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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사회와 기독교정신

리처드 헨리 토니 저 | 정홍섭 역 | 좁쌀한알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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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459123 / 40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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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탁월한 인품과 흐트러짐 없는 헌신의 삶으로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사회 이론가이자 활동가이자 기독교 본연의 사랑의 정신을 현실 사회의 구조와 경제에 적용하려 평생을 바친 기독교 도덕 운동가인 R. H. 토니. 그의 대표 저작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중요한 글을 모아 엮었다.
30대 청년 토니가 사회 구조의 모순에 대해 고뇌한 「비망록」, 더 많은 부와 권력 획득을 향한 탐욕이 산업을 지배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본 문제를 고찰하고 산업을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릴 절박한 필요성과 원칙을 공유하는 「탐욕사회」,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해 자본주의의 병폐가 종교개혁의 본질을 훼손시킨 점을 간과했음을 비판한 「‘베버의 신화’에 관하여: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영문판 서문」, 사람들의 두려움과 부담을 없애주어 그들에게 공공복지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구체적 자유에 대해 논의하며 하이에크식 자유주의를 비판한 「문제는 자유다」를 실었다.


 

출판사 리뷰

기독교와 자본주의의 관계에 관해서는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R. H. 토니는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그는 막스 베버 저서의 영문판 서문을 썼는데, 이 자리에서 베버를 혹독하게 비판한다. 종교개혁 정신이 자본주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기독교 윤리를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R. H. 토니는 오염된 기독교 도덕을 회복시킴으로써 사회를 탐욕에서 건져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원동력을 도덕과 그 근원의 기독교 본연의 사랑의 정신에서 구한다. 이러한 토니 사상의 일관성과 강직함과 순결성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현대 산업사회 최고의 악은 빈곤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의 부재, 즉 자기 주도의 기회와 인간 삶의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의 부재이다. 이것이 빈곤을 낳는데, 희망 없음, 무책임, 무모함을 낳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산업혁명과 인클로저의 교훈이다. 사람들에게 가난하지 않을 수 있는 의지를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그들의 삶이 의존하는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그들에게 주어야, 즉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1. 비망록, 60쪽) 재산의 향유와 산업의 방향은 사회적 명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이것들은 사회의 목적에 대한 서비스의 성공에 의해 평가되는 기능이 아니라 그 자체의 효력을 지키는 권리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 원칙은 지적으로는 의심받는다 할지라도 여전히 사회조직 의 실제적 기초다. 이 원칙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가장 일관되게 보여주는 증거에조차 이것이 얼마나 느리게 굴복하는지는 전시 기간에 경제행위에 부과되는 규제에 대해 재계의 우두머리들이 취한 태도에 나타난다. (2. 탐욕사회, 144쪽) 그의 결론은 계몽적이다. 그러나 아마도 그것은 한 가지 이상의 해석을 허용할 수 있다고 여겨질 수 있다. 행위와 반응이 있었고, 청교도주의가 사회질서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 반면, 그다음에는 그것이 그 사회질서에 영향을 받았다. 베버와 함께 종교 사상이 경제 발달에 미친 영향을 추적하는 것은 유익하다. 그러나 그 종교 사상이 종교 영역에서 가지고 있는 견해에, 한 시대에 의해 받아들여진 경제 제도가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영문판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서문, 306쪽)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헌법에 있는 문구가 아니라 문명화된 생존에 필수인 것을 보장하고 인간으로서 갖는 위엄에 적절한 존중을 보이는 제도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결과물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한 가지 방법으로 얻지 못하면, 또 다른 방법으로 얻으려고 애쓴다. 자유에 주어지는 해석이 그것을 형식적 문구로 축소한다면, 사람들은 허깨비가 아니라 적어도 실체를 제공하는 체라도 하는 대안에 맞서면서 그러한 자유를 위해 싸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4. 문제는 자유다, 322쪽) “자본주의 자체가 지녔다는 자유는 믿기 어려운 자랑”이라는 토니의 말처럼, 이것은 대다수 사람들의 ‘구체적 자유’가 보장되고 실현되는 상태가 전혀 아닌 것이다. “정치적이고 시민적인 자유에 대한 열정”이 아무리 발현된다 할지라도 이러한 “경제적 노예 상태”가 그와 동시에 계속된다면, 그 자체가 극히 모순된 상황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헌법에 있는 문구가 아니라 문명화된 생존에 필수인 것을 보장하고 인간으로서 갖는 위엄에 적절한 존중을 보이는 제도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옮긴이 해제, 379쪽)

저자 소개

  • 저자 : 리처드 헨리 토니
저자 : 리처드 헨리 토니
Richard Henry Tawney (1880~1962)
자본주의 종주국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세계에 군림하던 시대에 태어난 토니는 자기 조국이 누리던 위세의 화려함 이면에 존재하는 극심한 사회 모순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데 평생을 바쳤다.
노동하는 사람들이 사회의 주인이 아닌 종의 위치에 놓이는 반면 불로소득자의 부는 정당화되면서 사회적 불평등이 극단적으로 심화하는 모순의 근본 원인을 토니는 자본주의 현대 사회의 도덕적 이상의 부재에서 찾았다. 토니가 이 모순의 주된 해결책으로 본 것은 노동하는 사람들의 자각을 위한 교육이었다.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20대 청년 시절 런던 빈민가의 사회복지관인 ‘토인비 홀’에서의 활동, 25세에 가입하여 40여 년간 앞장서서 헌신한 ‘노동자교육협회’에서의 교육 활동, 런던정치경제대학의 교수로서 행한 연구와 저술과 교육, 노동당 정치인으로서 수행한 선거 강령과 정책 강령 작성, 이 모든 것이 토니에게는 넓은 의미에서 그러한 교육적 실천이었다.
대표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탐욕사회』, 『기독교와 자본주의의 발흥』, 『평등』을 비롯하여 30대 청년 시절 노동자 교육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3년간의 일기인 『비망록』,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은 이 책의 영문판 서문, 그리고 1940년대 영국 노동당의 강령이라 할 「문제는 자유다」 등의 모든 글에서 그의 일관된 사상이 발전적으로 전개되었다.
토니가 영국 노동당 안팎에서 두루 존경받은 것은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 본연의 참된 신앙, 사회 모순에 대한 지식인으로서의 성찰, 노동자·민중의 자각을 위한 교육 활동을 평생 온몸으로 일관되게 실천한 명실상부한 도덕가였기 때문이다.

역자 : 정홍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교수이다. 저서로 『채만식 문학과 풍자의 정신』, 『소설의 현실 비평의 논리』, 『영어공부와 함께한 삶의 지혜를 찾는 글쓰기』, 편저로 『채만식 선집』, 『치숙』, 『원본비평정본 탁류』, 역서로 『코페르니쿠스: 투쟁과 승리의 별』, 『상상력과 인지학』, 『파르치팔과 성배 찾기』,『생각을 확장하다』, 『신성한 씨앗』, 『감의 빛깔들』,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의 사회주의론』, 『에드먼드 버크: 보수의 품격』, 『아일랜드 왕자』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홍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교수이다. 저서로 『채만식 문학과 풍자의 정신』, 『소설의 현실 비평의 논리』, 『영어공부와 함께한 삶의 지혜를 찾는 글쓰기』, 편저로 『채만식 선집』, 『치숙』, 『원본비평정본 탁류』, 역서로 『코페르니쿠스: 투쟁과 승리의 별』, 『상상력과 인지학』, 『파르치팔과 성배 찾기』,『생각을 확장하다』, 『신성한 씨앗』, 『감의 빛깔들』,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의 사회주의론』, 『에드먼드 버크: 보수의 품격』, 『아일랜드 왕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현대 산업사회 최고의 악은 빈곤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의 부재, 즉 자기 주도의 기회와 인간 삶의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의 부재이다. 이것이 빈곤을 낳는데, 희망 없음, 무책임, 무모함을 낳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산업혁명과 인클로저의 교훈이다. 사람들에게 가난하지 않을 수 있는 의지를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그들의 삶이 의존하는 물질적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그들에게 주어야, 즉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1. 비망록, 60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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