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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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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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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 16,200
- 16,020
-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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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안부를 전합니다』는 이 책을 기획한 제니퍼 하우프트를 중심으로 칠십 명의 미국 작가들이 자신의 ‘코로나 경험담’을 엮어 만든 작품이다. 총 다섯 부로 이루어진 책은 에세이와 시,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변화한 일상의 단면을 담고 있다.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독립 서점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에서 시작되어 바다 건너 우리와는 상관없는 미국의 상황을 전해주는 듯하지만, 책에 표현된 작가들의 일상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그것과 매우 닮아 있다. ‘이제 어떡하지?’ ‘슬픔’ ‘위안’ ‘소통’ ‘멈추지 마’, 다섯 부가 전개되는 동안 작가들은 우리에게 ‘연대’와 ‘희망’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이들은 처음 겪는 고통 앞에 자신의 감정을 꾸밈없이 쏟아내며 코로나 시대라는 같은 상황에 놓인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언제 끝날지 모를 이 불확실한 시대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이 불안정한 시대에서 ‘오늘’도 살아갈 힘을 얻고, 다가올 ‘내일’을 준비할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나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팬데믹 속 다른 듯 닮은 우리의 이야기
여기에 실린 글들은 미국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며 보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토로하고 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란 어디나 엇비슷해서,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여기서 겪는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게 있다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팬데믹 초기의 반응을 보여주는 반면에 우리는 지금 일 년 넘게 지속된 팬데믹의 와중에 빠져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결에 코로나19를 일상화한 가운데,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허덕이며, 사막인지 산길인지 알 수 없는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 김석희(옮긴이)
시와 에세이, 인터뷰로 재탄생한 칠십 편의 경험담은 바다 건너 우리와는 상관없는 미국의 코로나 상황을 전해주는 듯하지만, 책에 표현된 작가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다. 그들도 우리처럼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님을 답답해하고, 한 해의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것에 분노하며, 이전처럼 자유로울 수 없음에 좌절하기도 한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바이러스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들의 모습은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겹쳐지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들은 이렇듯 변해버린 일상에 힘들어하면서도 점차 마주한 현실에 순응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낸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줌(Zoom)으로 안부를 주고받거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식료품을 배달하고, 가족들과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자가 격리로 멀어진 타인과의 물리적인 거리를 심리적으로나마 좁혀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그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우리가 찾는 ‘희망’이 멀리 있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은 칠십 개의 단편적인 것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희망’을 갖고 서로 ‘연대’하며 이 시기를 이겨나가자는 것.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이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에 ‘위로’를 받고, ‘연대’하며, 마스크를 벗어던질 ‘내일’을 꿈꾸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를 구해준 것, 마음을 활짝 열고 더 큰 무언가를 믿으라고 나에게 요구해온 것은 내 아이들과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 그 밖의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서로 끌어안을 수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식량을 등에 지고, 마스크를 쓰고, “안전해라. 건강해라” 하고 말하면서, 우리 앞에 솟아 있는 산들을 올라가야 한다. 떠나지 마라. 언제까지나.
「경계와 굴복」(38~39쪽)
하지만 지금은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어서, 내 은퇴 생활은 이런 것 같다.
집 안에 틀어박혀 있다, 젠장. 앉아 있다, 젠장. 창밖을 내다본다. 우편물을 기다린다. 그냥 지루해서 이웃집을 몰래 흘낏거린다. 햇볕이 따뜻하면, 가로세로가 5미터쯤 되는 우리 집 뒷마당에 나가 모든 풀의 이름을 말하고 옹벽에서 떨어져 나온 벽돌 조각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마당을 거닌다.
「앉아 있다, 젠장」(72쪽)
우리 가족은 살아 있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병실에서 죽어가는데 손을 잡지도 못하고 전화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 처지도 아니다.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 의식인 장례식을 연기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나는 샤워를 하면서 운다. 아마 세계 도처에서 수백만 명이 욕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울 것이다.
「현재 시제로 기념하기」(151쪽)
아마도 당신은 창턱에서 꽃을 가꾸기 시작했을 것이다. 씨앗을 심을 때는 희망을 갖지 않기가 어렵고, 적어도 당신은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씨앗이 흙을 뚫고 나와 햇빛을 향해 잎을 벌리면, 당신은 무엇 때문인지 행복감에 사로잡힌다.
「아마도」(155쪽)
매일 저녁 6시 55분 나탈리의 고양이는,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제 목숨을 걸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을 성원하기 위해, 창문에서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기대하며 창턱으로 뛰어오른다. 나탈리는 창문을 연다. 소리를 지르기 위해, 숨을 쉬기 위해.
「느닷없이 닥친 재난」(236쪽)
내가 허공을 지나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그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은 바로 그때다. 그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하고 서로 화음을 맞춘다. 마흔 마리가 넘는 아버지의 카나리아들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저녁 노래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집에서는 마치 열대우림 같은 소리가 난다. 짹짹, 삑삑, 날개 퍼덕이는 소리, 휘파람처럼 지저귀는 소리-그것은 이 고통의 계절에 아버지를 살아 있게 해주는 밤의 합창이다.
「희망이 노래한다」(366~367쪽)
팬데믹은 끝날 것이다. 우리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뒤에 남기고 온 것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미지의 미래 속으로 미소와 허공에 날리는 손 키스와 감사의 말과 희망의 선물을 가져갈 것이다.
「믿음을 멈추지 마」(362~363쪽)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부 이제 어떡하지?
콰미 알렉산더와의 대화
경계와 굴복(안드레 듀버스 3세)
새롭지만 오래된 어휘록(페이스 아디엘)
요즘 같은 때에는 -마야 안젤루를 기리며(니키 조반니)
유령도시(스콧 제임스)
마음과 영혼에 먹이 주기(안드레아 킹 콜리어)
떨구기(게일 브랜다이스)
앉아 있다, 젠장(딘티 W. 무어)
책들도 멈추었다(케빈 샘프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제이미 포드)
마지막 장(지나 프란젤로)
밤의 밀물(N. L. 숌폴)
2부 슬픔
데이비드 셰프와의 대화
나는 세상을 사랑하고 싶지만 세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켈리 러셀 애거든, 멜리사 스터다드)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로라 스탠필)
슬픔의 강(그레이스 탈루산)
엉겅퀴의 물결(루벤 퀘사다)
피부(폴렛 퍼해치)
접촉(미셸 구드먼)
마지막 티셔츠(줄리 가드너)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매 간의 멀어지기(캐럴라인 리빗)
현재 시제로 기념하기(메그 웨이트 클레이턴)
아마도(애나 퀸)
고맙게도 -코로나19 병동에서 보낸 긴급 보고(마사 앤 톨)
격리(수전 헨더슨)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아니다(아다 리몬)
3부 위안
데니 사피로와의 대화
오늘,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제인 허시필드)
세시(제니 쇼트리지)
혼자, 욕망에 가득 차서(소노라 자)
고비에서 바라보기 -2020년 3월의 기록(레나 칼라프 투파하)
욕조 안에서(제나 블럼)
봉쇄령 속에서 품위 찾기(장 궈)
무균실(제시카 키너)
유폐(피터 G. 퀸)
지붕에 이끼가 낀 집(애비게일 카터)
느닷없이 닥친 재난(도나 미스콜타)
교외의 밤 풍경(사디아 하산)
재난 속의 라벤더(로베르토 로바토)
마음의 끝에서 부르는 노래(수전 리치)
4부 소통
그녀의 길 -프라밀라 자야팔을 위하여(클로디아 카스트로 루나)
최첨단 시대에 나라 꼴은……(데비 S. 라스카)
마스크 뒤에 있는 것(리즈 헤인스)
사랑하는 O(칭인 첸)
황홀경(리디아 유크나비치)
팬데믹 밤의 데이트(소머 브라우닝, 데이비드 실즈)
유혹, 과일과 자비 이후(세레나 초프라)
‘원격 강의’로 요가 수련하기(던 라펠)
소통을 위한 레시피(제니퍼 로스너)
낯선 화폐(샌드라 사르)
다른 사람들이 없을 때(스티브 야르브로)
엄마로서 피할 수 없는 기쁨(크리스틴 밀라레스 영)
연좌시위에 가져가야 할 것(앰버 플레임)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할 때(테리 엘람)
5부 멈추지마
루이스 알베르트 우레아와의 대화
아름다운 미국이여, 다시 한번(리처드 블랑코)
끈기 -2020년 전몰장병기념일 주말에(팸 휴스턴)
왜 침대에서 나오지?(제니퍼 하우프트))
그 모든 것 너머(크리스틴 헴프)
뉴욕에서 보내는 엽서(샐리 코슬로)
믿음을 멈추지 마(샤나 머하피)
희망이 노래한다(애나 헤브라 플래스터)
이야기해줘?(미셀 윌젠)
반짝이는 길(재뉴어리 길 오닐)
잎떨림병(로빈 블랙)
우리는 마스크를 쓴다(W. 랠프 유뱅크스)
엘레우테리아(메이저 잭슨)
감사의 말
옮긴이의 덧붙임 |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