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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김승희 저 | 창비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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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24572 / 204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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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저녁에 해 떨어지는 시간에 어렴풋이 이해가 되었다
지금, 여기는, 지상이라고”
죽음과 신성을 무한히 왕복하며 완성하는 불멸의 시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기지가 번뜩이는 언어와 탁월한 시적 직관력으로 부조리한 현실과 황폐한 현대문명을 강렬히 비판하며 소월시문학상, 오늘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김승희 시인의 신작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2018년 한국서정시문학상 수상작 󰡔도미는 도마 위에서󰡕(난다 2017)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코로나로 외부를 향한 문이 닫혀 사람이라는 것에 생각의 초점을 맞췄다는 시인은 절망과 죽음이 편재한 비극적 세계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시하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진실을 통찰하는 시 세계를 펼친다. “세상 더 아픈 데만 찾아 못질하듯”(김민정 추천사)한 시편들이 생명력 넘치는 언어와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태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이 태양의 본령을 실천한다는 불가능”(정과리 해설)이 빛나는 불멸의 감동을 선사한다.
불타는 생명력과 꿈이 떠받치는 세계

일찍이 최승호 시인이 지적했듯이 김승희의 시는 “활화산 같은 광기”가 끓어올라 “안에서 뜨거워진 것들이 분출되고 폭발하고 흘러넘친다”. 인간 상실의 위기로 치닫는 불안과 공포의 시간 속에서 “꿈틀꿈틀/바닥을 네발로 기어가는 인간”(「꿈틀거리다」)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뜨거운 심장의 노래와도 같다. 시인은 “악몽의 때일수록 사랑에의 의지와 공감하는 마음이 필요”(시인의 말)하다고 말한다. 벗어날 수 없는 “생로병사의 고통이 절절한”(「분만에 대하여」) 질곡의 현실일지라도 “꿈이 있으니까 꿈틀꿈틀하는” 것, 시인은 “토마토 어금니를 꽉 깨물고”(「꿈틀거리다」)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바람이 숭숭 지나가는 가슴을 안고 어떻게든 살아”(「바람 든 무」)가려는 의지의 불끈거림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화염 같은 고통 속의 사랑”(「절벽의 포스트잇」)을 찾아내어 강한 생명력과 꿈이 떠받치는 세계, “자전을 하면서 공전도 하는 그런 삶”(「감자꽃이 싹 트는 것」)에 이르고자 한다.
그러나 거짓이 진심 행세를 하며 진실을 왜곡하는 “이 망할 놈의 세상”(「단무지는 단무지 사바나는 사바나 단무지는 사바나」) 앞에서 시인은 “진실한 사람 앞에선 늘 불안하다”며 “차라리 빨리 나는 단무지나 베이컨이 되고 싶다”(「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고 말한다. 진실이 사라진 시대에는 뼛속까지 노란 단무지나 앞뒤로 하양 분홍 줄무늬인 베이컨처럼 겉과 속이 같은 것이 진실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온통 거대한 병동” 같은 지금-여기, 지상의 세계가 “다 함께 비참과 진혼의 다리를 건너”가는 참담한 시절에 “어느 산비탈 아래 이름 모르는 밭에서 아직도 맹렬하게 자라고 있을 이름 모르는 빨간 사과에 이름 모르는 사랑을 걸고 싶다”(「진혼의 다리를 건너는 봄에 빨간 사과의 이름을 부르다」)고 말한다. 이는 “지상의 모든 어두운 걱정을 담당”(「세상의 걱정 인형」)하는 시인으로서 삶과 죽음의 자리에서 체념하기보다 “어두운 세상에 빛을 만드는”(「눈을 깜박이는 사람」) 희망을 찾으려는 간절함이다.

“세상 더 아픈 데만 찾아 못질하듯 시를 쓰니”

시인은 ‘시’는 “아픈데 정녕 낫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쓰는 것”(「못 박힌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세상의 걱정 인형’ 같은 시인들이 “세상 더 아픈 데만 찾아 못질하듯 시를 쓰니”(김민정 추천사) 그럴 것이다. 여기서 연작시처럼 제목 끝에 ‘포스트잇’이 붙은 시들이 주목을 끈다. 시인은 “영혼을 모아서”(「이름의 포스트잇」) 포스트잇을 쓸 때면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순간 둘이 있”는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쓸 때면 늘 둘이 되는” 포스트잇에 “일인칭과 이인칭이 꿈틀거리며 얽혀들고” “작고 사소한 우리의 약속”이 “잠깐 손을 맞잡은 두개의 물방울”(「절벽의 포스트잇」)처럼 맺힌다. 시인은 이렇게 “고독 속에 죽어가는 것보다/고독 속에 살아가는 게 더 무서운”(「백합꽃과 포스트잇」) 쓸쓸한 세상에서 타자와의 연대를 이루며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목숨”(「작별의 포스트잇」)들을 끌어안고서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것이 곧 “절벽인데도/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마음”이 깃든 “으리으리한 사랑”(「사랑의 전당」)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불타는 생명력과 꿈이 떠받치는 세계 일찍이 최승호 시인이 지적했듯이 김승희의 시는 “활화산 같은 광기”가 끓어올라 “안에서 뜨거워진 것들이 분출되고 폭발하고 흘러넘친다”. 인간 상실의 위기로 치닫는 불안과 공포의 시간 속에서 “꿈틀꿈틀/바닥을 네발로 기어가는 인간”(?꿈틀거리다?)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뜨거운 심장의 노래와도 같다. 시인은 “악몽의 때일수록 사랑에의 의지와 공감하는 마음이 필요”(시인의 말)하다고 말한다. 벗어날 수 없는 “생로병사의 고통이 절절한”(?분만에 대하여?) 질곡의 현실일지라도 “꿈이 있으니까 꿈틀꿈틀하는” 것, 시인은 “토마토 어금니를 꽉 깨물고”(?꿈틀거리다?)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바람이 숭숭 지나가는 가슴을 안고 어떻게든 살아”(?바람 든 무?)가려는 의지의 불끈거림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화염 같은 고통 속의 사랑”(?절벽의 포스트잇?)을 찾아내어 강한 생명력과 꿈이 떠받치는 세계, “자전을 하면서 공전도 하는 그런 삶”(?감자꽃이 싹 트는 것?)에 이르고자 한다. 그러나 거짓이 진심 행세를 하며 진실을 왜곡하는 “이 망할 놈의 세상”(?단무지는 단무지 사바나는 사바나 단무지는 사바나?) 앞에서 시인은 “진실한 사람 앞에선 늘 불안하다”며 “차라리 빨리 나는 단무지나 베이컨이 되고 싶다”(?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고 말한다. 진실이 사라진 시대에는 뼛속까지 노란 단무지나 앞뒤로 하양 분홍 줄무늬인 베이컨처럼 겉과 속이 같은 것이 진실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온통 거대한 병동” 같은 지금-여기, 지상의 세계가 “다 함께 비참과 진혼의 다리를 건너”가는 참담한 시절에 “어느 산비탈 아래 이름 모르는 밭에서 아직도 맹렬하게 자라고 있을 이름 모르는 빨간 사과에 이름 모르는 사랑을 걸고 싶다”(?진혼의 다리를 건너는 봄에 빨간 사과의 이름을 부르다?)고 말한다. 이는 “지상의 모든 어두운 걱정을 담당”(?세상의 걱정 인형?)하는 시인으로서 삶과 죽음의 자리에서 체념하기보다 “어두운 세상에 빛을 만드는”(?눈을 깜박이는 사람?) 희망을 찾으려는 간절함이다. “세상 더 아픈 데만 찾아 못질하듯 시를 쓰니” 시인은 ‘시’는 “아픈데 정녕 낫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쓰는 것”(?못 박힌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세상의 걱정 인형’ 같은 시인들이 “세상 더 아픈 데만 찾아 못질하듯 시를 쓰니”(김민정 추천사) 그럴 것이다. 여기서 연작시처럼 제목 끝에 ‘포스트잇’이 붙은 시들이 주목을 끈다. 시인은 “영혼을 모아서”(?이름의 포스트잇?) 포스트잇을 쓸 때면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순간 둘이 있”는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쓸 때면 늘 둘이 되는” 포스트잇에 “일인칭과 이인칭이 꿈틀거리며 얽혀들고” “작고 사소한 우리의 약속”이 “잠깐 손을 맞잡은 두개의 물방울”(?절벽의 포스트잇?)처럼 맺힌다. 시인은 이렇게 “고독 속에 죽어가는 것보다/고독 속에 살아가는 게 더 무서운”(?백합꽃과 포스트잇?) 쓸쓸한 세상에서 타자와의 연대를 이루며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목숨”(?작별의 포스트잇?)들을 끌어안고서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것이 곧 “절벽인데도/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마음”이 깃든 “으리으리한 사랑”(?사랑의 전당?)일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승희
저자 : 김승희
1952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그림 속의 물」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태양 미사』 『왼손을 위한 협주곡』 『미완성을 위한 연가』 『달걀 속의 생』 『어떻게 밖으로 나갈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 『냄비는 둥둥』 『희망이 외롭다』 『도미는 도마 위에서』가 있으며, 소설집 『산타페로 가는 사람』과 산문집 『33세의 팡세』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 등을 썼다. 소월시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한국서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머리말

사랑에의 의지와 공감하는 마음. 표리부동이 만발한 위선과 불신의 시대를 살다보니 ‘진실한 사람’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진심, 욕심, 본심, 사심, 흉심, 내심, 선심, 단심, 수심, 안심, 허심, 오심...... 진실한 사람을 표리(表裏)가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단무지나 베이컨처럼 겉과 속이 같은 것이 가장 진실한 존재일까? 단무지와 베이컨처럼 표리가 같은 존재의 헐벗은 가난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라고 시인 이상이 말했는데 진실과 진심의 아이러니 앞에 억눌리고 절여지고 얄팍해져 궁색한 단무지와 베이컨이 힘없는 사람의 알레고리로 아프게 존재한다. 그 예쁜 노란색과 연분홍색은 무력한 절망에 맞서는 한줄기 반항인가? 위선에 맞서는 힘이 위악뿐이라는 절망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
2021년 4월
김승희

 

책 속에서

친절한 사람
꼭 나를 속이는 것만 같아
친절한 사람은 피하고만 싶다
진실한 사람
내가 들킬 것만 같아
진실한 사람 앞에선 늘 불안하다

나는 친절하지도 진실하지도 못하다
속에 무엇이 있는지 본심을 모르는 사람은 무섭고
진심으로 오는 사람은 진실의 무게만큼 무겁다
변심을 하는 사람은 위험하고 변심이 너무 없는 사람도
박제…… 아니다, 아니다, 다 아니다

차라리 빨리 나는 단무지나 베이컨이 되고 싶다
진심은 복잡하고 입체적인데
진심을 감당하기엔 내내 모가지가 꺾이는 아픔이 있다
내장과 자궁을 발라내고
단무지나 베이컨은 온몸이 조용한 진심이라고 한다면
진심은 한낱 고결한 사치다
말하자면 본심의 배신이자 돼지머리처럼 눌러놓은 꽃이다

(…)

무엇을 바라는가
내일이 없는 지 오래되었는데
무엇을 바라는가
진심이 바래 섬망의 하얀 전류가 냉장고 속에 가득 차 있는데
무엇을 바라는가

단무지와 베이컨 이후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무엇을 무엇을 무엇을 더 바라는가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부분

괜찮아
꿈이 있으니까 꿈틀꿈틀하는 거야
꿈꾸는 것은 아픈 것
토마토 어금니를 꽉 깨물고
꿈틀꿈틀
바닥을 네발로 기어가는 인간의 마지막 마음
―「꿈틀거리다」 부분

밭 귀퉁이에 뿌리를 둔 토마토 줄기가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줄기줄기 땅을 기어가고 있었고
토실토실한 토마토들이 주렁주렁
땀을 흘리며 빨갛게 익어가는 중이었다
아깝게도 땅에 닿은 토마토의 뺨은 욕창이 나서 썩고 있었다

병원에 입원한 가족을 부르고 싶었으나
그가 오려면 앰뷸런스가 와야 하기 때문에
혼자 토마토의 넘실거리는 화려한 생애를 보고 있었다
토마토는 물결, 무리 지어 흔들리는 하나의 붉은 물결
퇴원을 해서 이리 와야지, 토마토밭으로 입원해야지
토마토 어금니를 꽉 물고서
우리 함께……
―「토마토 씨앗을 심고서」 부분

어떻게 보면 진주와 산호를 키우는 세상
모래밭에 일그러진 진주도 섞여 있는
세상, 세계
내가 그런 것들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다 알 수도 없지만
뭐라고 불러야 할까
우리에게 주어진 이 세상, 이 세계
하루 종일 땀 흘리고 수고하고
뺨도 때리고 뺨도 맞고
저녁에 해 떨어지는 시간에 어렴풋이 이해가 되었다
지금, 여기는, 지상이라고
―「지상의 짧은 시」 부분

난 정말 시간이 없어,
글씨 쓰는 인간
허공에서 강하고 급한 바람이 휙 몰아칠 때
외출하기 직전 옷소매에 한쪽 팔을 집어넣다가
포스트잇에 글씨를 쓰네
격한 호흡
달려오는 이인칭
작고 사소한 우리의 약속, 다급한 처방전,
숨찬 짝사랑의 흘려 쓴 기록

(...)

포스트잇 한장이 냉장고 문에서 굴러떨어질 때
우리의 약속이 굴러떨어지네
난 정말 시간이 없고
바람도 없는데 낙엽처럼 가벼이 날리네
쓸 때면 늘 둘이 되는 포스트잇에
급하게 쓴 짝사랑의 격한 숨결
흘려 쓴 글씨들의 희망이 굴러떨어지네
텅 빈 우주 속으로 쪽지 하나가 굴러떨어지네
―「절벽의 포스트잇」 부분

목차

제1부
꿈틀거리다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단무지는 단무지 사바나는 사바나 단무지는 사바나
2월에 동백꽃은
엉겅퀴꽃
공항에 가서 보면
같이 죽자는 말
맨드라미의 심연
옷걸이가 보이는 풍경
팽이의 초상
밤의 물방울 극장
오월 모나리자의 미소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사랑의 전당
진혼의 다리를 건너는 봄에 빨간 사과의 이름을 부르다
작은 영생의 노래
8일의 기적
눈을 깜박이는 사람
시인의 거짓말
분만에 대하여

제2부
모란의 시간
꽃이 친척이다
지상의 짧은 시
피로 물든 방의 론도 카프리치오소
나이아가라폭포
백조의 호수 옆에서
미역국이 있는 집
토마토 씨앗을 심고서
한여름의 이장
백합 자살
꽃무릇 한채
파란 하늘 두부 두모
이방인의 낙타
헤어롤을 머리에 붙인 밤의 얼굴
나를 부수는 나에게
이건 내 파야
북치는 소녀
감자꽃이 싹트는 것
바람 든 무
사랑받는 진통제

제3부
매미
절벽의 포스트잇
이슬의 전쟁
섬초
토란탕
작별의 포스트잇
동네북
메아리가 메아리를 부르는 방
이름의 포스트잇
카이로의 포스트잇
백합꽃과 포스트잇
일출 명소를 부르다
‘알로라’라는 말
앵두
베네치아처럼
페르난도 보테로의 「낮잠」을 보고 나오는 사람
용서라는 말
못 박힌 사람
‘콩나물을 길러라’ 포스트잇
‘연탄불 꺼트리지 마라’ 포스트잇

제4부
미역의 전쟁
동행
육쪽마늘
훈민정음 언해본이 열릴 때
아버지를 가진 사람
어머니
그 여자의 랩
그녀에 대하여
탄생의 시
신디 셔먼의 여자들
세상의 걱정 인형
치매 할머니의 시
인류의 명작, 어머니
라벤더밭 키우는 여자
빨간 자두의 결혼식
빨래 개키는 여자
비누 만드는 여자

해설|정과리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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