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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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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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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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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호랑이 털로 이루어진 해변이라든지, 처음 칠 때는 음이 안 맞고 두 번째 칠 때 음이 맞는 피아노라든지, 네 영혼에게 육체가 씌워질 때 정말 별의별 영상들이 다 보였지? 그건 모두 이 ‘신성한 빛’이 보여주었던 거야. 네 영혼이 여기에 접촉하면 저절로 영상들이 떠오르지.” - 29쪽, 본문 “잘 들어. 네가 몇 번 발을 내딛든, 넌 유한한 거리를 이동한 거야. 매번 발을 내딛을 때마다 네가 밟아온 숫자의 개수는 하나씩 계속 늘어나겠지. 근데 네가 그 과정을 아무리 반복해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해도, 넌 그걸 유한 번 반복한 거야.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 네가 몇 번 발을 내딛든, 넌 유한 번 발을 내딛은 거야. 밟아온 숫자의 개수가 몇 번이고 늘든, 유한대만큼 늘은 거야. 유한한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그 상태를 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든, 넌 항상 유한한 거리로만 이동하게 되는 거라고! - 66쪽, 본문 네가 아무리 작은 물체를 떠올려도, 너는 ‘유한히’ 작은 물체를 떠올린 거야. 그리고 네가 아무리 그것보다 작은 물체를 떠올린다 해도, 아무리 그 과정을 반복하여도, 설령 ‘끝없이’ 반복한다 하여도, 너는 절대 ‘끝없이 작은’ 것에는 이를 수가 없어. 몇 번을 해도, 아무리 작게 해도, 너는 계속 ‘유한소’만 떠올리는 거야. 무한소에는 이를 수가 없다고. 왜? 너는 유한소의 존재이니까. 유한대의 존재이자 유한소의 존재지. 무한히 걸어도 무한대에는 이를 수 없는 유한대의 존재이자, 무한히 작아져도 무한소에는 이를 수 없는 유한소의 존재. 그게 너야.” - 90쪽, 본문 알록달록하고 흐물흐물한 배경. 십 초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자그마한 행성들. 허공에 떠돌아다니는 칵테일 잔. 어안이 벙벙해져 입만 벌리고 있는 소년에게 신사가 잘난 듯 선언한다. “무한소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184쪽, 본문
“호랑이 털로 이루어진 해변이라든지, 처음 칠 때는 음이 안 맞고 두 번째 칠 때 음이 맞는 피아노라든지, 네 영혼에게 육체가 씌워질 때 정말 별의별 영상들이 다 보였지? 그건 모두 이 ‘신성한 빛’이 보여주었던 거야. 네 영혼이 여기에 접촉하면 저절로 영상들이 떠오르지.”
- 29쪽, 본문
“잘 들어. 네가 몇 번 발을 내딛든, 넌 유한한 거리를 이동한 거야. 매번 발을 내딛을 때마다 네가 밟아온 숫자의 개수는 하나씩 계속 늘어나겠지. 근데 네가 그 과정을 아무리 반복해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해도, 넌 그걸 유한 번 반복한 거야.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 네가 몇 번 발을 내딛든, 넌 유한 번 발을 내딛은 거야. 밟아온 숫자의 개수가 몇 번이고 늘든, 유한대만큼 늘은 거야. 유한한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그 상태를 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든, 넌 항상 유한한 거리로만 이동하게 되는 거라고!
- 66쪽, 본문
네가 아무리 작은 물체를 떠올려도, 너는 ‘유한히’ 작은 물체를 떠올린 거야. 그리고 네가 아무리 그것보다 작은 물체를 떠올린다 해도, 아무리 그 과정을 반복하여도, 설령 ‘끝없이’ 반복한다 하여도, 너는 절대 ‘끝없이 작은’ 것에는 이를 수가 없어. 몇 번을 해도, 아무리 작게 해도, 너는 계속 ‘유한소’만 떠올리는 거야. 무한소에는 이를 수가 없다고. 왜? 너는 유한소의 존재이니까. 유한대의 존재이자 유한소의 존재지. 무한히 걸어도 무한대에는 이를 수 없는 유한대의 존재이자, 무한히 작아져도 무한소에는 이를 수 없는 유한소의 존재. 그게 너야.”
- 90쪽, 본문
알록달록하고 흐물흐물한 배경. 십 초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자그마한 행성들. 허공에 떠돌아다니는 칵테일 잔.
어안이 벙벙해져 입만 벌리고 있는 소년에게 신사가 잘난 듯 선언한다.
“무한소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184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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