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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어제를 버텨낸 어느 초등 교사가 전하는 오늘의 위로

한여름 저 | 서사원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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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79614 / 172쪽 13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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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분명 위안이 될 이야기 어제를 버텨낸 내가 전하는 위로가 당신에게 내일을 기다릴 힘이 되기를 “어제도 힘들었지요? 조금만 더 버텨요. 분명 지나갈 순간이니까요.” 과거 모두 없이 살 때는 가난의 모습이 비슷했다. 다들 비슷하게 힘들고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그때를 지나온 사람들은 가난을 그저 불편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의 가난은 다르다. 사는 모습이 다양해지자 가난 역시 다양해졌고, 그 무게감 역시 각자 느끼는 바가 달라졌다. 그리고 이런 현대의 가난은 아이에게는 더욱 가혹하다. 아이가 어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난에 관해 던지는 말들을 감수하고, “돈이 없으면 공부라도 잘해야지”라고 강요당하는 게 그저 가난해서 겪는 불편일 뿐일까. 환경이 어떻든 아이는 보호받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아야 한다. 이미 힘든 아이들에게 착하기를, 부모 몫의 힘듦을 나누어 짊어지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 어릴 적 기억은 꽤 오래 남고, 살면서 그 무게를 덜어내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자신의 기준과 경험대로 아이에게 위로라는 강요를 하는 어른에게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경종을 울릴 것이고, 청소년들에게는 부모의 말에 자신을 옭아매지 않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이 오늘도 애쓰고 있다는 걸 알아요. 곧 상처가 별일 아닌 순간이 와요.” 어떤 위로는 경험해 보아야만 할 수 있다. 이 책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의 필자 한여름은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유년기가 교사로서는 페널티라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관심받고 싶어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행동했고, 교사가 된 후에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존경받기 위해 좋은 선생님을 연기했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교실에서 만난, 자신의 유년기 때와 비슷한 아이를 보면 안아주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뒤돌아 도망가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계속 아이들을 마주하며 자기 내면의 상처를 돌보았고, 이제는 그들이 원하는 관심을 알고 받고 싶어 하는 대로 배려하며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필자 한여름은 아이들을 마주하며 나를 비춰보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힘들었던 유년기를 바탕으로 자신이 누리고 싶었던 어린 시절을 지금 자신의 제자들이 작게나마 누리도록 경험하게 해줄 수 있는 초등학교 교사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필자의 자전적 이야기와 경험이 담긴 이 책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가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현재를 위로해줄 수 있는 다정한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내일은 분명 지금보다 더 괜찮아질 거예요!” 살다 보면 나의 유년기 때와 꼭 닮은 아이를 마주하는 날이 있다. 그럴 때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불편함에 모르는 척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위로는 어렵다. 대부분 사람이 나의 경험을 토대로 상대에게 위로를 전하려고 하지만, 그 위로가 상대의 마음에 닿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는 얼른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아이들을 위로하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원하는 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바라보아 주는 누군가이다. 필자 한여름 역시 선생님이 특별하게 봐주고 안쓰럽게 봐주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보통의 아이들처럼 봐주는 게 그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때때로 그냥 모르는 척한다. 단지 1년간 그 아이를 좀 더 바라봐 주고 공감해 준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전하는 위로는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어릴 적 그때 내가 받은 위로가 자신에게 특별했다고 어른이 된 아이의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 이 책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을 읽는 누군가는 필자 한여름과 같은 유년기를 보내고 있을 10대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가정에서 ‘안정적인 직장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득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누군가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가 가슴에 닿았으면 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위로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딸이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다. 어릴 땐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벌써 11년 차 교사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을 거울삼아 매일 버티고 있다. 


 


 

책 속에서

실패에 익숙한 어른들은 아이에게 쉽게 인생을 살려면 안전한 길을 찾으라고 말한다. 실패할 것 같으면 하지 말라고, 기왕이면 남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길을 걸으라 한다. 실패한 어른을 곁에서 보고 자란 아이들은 두려움에 쉽사리 그들의 의견에 순응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꼭 그와 같은 어른이 된다. 실패하지 말라고, 실패는 무서운 거라고 말하는 어른이 된다.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나의 삶들은 결국 성공적이었을까. 전혀 아니다. 나는 늘 전전긍긍했고 조급했고 아팠다.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 달라졌을 뿐, 나는 실패의 공기를 내뿜는 어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_p.35

내 부모, 그리고 매년 만나는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충분히 주는 것 같아도 아이들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 성적에 대한 염려를 표현하는 것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좀 더 용기를 주는 것이 절실할 수 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에는 ‘난 네가 친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믿어!’라는 강요가 내재되어 있다. 네가 친구가 없어도 괜찮아. 네가 학교에서 발표 한 번 못하고 와도 괜찮아.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저 괜찮다는 말 한마디로 아이들은 더 빨리,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기도 한다. 소심한 게 아니라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니까._pp.60~61

이제 교사가 된 후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인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아이 모두 내가 하나하나 봐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더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저절로 눈이 가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 아이들이 진짜 마음이 아프지 않게 되고 삶이 좀 더 수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께서 4학년 때의 내게 그랬듯,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단지 1년간 그 아이를 좀 더 바라봐 주고 공감해 주는 것 정도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의 11살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게 되었듯, 내가 만난 아이 중 몇몇은 나와 보낸 1년을 조금은 특별하게 기억할지도 모른다. 물론 기억의 이유는 제각각일 테지만._p.88

학교에서의 시간이 조금 더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급식 시간에 통째로 음식을 남겼다고 해서 이 아이가 영양소 결핍에 걸리기 쉽고 편식을 일삼으니 건강하지 않을 거라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 나는 쉬는 시간에 빨리 뛰어놀고 싶어 마시듯 밥을 먹는 아이도 보았고 일부러 아픈 척하며 밥을 먹지 않으려는 아이도 보았다. 몇몇 아이는 어느 날은 잘 먹었고 어느 날은 무작정 먹지 못하겠다고 하는 날도 있었다.
물론 밥을 먹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교가 조금 더 교육이라는 것에 가벼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모든 것이 무겁고 의미 있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어릴 적 모습을 생각하며 가볍게 지켜보면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다._p.119

음악을 틀고 연습을 하는 내 교실의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몇몇은 매우 열성적이었고 몇몇은 동작을 외우지 못해 허우적거렸다. 곁눈질로 어떻게든 따라 하려는 아이도 있고 이미 의욕을 상실해 대충대충 큰 동작만 따라 하는 아이도 있다. 내 어린 시절은 어땠었나. 나는 담임 선생님에게 혼날까 봐 동작은 못 외웠지만 곁눈질로 어떻게든 따라 하려는 아이였다. 선생님은 내가 동작을 못 외웠다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늦게까지 남아 연습을 시키곤 했다. 신기하게 학예회 전까지 동작은 외워져 있었고 나는 별 실수 없이 늘 학예회를 마무리했다.
나는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는 갑자기 마음이 놓였다. ‘그래, 나 같은 애도 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은 어른들 눈에 멋져 보이려는 노력일 뿐이니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의 눈에 멋져 보이기 위해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아니니까. 아이들은 어떻게든 나름의 방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저 아이들의 나날을 조급함 없이 지켜보는 것이다._p.158

누군가인 사람들의 말만 듣고 교사를 꿈꾼다면 더 중요한 것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교사라는 직업은 다른 어떤 조건들보다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것을 거울삼아 배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정말 좋은 직업이다.
나와 같이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면 더 큰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주하는 많은 사람이 잊고 싶은 순간들을 떠올리게 할 것이고 나의 상처를 헤집고 들춰낼 테니까. 그렇지만 그것이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은 내면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된다._pp.164~165

 

 

목차

[ 이야기를 시작하며 ]
나 같은 사람

[ 나의 뿌리, 나의 유년기 ]
어린 시절의 사진
문제집
회색 눈동자
공부만 잘하면 돼
소외
친구
실패의 공기
가난한 아이의 진로

[ 내가 만난 거울들 ]
시험 점수가 궁금한 아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
할머니와 사는 아이
자존심이 센 아이
소심한 아이
도벽이 있는 아이
성 조숙증이 있는 아이
칭찬을 갈망하는 아이
분노로 가득 찬 아이
밝고 긍정적인 아이
새로운 것이 두려운 아이

[ 이제야 보이는 것들 ]
11살 때의 차별
의도적 무관심
하루 6시간의 긴장
소수의 의견이 된다는 것
운동회
학부모 상담주간
현장 체험학습
아웃사이더
짝 바꾸는 날
급식 시간
교실끼리의 비교
아이들끼리의 다툼
맞벌이 부부의 아이로 자란다는 것
관심받기 위한 말썽
특별한 날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장래희망
스무 살을 앞둔 아이
발표
자존심
학예회
성과
그런데도 교사를 꿈꾸는 이에게

[ 이야기를 마치며 ]
앞으로가 더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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