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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테임드 나는 길들지 않겠다

시리즈 : 뒤란에서 에세이 읽기 [1]

글레넌 도일 저 | 이진경 역 | 뒤란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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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925147 / 388쪽 14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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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책에 대한 반응 출간 직후 리스 위더스푼의 ‘리스의 북클럽’, ‘헬로 선샤인 도서 선정’ ‘오프라 매거진’, ‘워싱턴 포스트’, ‘코스모폴리탄’, ‘마리 클레어’, ‘블룸버그’, ‘퍼레이드’ 등 신문과 잡지의 202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 3800만 명의 팔로우를 거느린 가수 아델은 이 책을 “머릿속을 뒤흔들고 영혼이 비명을 지르게 만들 것”이라 평가하였으며, 그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찬사는 배우인 엠마 왓슨, 앤 헤서웨이, 리스 위더스푼, 가수이자 작곡가 커밀라 카베요 등 연예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엘리자베스 길버트, 브레네 브라운 등 숱한 대표적인 작가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여성이 겪는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다 책은 여성으로서의 일상적 삶에서 느낀 단상은 물론이거니와 양육, 젠더, 종교, 성 차별, 인종 차별 등 다양한 방면의 대안적 시야를 치밀하게 그러나 생활 속에서 쉽게 모색하고 있다. 책은 여성의 내면에 깃든, 치타로 상징되는 야생성을 회복할 것을 주장하며 이를 위해 사회적, 문화적 규범에 치열하게 맞설 것을 밝히고, 또 그러한 삶을 자신의 개인사는 비영리단체인 <투게더 라이징>을 통해 실천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투게더 라이징>은 사회 현실에 대해 마음의 고통을 겪는 이들의 후원을 문제를 직접 맞닥뜨리고 실천하는 활동가들과 연결하며, 이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 사회적 약자들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다. 글레넌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문화적 길들이기로 규정하고, 내면의 목소리와 욕망에 바탕을 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에게 여성성의 발현은 페미니즘의 시각을 넘어 일상에 침윤된 의식의 조망, 인간 본연의 자율성에 대한 확인, 연대를 통한 실천적인 변화 등을 기획한다는 점에서 삶의 본원적 지향과 맞닿아 있다. ■ 한국 독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이 책은 단순히 페미니즘이나 동성애 옹호론이 아니다. 그저 사회적 규범이나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내 모습을 그 틀 안에 욱여넣은 채 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 그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그 소리를 무시하지 말라는 메시디이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나의 두 딸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살게 되는 그날이 왔을 때, 내가 그랬듯 많은 것들을 순순히 포기한 채 살아갈 것이 두려웠던 게 사실이니까. 그리고 이 책은 사뭇 육아서 같기도 하다. 아이들이 조금 더 컸을 때 이 책을 건네주며 “딸들아, 이렇게 살아라!” 하고 얘기해주고 싶다. 뭔가 답답했지만 뱉어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대신 다 내뱉어준 것 같은 속 시원한 책! 『언테임드』, 꼭 한번은 모두가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는 길들지 않겠다!!!”

저자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품이자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도서인 『사랑의 전사Love Warrior』와 『실천하라, 전사여Carry On, Warrior』의 작가다. 활동가이며 “여성 권력의 수호성인(『피플People』)”인 글레넌 도일은 여성이 주도하는 비영리법인 〈투게더 라이징Together Rising〉의 설립자이자 의장으로 위험에 처한 여성, 가족, 어린이를 위해 300억 넘는 기금을 마련하여 지원하기도 했다. 글레넌은 OWN 네트워크의 수퍼소울Supersoul 100에 “인류를 고양시키기 위해 목소리와 재능을 사용하고 있는 깨어있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진경

대구가톨릭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아주 특별하게 평범한 가족에 대하여』, 『레인 레인』 등 많은 영미권 소설과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첫 문장
: 2년 전 여름 아내와 나는 딸들을 사파리 공원에 데리고 갔다. -9쪽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케이지에서 걸어 나왔다. 나는 이미 주어진 것이 아닌 새롭게 고안해 낸 새로운 결혼, 새로운 믿음,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목표, 새로운 가족, 그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천천히 세워나갔다. 내가 받은 교리 대신 나의 상상력으로. 길들여진 것이 아닌 나의 야생성으로. 이 책은 내가 어떻게 케이지에 갇혔으며, 어떻게 자유로워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 21쪽

아이였을 때 나는 아이로서 당연히 느낄 법한 감정을 느꼈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폈다. 부끄러움에 길들기 전까지는 야생의 존재였다.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내 감정을 숨기고 무감각하게 만들기 전까지는. 자신의 직관을 믿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따르기 전까지는. 내 상상력이 우스꽝스럽고 내 욕망이 이기적이라고 믿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 문화적인 의무들, 제도적인 복종이란 케이지에 스스로 갇혀버리기 전까지는. 내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되기 위해 나의 본질을 파묻어버리기 전까지는. 나는 어떻게 남의 비위를 맞추는지를 배우자마자 자신을 잃어버렸다. -71쪽


나는 영원히 거듭 거듭 더욱 진실하고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여기에 존재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영원한 혁명의 상태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좋든 싫든 고통은 그 혁명의 연료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여자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지금의 고통스러운 감정들 속에 존재한다. 삶은 연금술이며, 여러 정서들은 나를 황금으로 바꾸어줄 불이다. 하루에도 수백만 번 불을 꺼버리는 것에 저항할 수만 있다면 계속해서 자아를 형성해갈 것이다. 저항한다면-내가 나 자신의 감정의 불구덩이 속에 앉아 있을 수 있다면-나는 계속 새롭게 형성되어 갈 것이다. - 76쪽

나는 영원히 형성되어 가는 인간이다. 만약 내가 용감하게 산다면 나의 전 생애는 수백만 번의 죽음과 부활로 채워질 것이다. 내 목표는 동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매년, 매일, 매 순간, 모든 관계, 모든 대화, 모든 위기를 더욱 진실하고 아름다운 새로운 자아를 만드는 재료로 삼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나의 목표는 조금 전의 내가 다음 순간 존재하게 될 나에게 끊임없이 복종하는 것이다. 나는 나만의 생각, 의견, 정체성, 이야기 혹은 관계에 집착하는 바람에 새로운 것들이 떠오르는 것을 방해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떤 강둑에도 나를 단단하게 묶어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더욱 깊이 여행하고 더욱 멀리 보기 위해 해안으로 가야만 한다. 다시, 또 다시. 그리고 또 다시. 최후의 죽음과 부활이 올 때까지. 그때까지 똑바로 선 채. - 105쪽

수년 전 가수 알리시아 키스Alicia Keys가 세상을 향해 자신은 이제 화장을 그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말했다. “더는 감추고싶지 않다. 내 얼굴만이 아니라 내 마음도, 내 영혼도, 생각도, 꿈도, 나의 투쟁도 감추지 않겠다. 그 어떤 것도.”
바로 이거다 라고 나는 생각했다.
지난달 그가 애덤 레빈Adam Levine과 한 인터뷰를 읽었다. 그는
말했다. 그들이 함께 쇼를 하던 시절, 그는 알리시아 키스의 분
장실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키스는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서서
거울에 기대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
봐, 알리시아. 화장 안 하는 줄 알았는데.”
키스는 돌아서서 그를 보았다. 한 손에는 립스틱을 들고.
알리시아가 말했다. “젠장, 내가 원할 때는 해.”
바로 그거야. -129쪽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어쨌든 해본다는 뜻이 아니다. 용기는 내면을 드러내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불확실한 순간에 마주칠 때마다 내면을 향하는 것이며, 앎을 위해 느끼는 것이며, 그것을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가 말했다. “티시, 아까 그 여자가 네가 용감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게 한 거 알아. 사람들은 용감하다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어. 넌 용감한 일을 했어. 왜냐하면 용감한 일은 너의 앎이 하라는 것을 하는 것이거든. 무엇이 용감한 일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묻지 말고, 스스로 알고 느껴 봐. 네가 해야겠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과 정반대일 수도 있어. 사람들이 네게 용감하지 않다고 억누를 때 너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단다. 굴복하는 건 정말 더 쉬워. 오늘 넌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않았어. 넌 느끼고 알고 있는 것을 지켜냈어. 엄마에겐 그게 정말 용기 있는 일이야. 그런 진정한 확신은 스스로를 존중한다는 뜻이지. 그게 세상을 살면서 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야, 티시. 확신 말이야. 다른 사람들이 ‘용감하다’고 하는 건 상관하지 마. 너 스스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렴.” -133~135쪽

티시: 체이스는 자기가 중학교 때 가입했던 클럽에 나도 가입하래.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나: 그럼 하지 마.
티시: 그렇지만 오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나: 다른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것과 너 자신이 실망하는 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겠지. 그럴 때마다 네가 할 일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이란다. 평생에 걸쳐 네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거야.
티시: 엄마한테도?
나: 특히 나를 - 213~214쪽

나는 폭식증에 걸렸고 회복하는 데 평생이 걸렸다. 자기혐오에 빠지면 새로 배우기보다 배운 것을 지워나가기가 더 힘들다. 여전히 심각하게 병든 세상에서 여자가 건강하기는 어렵다. 여자에겐 그럴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과 다른 여자들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엄청난 승리다. 그래서 나는 매일 건강과 온전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는 여성의 평등권을 주창한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나는 진실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내 몸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고 있다. 내 몸은 남자의 쓸모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팔기 위한 것도 아니다. 내 몸은 사랑하고 배우고 쉬고, 정의를 위해 싸우고자 존재한다. 나는 이 땅의 모든 몸이 평등하며 저마다 최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 260쪽



목차

프롤로그 치타9

Part 1 케이지에 갇힌
불꽃17/사과22/구강성교25/경로28/북극곰31/개표 조작36/알고리즘41/수집43/규칙45/용47/팔51

Part 2 열쇠
느끼다73/알다79/상상하다88/불태우다100

Part 3 자유
에이크Aches109/유령121/미소125/목표128/애덤과 키스130/귀131/조건136/에리카144/해변의 집150/온도155/거울157/눈160/정원165/서약169/기준이 되는 나무179/양동이183/승무원186/메모189/시193/남자아이들198/대화211/숲215/크림치즈218/베이스220/섬228/바위236/피투성이240/인종 차별주의자246/질문267/허가증273/인정276 /매듭279/복제품282/여성형의 하느님291/갈등292/상류296/거짓말300/택배301/침입자318/안전지대329/접착제335/행운346/윙윙349/모래성355/기타357/머리 땋기361/두 번째366/아이디어372/경기장 벤치374/단계377

에필로그 인간380

감사의 말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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