??

다은이는 1분이 넘게 답톡이 없었다.
이제부터는 진성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톡을 했다. - 똑바로 살아라 중


화면에는 손이 등장했다. 체르니 30번 중에서 21번을 연주하는 손이었다. 주름진 손의 주인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소연은 누군지 알 수 있다. 영상을 보지 않고 피아노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체르니 킬러 중


 

목차

작가의 말 /12
지옥에서 온 소녀 /17
이상한 해피엔딩 /71
우리 집에 왜 왔니 /91
똑바로 살아라 /157
체르니 킬러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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