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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디코디드 인공지능에 감성을 부여한 여성 과학자의 삶

원제 : Girl Decoded (2020년)

라나 엘 칼리우비, 캐롤 콜먼 저 | 최영열 역 | 문학수첩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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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928566 / 43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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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착한 이집트 소녀’에서 ‘기술 시장의 선구자’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한 여성 과학자의 대담한 여정 라나 엘 칼리우비의 특별한 여정은 바로 ‘착한 이집트 소녀’였던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발한다.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천재성을 발휘하며 15세에 AUC대학에 조기 입학해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그녀의 초기 삶은 바람직한 중동 지역 여성 그 자체다. 아버지에게 절대 거역하지 않으며 이성과도 어울리지 않고 오로지 학업에만 열중해 스무 살도 채 되기 전에 석사 과정에 진입했으며, 첫 데이트한 남자친구와 결혼해 유부녀가 된 ‘착한 이집트 소녀’ 칼리우비의 삶은 그러나 영국 유학을 떠나며 크게 방향을 전환한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컴퓨터 연구소 박사 과정에 입학해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읽는 ‘마인드 리더’를 처음 만들어 내기까지, 칼리우비는 외로움과 싸우고 불학실한 미래와 씨름하면서도 절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대학원 중퇴를 권유하는 가족, 신혼인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고독함 속에서도 차가운 기계에게 인간을 감정을 이해하는 ‘인간성’을 부여하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칼리우비의 강인함은 ‘착한 이집트 소녀’를 뛰어넘어 기술 시장의 선구자로서 세계 속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동력이 된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MIT미디어랩에 연구 과학자로 합류해 감성AI 스타트업 어펙티바를 창립하기까지, 칼리우비의 발자취는 혁신적인 과학자이자 자신이 몸담은 문화권의 틀을 깨트리는 자주적인 여성으로서 뚜렷하게 각인된다. 결혼 생활이 위기에 처하자 과학자보다 아내로서의 삶에 충실하기를 원하는 가족의 압박에 굴복할 뻔하지만, 결국 꿈을 성취하기 위해 결혼 생활을 포기하고 당당히 미국 이민을 택하는 그녀의 행보는 전통적 이집트 여성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독립적인 여성의 표본이다. ‘착한 이집트 소녀’에서 ‘선구자적 과학자 겸 기업가’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둘러싼 온갖 압박과 편견을 벗고 한 사람의 ‘라나 엘 칼리우비’로서 우뚝 서는 그녀의 모습은 컴퓨터의 프로그램코드를 인간의 언어로 해독(decode)하는 그녀의 작업처럼, 태어나고 자란 문화권의 압력으로부터 해독되는 한 인간의 감동적인 홀로서기를 보여 준다. 마음에 드는 여성과 만나기 위해 청혼부터 먼저 하는 이슬람교도들의 연애법, 1991년 중동 지역을 강타한 걸프전의 영향, 의외로 개방적인 이집트 10대들의 이성 교제 등 생소한 이집트인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칼리우비의 글 솜씨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자폐, 치매, 인사 채용과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미래 기술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감성AI의 무한한 잠재력 감성AI 기술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자신의 비전을 펼치는 칼리우비의 야망은 그야말로 끝이 없다.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주행권을 가져가는 자동차 프로그램, 파킨슨병 탐지 기술, 자살 징후 감지 어플 등 인간의 생명과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첨단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 회복을 돕는지를 알게 된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마주하고 있는 상대의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주행하는 동안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등은 기술이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좋은 예가 되어 준다. 오로지 지원자가 채용 직군에 적합한 자질을 가졌는지만을 판단하는 인사 채용 시스템은 온갖 편견과 차별을 배제하는 방법이 되고, 철저히 사용자의 동의하에 익명으로만 데이터를 수집하는 어펙티바의 윤리 강령은 미래의 기술이 온라인 스토킹과 사생활 침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해 준다.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온라인 세계 속 비인간화 현상’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감성 AI. 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고 있는 라나 엘 칼리우비의 삶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다. 우리의 미래가 비관적일까? 우리는 사이버 세계와 첨단 기술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까? 칼리우비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녀의 삶이 그러했듯, 어떤 기술의 발전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끌어 나가는 인간의 모습은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라나 엘 칼리우비, 캐롤 콜먼
저자 : 라나 엘 칼리우비 Rana el Kaliouby
감성 지능(Emotion AI) 분야의 개척자로서 MIT 미디어랩에서 분리 설립한 AI스타트업 어펙티바(Affectiva)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이다. 이집트 카이로의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AUC대학에서 컴퓨터과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MIT 미디어랩에 연구 과학자로 합류하여 정신 건강, 자폐증 등 다양한 분야에 감정 인식 기술을 응용하는 데 앞장섰고, MIT를 떠나 감성AI라는 분야를 정의하다시피 한 어펙티바를 설립했다. 현재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4분의 1 이상이 어펙티바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TED 강연자로서 호평을 받았으며 《포브스》 선정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미국 여성 50〉에 이름을 올렸고, 《포춘》이 선정한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40〉 목록에도 포함됐다. 2018년에는 PBS 〈노바(Nova)〉 시리즈의 공동 진행자로 활약했다. 현재 두 아이와 함께 보스턴 교외에서 살고 있다

저자 : 캐롤 콜먼 Carol Colman(공저)
기술, 의학, 건강, 심리학에 관한 수많은 베스트셀러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였다.

역자 : 최영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연극 및 다원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넷 TENET 메이킹 필름 북》, 《콜드 플레이》, 〈해저 세계〉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AI시대의 예술과 사랑의 개념을 주제로 한 열혈예술청년단의 공연 〈로봇을 이겨라〉 시리즈에 공동 창작가 및 퍼포머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책 속에서

P. 12 어쩌다 보니 우리는 감정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타인에게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하는 세계로 곤두박질쳤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인간의 지능은 원래 수치보다 현저하게 감소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호작용으로부터 괴로워하고 있다.


P. 17~18 나는 감정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것에 있어서 컴퓨터에게 기능적으로 자폐증이 있음을 연구 초기에 깨달았다. 컴퓨터는 감정 데이터를 보거나 처리할 수 없고 감정 단서에 반응하지 못한다.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사이버 세계에서 상호작용할 때, 우리는 모두 기능적으로 자폐증을 갖게 된다. …… 우리의 컴퓨터는 마치 자폐증이 지배하는 세계에 사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우리를 훈련해 왔다.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는 타인의 감정적인 신호를 읽을 수 없다. 


P. 29 돌이켜 보면 난 키우기 쉬운 딸은 아니었다. 나는 AI과학자, 기술창업자로서 일하며 (남성이 주를 이루는) 내 전문 분야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인 동시에, 순종적인 딸과 아내가 되기를 바라는 내 문화권에서도 분열을 일으킨다.


P. 122 마지막 메시지를 보낼 때쯤, 난 울고 있었다. 왜 와엘은 그걸 감지하지 못할까? 메신저를 통해 내 감정을 알리는 것이 거짓으로 느껴졌다. 나는 와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지만, 내 기분이 어떤지 모르는 사람이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 과학자들은 간혹 복잡한 퍼즐 조각들이 맞아떨어지는 ‘무릎을 치며 깨닫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나에게는 그때가 바로 그런 순간 중 하나였다. 

목차

서문 감맹(感盲)

PART 1 착한 이집트 소녀
1 이집트인으로 자란다는 것 / 2 물과 기름 / 3 뿌리째 뽑힌 터전 / 4 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니? / 5 불꽃 / 6 유부녀

PART 2 과학자와 마인드 리더
7 낯선 곳의 낯선 사람 / 8 벽과 대화하는 미치광이 과학자 / 9 도전 / 10 인간에 대해 배우다 / 11 엄마의 뇌 / 12 미친 발상들

PART 3 두 세계에 걸쳐 있는 삶
13 미국의 케임브리지 / 14 데모에 실패하면 죽음뿐 / 15 걸음마 단계 / 16 내가 기억하는 ‘아랍의 봄’ / 17 카이로에 갇히다 / 18 대표직을 맡은 여자

PART 4 인공지능 분야의 개척자
19 해커톤 / 20 조용해진 아이 / 21 미소의 비밀 / 22 새로운 미국 가정 / 23 평평한 운동장 만들기 / 24 인간과 비슷한 존재 / 25 알렉사, 우리 얘기 좀 할까? / 26 바퀴 달린 로봇 / 27 기술보다 인간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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