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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9375 / 168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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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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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청어 시인선 [180]
출판사 리뷰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밤비가 쉬지 않고 촉촉이 내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소음이 유난히 더 커 보입니다.
지금은 쉴 시간
자정이 넘은 지가 한참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딜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지
이런 광경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그러다 보면 무엇인가 이루어지겠지요.
그 목적이 이루어지는 날 성취감에
이런 것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일 뿐
또 다시 더 큰 욕심을 향해 달려갑니다.
때로는 돌부리에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목적을 달성하려 할 것입니다.
이런 삶의 반복 속에 세월은 흘러
어느새 석양의 노을이 되어가는 자신을 잊은 채
아직도 무엇인가 부족하여
끝없는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떤 이는 내가 10년만 젊었더라면
어떤 이는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아쉬움에 지나온 과거를 후회하지요.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후회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어요.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걸.
왜? 무엇 때문에 한없는 욕심을 부리는지
이 욕망을 줄이면 될 터인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어떻게 하겠냐고 반문하겠지요.
우리 잠깐이나마 마음을 비워 봅시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반복적으로 자주 가져봅시다.
그리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가 저절로 생겨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평온함을 느끼게 되어
살아오는 동안 생존경쟁으로 쌓인 모든 원한(怨恨)이 사라지고
이웃을 용서하게 되며 이웃 또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답니다.
한 번 몸과 마음으로 실천해 보세요.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이웃과 더불어 용서와 사랑으로
인생길을 걸어간다면 고뇌(苦惱)와 오기(傲氣)는 사라지며
내가 원하는 행복의 삶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어느덧 인생의 끝자락에 도달하게 되지요.
그때는 행복의 미소를 지으며
“그래 난 그런대로 잘 살아 왔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 그렇게 살다 가면 되는 것을
더 무엇을 바랍니까.
내가 먼저 이해로서 양보하며
서로간의 용서와 배려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나의 고우(故友) 강재철과 문학을 사랑하고 매우 문학적인 이름
없이 살다 가고픈 손문선의 우정(友情)어린 도움으로 시집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신의섭 삼가 드림
**그리움은 시인
언제부터인가
사랑을 하였습니다
사랑은
인간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별의 아픔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는가 봅니다
고통의 세월이 지나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리움은 시인이 되네요
인생의 외로움을 배우면서
**고독
아무도 모르는 외진 곳
해님도 달님도
찾아오지 않는 응달진 곳
그곳에
웅크리고 혼자 피었네
가련한 모습에
이름마저 모르는 야생화
세월 따라
사라지고 나타나며
쓸쓸히 혼자만 살아가네
먼 곳을 한없이 바라보며
기다림에 지쳐 그리움만 더 해가는
네 모습이 외로워
슬퍼 보이는 너는
저 멀리 혼자 핀 야생화
**구름 길
걸어간다 한없이
끝없는 길을
내 삶이 끝날 때까지
평탄하다가 울퉁불퉁
가파르게 꼬불꼬불
넘어지고 지치고
때로는 다투며
허겁지겁 달려가는
어리석음도 있는 길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기에
내 생의 끝에서 멈추는
공허만 남는 구름 길
**누나의 어부바
평화롭고 인정이 넘치는
어릴 적 마음의 고향
봄날 양지쪽 노란 병아리
새근새근 꿈나라 가던 곳
토닥토닥 사랑 장단에
마냥 즐거워
흥얼흥얼 흥얼거리며
한없이 행복 넘치는 곳
칭얼칭얼 어리광 떨며
어부바 하면 등을 내 주시고
따스하게 감싸주던 곳
죽어도 잊지 못할 누나의 등
**마지막 남은 여정
촉촉이 젖은 눈가의 깊은 주름은
그 옛날이 그리워 지친 흔적인가
초롱초롱 수정의 해맑음은 세월에 묻히고
안경 너머 세상은 허무하다
고운 댕기 머리에 장미가 되어
향기로운 삶에 사랑 넘치고
야무진 희망도 키워가며
행복은 영원히 끝없는 줄 알았지
세월이 흐르고 흐르니
넘치던 환희의 빛은 사라지고
노을이 되어 가는 안타까움에
서산을 바라보며 우수에 잠긴다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인생
마지막 남은 여정은
붉게 타오르는 석양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리라
**산책길
능수버들 너울너울 갈대는 넘실넘실
허리 굽은 노부부 가만가만 걸음새에
비둘기 떼 저만치 날아가고
반짝반짝 계곡은 눈이 부시네
알록달록 요란한 어깨 흔들며
자전거 곡예사 사라지고
종종종 강아지 꼬리 흔들면
낙엽 대굴대굴 지나가는 길
젊은 아낙네 수다쟁이 끝이 없고
걷는 운동 노인네의 안간힘에
수고로운 산책길
오늘도 쉼 없이 분주하기만 하네
독자에게 드리는 말 :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서시(序詩) : 청풍명월 안분지족(淸風明月 安分知足)
축간사(祝刊辭) : 강재철(국문학 박사,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제1부 淸
그리움은 시인
고독
그 옛날
그 옛날에
그리운 시절
가버린 사랑의 행복을
거짓과 진실
긍정의 힘
궂은 비
꽃샘추위
가을 호수의 오후
겨울 비
끝없는 그리움
개구쟁이의 봄맞이
귀염둥이
제2부 風
구름 길
끝없는 욕심
그 무엇도 아닌 것이
나는 누구인가
낙수
낙엽
너무나 그리워
누나의 어부바
눈동자[牛目]
달력 한 장
떡국
달력
도림천
제3부 明
무지개 나라
무인도
망부석(望夫石)
맺지 못할 연분
마지막 남은 여정
미움과 사랑
말 말 말
봄 오는 소리
봄맞이
봄비를 반기면서
봄바람
봄의 오후
봄은 온다
제4부 月
번뇌
부활
비우는 마음 1
비우는 마음 2
벗님네야 술이나 한잔 하세
밤이 되면
보고 싶어라
보고파
산수화
산길
산책길
소나기
제5부 安
사랑은 아름다운 건가요
사랑하는 이에게
슬픈 영혼
소중한 인연
소중한 만남
세상은 환절기
삶의 지혜
시소
아침 이슬
어느 연인의 꿈
인생의 노정
이웃사촌
애인
제6부 分
아내의 세월
아내
어머니는 하늘 구름
어머니의 염원
어찌해야 하나
인생
운명
인연 1
인연 2
이별
영생
잊혀 가는 사연
입춘 추위
제7부 知
아기천사
우리는 친구
진흙 속 흑진주
존재의 인식
자연의 진리
진실의 효과
잠 못 이루는 밤
지나간 세월
정
춘하추동(春夏秋冬)
첫눈 내리는 날
추억
차 한 잔 마음껏 드세요
제8부 足
탄생
타고난 운명
피리 부는 사나이
풍경
행복한 눈
한마디의 말
현재의 존재
행복은 내 것이니까
허상
흔적
환절기
향수
혼자 핀 들국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