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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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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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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 15,300
- 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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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꼭 55년 전인 1966년, 중학교 2학년 때 〈가을밤(시집 맨 끝에 수록)〉이란 제목의 시를 학교 교지(校誌)에 처음 발표했습니다. 처음 쓴 시가 이름 석 자와 함께 교지에 활자화돼 나왔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 기쁨을 발판 삼아 틈틈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완성된 시들은 주로 교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는 교내 백일장 대회에 입상해 학교 대표로 외부 백일장 대회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에는 학보(學報)를 통해 시를 발표하였으나 대학 졸업 후에는 시를 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사느라 바빠 시를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시집에 실린 대다수 시는 2018년 정년 퇴임 후, 2년여 동안 쓴 것들을 모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 자신 정식으로 시작법(詩作法)에 대해 배운 적이 없는 까닭에 시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수준 이하의 잡소리(?)라고 힐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 한 편, 한 편이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때로는 늦은 밤까지 고민하고 아파하면서 쓴 제 삶의 편린(片鱗)들인 까닭입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어를 함부로 쓰지 않는 시인 저자의 시 〈봄을 주제로 시를 쓸 수 없다〉를 보면, 저자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누구나 시인이 되고, 또 봄에 대해 아름다운 시를 쓰려 노력한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봄을 주제로, 봄에 대한 시를 셀 수도 없이 써 왔다. 그러나 과연 그들의 시에 봄이 봄답게 그대로 담겨 있었을까?” 하고 묻고 있다. 또한 “나는 이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봄에, 봄을 주제로 한, 봄의 예찬 시를 쓸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진달래꽃의 색에 대해 “빨강, 분홍, 하양……,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중략) 나는 그냥 봄이 보이는 대로, 내 눈에, 느껴지는 대로, 내 가슴속에 담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그다음 시가 〈死가 있는 봄에〉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1973년도에 이 시를 썼다. 시에서 저자는 “봄이 묻혀 온/해묵은 추억들이/분수처럼 흩어질 때도 그는 보았다네. (중략) 겨울을 부숴 버린/봄의 영웅도/진통의 순간에 울부짖던/핏덩어리도,/하나/하나뿐인 운명의 십자가는/심장을 향해/허공을 날더라고……”라 말한다. 〈봄을 주제로 시를 쓸 수 없다〉는 역설적으로 봄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시라 말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약 50년 전에 쓴〈死가 있는 봄에〉와의 간극을 본다면, 시와 시어에 대한 저자의 태도를 보여 주는 시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찬란한 봄, 생동하는 봄, 분홍빛 봄, 무지개 봄, (중략) 아지랑이 피는 봄, 올챙이 깨어나는 봄……”과 같은 말로는 봄에 대해 아무것도 보여 줄 수 없다는 말이겠다. 시어를 함부로 쓰지 않는 저자. 그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치열하게 써 온 시들의 흐름을 따라가 보자.
들어가는 말
제1편 인생의 노래
그놈의 사랑, 참 어렵당께요
자식
지금 지가 떠난다 해도
나그네
부부
오늘, 이 순간을 살아요
길
아름다운 인생
눈물
하코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이별
멋지게 살아요
당신, 보고 싶어요
고독
사랑스런 며느리
외로운 밤
인생길
무상한 인생
별이 되고 싶다
홀로 떠나는 여행
봄 처녀
죽음의 계단
나는 외롭다
불효자
나는 보았소
첫사랑
장날 풍경
이별
자화상
나도 시인
친구
시간
술
사랑
서울 강남 아파트
추상Ⅰ
추상Ⅱ
추상Ⅲ
제2편 자연의 노래
꽃들이 말을 하네
일출
봄비
윤사월
매미 떠나고, 가을
전원 마을 새벽 풍경
전원주택 텃밭
산
신록의 여름
전원주택 창밖의 풍경
태풍
여름 그리고 비
여름의 끝 풍경
가을
봄비, 잔디 그리고 잡초
그네
바람
5월의 봄
여름비 내리면
보름달
새벽안개
작은 연못
강아지
여름 가운데서
바람의 신비
봄을 주제로 시를 쓸 수 없다
死가 있는 봄에
겨울에
국화
눈
낙엽
여름
달의 환상
가을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