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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544473 / 36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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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반도의 디바, 식민지 조선을 노래하다
평양 기생 출신 유행가 가수 왕수복의 실화 소설
평양 기생 출신의 유행가 가수 왕수복. 그녀는 축음기가 귀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백만 장이 넘는 레코드 판매량을 기록했던 반도 최고의 디바였다. 동시에 자신의 꿈과 사랑을 주체적으로 쟁취한 신여성이었고, 민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역사의식도 갖고 있었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다채로웠던 왕수복 생애의 가장 극적이었던 시절을 좇는 작품이다. 왕수복이 어떻게 기생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반도 최고의 가수가 될 수 있었는지, 왜 사람들은 그녀의 목소리와 창법에 열광했는지, 왜 왕수복은 최고의 순간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는지, 왕수복이 소설가 이효석과 경제학자 김광진과 어떤 사랑을 나눴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에 박제된 인물이 아닌 가장 현대적인 예인을 만날 수 있다.
왕수복은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줬다. 일제의 횡포가 극에 달했을 때도 조선의 예인이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않은 채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남자에게 종속당하는 관계를 거부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사랑을 나눴다. 그리하여 암울한 시절 반도를 빛내는 최고의 별이 되었다.
요컨대 왕수복은 자신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냄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가희로 거듭났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그런 그녀에게 바치는 21세기의 헌사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이 그려내는 그녀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 보자. 다시 한번, 왕수복의 시간이 펼쳐질 순간이다.
출판사 리뷰
왕수복은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줬다. 일제의 횡포가 극에 달했을 때도 조선의 예인이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않은 채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남자에게 종속당하는 관계를 거부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사랑을 나눴다. 그리하여 암울한 시절 반도를 빛내는 최고의 별이 되었다.
요컨대 왕수복은 자신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냄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가희로 거듭났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그런 그녀에게 바치는 21세기의 헌사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이 그려내는 그녀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 보자. 다시 한번, 왕수복의 시간이 펼쳐질 순간이다.
기생 출신의 전설적인 유행가 가수 왕수복은 화려한 이력에 비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다. 그녀가 90여 년 전인 193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가수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금껏 왕수복의 이름은 이중으로 가려져 왔다.
첫 번째는 이념이다. 6·25전쟁 이후, 왕수복은 북한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 공훈배우 칭호까지 받았다. 이념 대립이 극에 달했던 시절, 그녀의 생애를 탐구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서 반도 최고의 스타는 서서히 잊혀 갔다.
두 번째는 그녀의 사랑이다. 그녀는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소설가 이효석의 연인이었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 부장 교수를 역임한 경제학자 김광진의 부인이었다. ‘이효석의 연인’, ‘김광진의 부인’은 왕수복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이다. 우리는 아직 오롯한 왕수복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념 문제로 그녀의 삶을 도외시하기에는, 누구의 연인이자 부인으로만 그녀를 기억하기에는 왕수복은 너무도 빛나는 삶을 살았다. 기생이라
는 낙인을 극복했고, 민족을 위로하는 노래를 불렀으며, 편견에 굴복하지
않는 사랑을 했다. 그리하여 유일무이한 ‘반도의 디바’가 되었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의 의의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그저 과거의 인물을 흥밋거리로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왕수복이 치열하게 헤쳐 나갔던 고민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임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우리나라 가수가 부른 노래가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요즘,
조선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했던 왕수복의 꿈을 되새겨 본다.
‘수저론’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신분제가 횡행하는 요즘,
가난한 기생 출신이라는 낙인을 극복한 왕수복의 삶을 되새겨 본다.
결혼과 출산이 여전히 여성의 삶에 질곡으로 작동하는 요즘,
당돌한 솔직함으로 사랑 안에서 자유로웠던 왕수복의 삶을 되새겨 본다.
그녀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왕수복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난 아무도 부르지 않은 노래를 당신에게 줄 겁니다. 그 노래는 고단한 조선인의 마음을 위로할 조선의 노래가 될 것이고 암울한 미래에 희망가가 될 것이오.
〈고도의 정한〉이 공회당 전체에 울려 퍼졌고 이끌리듯 객석으로 내려간 수복은 관객들과 눈을 맞추었다. 울먹이며 부르는 노래는 한숨이 되고 마음이 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다른 말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무계급 사회라는 단어가 유독 수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계급 사회에서는 기생 출신도 떳떳하게 살 수 있나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당신 노래가 사람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한 당신은 영원히 반도 최고의 가희라는 말이오. 윤심덕은 없지만 〈사의 찬미〉는 영원한 것처럼. 이미 당신은 당신 한 사람의 것이 아니오.
추천의 말
프롤로그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놓으며
두 사람
평양 기생학교
기생 놀음
경성 남자
불멸의 노래
반짝반짝 작은 별
포리도루 전속 가수
두 번째 남자
경성 데파트
유행가의 여왕
스무 살
메밀꽃 필 무렵
풀잎
실과 바늘
잃어버린 세계
조선말, 조선 노래, 조선의 가희
에필로그 끝낼 수 없는 이야기를 마치며
부록 왕수복 연보
왕수복이 부른 노래
참고 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