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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탁월한 인품과 흐트러짐 없는 헌신의 삶으로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사회 이론가이자 활동가이자 기독교 본연의 사랑의 정신을 현실 사회의 구조와 경제에 적용하려 평생을 바친 기독교 도덕 운동가인 R. H. 토니. 그의 대표 저작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중요한 글을 모아 엮었다.
30대 청년 토니가 사회 구조의 모순에 대해 고뇌한 「비망록」, 더 많은 부와 권력 획득을 향한 탐욕이 산업을 지배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본 문제를 고찰하고 산업을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릴 절박한 필요성과 원칙을 공유하는 「탐욕사회」,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해 자본주의의 병폐가 종교개혁의 본질을 훼손시킨 점을 간과했음을 비판한 「‘베버의 신화’에 관하여: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영문판 서문」, 사람들의 두려움과 부담을 없애주어 그들에게 공공복지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구체적 자유에 대해 논의하며 하이에크식 자유주의를 비판한 「문제는 자유다」를 실었다.
출판사 리뷰
기독교와 자본주의의 관계에 관해서는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R. H. 토니는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그는 막스 베버 저서의 영문판 서문을 썼는데, 이 자리에서 베버를 혹독하게 비판한다. 종교개혁 정신이 자본주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기독교 윤리를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R. H. 토니는 오염된 기독교 도덕을 회복시킴으로써 사회를 탐욕에서 건져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원동력을 도덕과 그 근원의 기독교 본연의 사랑의 정신에서 구한다. 이러한 토니 사상의 일관성과 강직함과 순결성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현대 산업사회 최고의 악은 빈곤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의 부재, 즉 자기 주도의 기회와 인간 삶의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의 부재이다. 이것이 빈곤을 낳는데, 희망 없음, 무책임, 무모함을 낳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산업혁명과 인클로저의 교훈이다. 사람들에게 가난하지 않을 수 있는 의지를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그들의 삶이 의존하는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그들에게 주어야, 즉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1. 비망록, 60쪽) 재산의 향유와 산업의 방향은 사회적 명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이것들은 사회의 목적에 대한 서비스의 성공에 의해 평가되는 기능이 아니라 그 자체의 효력을 지키는 권리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 원칙은 지적으로는 의심받는다 할지라도 여전히 사회조직 의 실제적 기초다. 이 원칙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가장 일관되게 보여주는 증거에조차 이것이 얼마나 느리게 굴복하는지는 전시 기간에 경제행위에 부과되는 규제에 대해 재계의 우두머리들이 취한 태도에 나타난다. (2. 탐욕사회, 144쪽) 그의 결론은 계몽적이다. 그러나 아마도 그것은 한 가지 이상의 해석을 허용할 수 있다고 여겨질 수 있다. 행위와 반응이 있었고, 청교도주의가 사회질서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 반면, 그다음에는 그것이 그 사회질서에 영향을 받았다. 베버와 함께 종교 사상이 경제 발달에 미친 영향을 추적하는 것은 유익하다. 그러나 그 종교 사상이 종교 영역에서 가지고 있는 견해에, 한 시대에 의해 받아들여진 경제 제도가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영문판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서문, 306쪽)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헌법에 있는 문구가 아니라 문명화된 생존에 필수인 것을 보장하고 인간으로서 갖는 위엄에 적절한 존중을 보이는 제도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결과물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한 가지 방법으로 얻지 못하면, 또 다른 방법으로 얻으려고 애쓴다. 자유에 주어지는 해석이 그것을 형식적 문구로 축소한다면, 사람들은 허깨비가 아니라 적어도 실체를 제공하는 체라도 하는 대안에 맞서면서 그러한 자유를 위해 싸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4. 문제는 자유다, 322쪽) “자본주의 자체가 지녔다는 자유는 믿기 어려운 자랑”이라는 토니의 말처럼, 이것은 대다수 사람들의 ‘구체적 자유’가 보장되고 실현되는 상태가 전혀 아닌 것이다. “정치적이고 시민적인 자유에 대한 열정”이 아무리 발현된다 할지라도 이러한 “경제적 노예 상태”가 그와 동시에 계속된다면, 그 자체가 극히 모순된 상황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헌법에 있는 문구가 아니라 문명화된 생존에 필수인 것을 보장하고 인간으로서 갖는 위엄에 적절한 존중을 보이는 제도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옮긴이 해제, 379쪽)
현대 산업사회 최고의 악은 빈곤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의 부재, 즉 자기 주도의 기회와 인간 삶의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의 부재이다. 이것이 빈곤을 낳는데, 희망 없음, 무책임, 무모함을 낳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산업혁명과 인클로저의 교훈이다. 사람들에게 가난하지 않을 수 있는 의지를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그들의 삶이 의존하는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그들에게 주어야, 즉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1. 비망록, 6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