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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호백, 이호연 저 | 재미마주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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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996899 / 48쪽 226 x 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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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의 그림에 대하여 성경 속의 이갸기를 그린 많은 화가들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의 이야기는 세월과 함께 흘러 흘러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져 왔습니다. 여기 이호연 화백의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긴 듯 투명하고 순수하게 성경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예쁜 색깔의 모자이크처럼 펼쳐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성경 속 이야기들과 거기에 담긴 하나님과 예수님의 큰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그림들이 그려지고 사라지는 요즘 시대에 어느 이름 모를 화가의 한 작품과 만나고, 연이 이어져 생애 전체의 그림을 일련의 흐름으로 감상하게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역사 속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많은 화가들도 마찬가지이 다. 우리가 이들 화가들의 작품 세계 전체를 만나기 위해 기획 전시 등을 따로 참관하고 화집을 구하여 공부하지 않고, 이른바 ‘대표작’ 위주로 만나는 이미지 복제 시장에서나 만난다면 진정한 만남이라 할 수 있을까? 몇몇 좋은 작품만 보면 되지 왜 전체를 감상하는가? 이런 질문이 있을 수도 있다. 서양미술사학자인 곰브리치는 그의 명저 ‘서양미술사’에서 머리글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 미술이란 없다.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이 있을 뿐이 다.” 우리가 좋다고 하고, 멋지다고 하며 벽에 걸어 놓고 싶어 하는 이 모든 미술품들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 는 문장이다. 그림을 우리 자신의 겉치레나 취향의 도구로 혹은 장식으로 써버리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한 아티스트 의 존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렸는가?’인 데 예술이 절묘한 것은 바로 그 사람 자체를 그림을 통해서 느낄 수 있기에 굳이 ‘미술’이란 양식으로 대변하는 개념들이 살아 있단 말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한 작품만 볼 게 아니고 생애에 걸친 전체 그림을 한번 봐야 그가 어떤 사람이고, 우리에게 어떤 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는 말이다. 이호연의 그림 한 장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그 어떤 설명보다도 그가 화면의 어떤 구석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 게 다양한 색의 향연을 펼치는 인내와 따뜻함을 지닌 화가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화면 곳곳에 마치 어린아이의 일기 장 그림에서처럼 작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는 ‘나이브 아트’를 모자이크식 인상주의 기법의 변형 으로 펼치는 화가라고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그의 그림을 일련의 과정으로, 미국의 추상화가 팻 립스키 등을 사사하고 프로 화가로 전향하여 전시회를 열기 시작한 때부터 귀국하여 그린 그림들 전체를 감상한다면, 우리는 그가 단지 동심 에 젖은 나이브 아트를 즐기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의 관심은 오히려 들로네같은 미래파나 칸딘스키, 클레와 같 이 인상주의 이후 만들어진 조형 언어를 자신들만의 현대 추상미술로 이어가려는 화가들처럼 색채와 조형의 거대 담론 에 참여해 있을을 알게 된다. 그림의 이야기로 들어간다면, 보색이 아무런 경계없이 만나서 동화처럼 펼쳐지는 그만의 ‘성경이야기’가 드러난다. 그가 그린 일련의 성경 이야기 그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위대한 화가들의 성경 이 야기 그림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라파엘의 ‘그리스도의 변용’ 같은 위대한 르네상스의 걸작을 그만의 터치와 감 동으로 변형한 패러디 작품들(같은 제목의 ‘최후의 만찬’과 ‘승천’의 경우)과, 그가 자신을 둘러싼 일상에서 성경 속 그리 스도의 행적이란 다른 레이어를 얹어서 새롭게 창출해 낸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가 사는 골목에, 대로 한가운데, 혹은 야구 경기장이나 결혼식장에 예수님이 등장하는 상황을 그려낸다(그의 책 ‘예수님, 지금 여기에’를 보라). 다른 화 가들이 이런 상상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그것은 고작 허리우드식 재미를 위한 넌센스 아트로 회자될만한 상황인데 이호 연의 일련의 성경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이런 일상적(한국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상화는 매우 자연스럽고 진지하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색의 기회를 준다. 나이브하나 색채의 구성이 복잡하고 정교하다. 한마디로 우리는 그 가 그려낸 성경이야기 전체를 감상하고 난 뒤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호연스럽다.’ 그래서 이번 예술의 전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시를 통해 감상하게 되는 그의 그림은 현대미술을 호령하려는 쓸 데없이 위대한 개념미술이나 스케일과 역동성에 중독되기 쉬운 표현주의적 경향의 트랜드에 얹혀져 감상하게 되기보다 는, 우리가 조선의 조각보에서 느끼는 추상적 색채와 면의 절묘한 대비와 조화를 즐기는 일이 되고, 거대한 오르겐 소 리로부터 르네상스적으로 찬양하는 압도하는 성령적 분위기의 신앙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아주 작고 평범한 사람들 이 갈망하는 그리스도의 따사로움과 끝없는 사랑, 바로 이호연의 신앙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예술의 전당 이호연 특별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한가람 미술관 2020.12.13~23)에 부쳐 이호백(도서출판 재미마주 대표)

저자 소개

  • 저자 : 이호백, 이호연
저자 : 이호백
서울대 미술대와 고려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2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 스티튜트를 수학했다.
문화 · 출판기획자로 또 그림책 작가로 작품 활동과 강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동안 <한글이 된 친구들>, <토끼탈출>,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쥐돌이는 화가> 등에 글을 쓰고 림을 그렸으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나의 아틀리에> 등에 글을 썼다.
어린이 그림책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그림에 글을 붙여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보는 화집 <예술아, 어디에 있니?>(설치미술가-다니엘 뷰렌), <내 머리 속의 섬>(설치미술가-장 미셸 오토니엘>, <나의 살던 고행은>(화가-이한우), <하나에서 만까지>(화가-이응노), <바람과 물과 빛>(화가-박인경) 등을 발매했으며, 이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화가 이호연의 두 개의 화집<예수님, 사랑의 예수님>, <예수님, 지금, 여기에>에 이은 세 번째 연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림 : 이호연
1982년 서울의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하여, 어려서부터 예술과 신앙이 함께하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만의 독특한 회화 기법은 회화사 속의 여러 추상적 표현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와 성경을 통한 묵상으로부터 얻은 맑은 영혼으로부터 만들어졌다.
백석예술대와 협성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그후 미국의 더 아트 스튜던트 리그 뉴욕 스쿨(The 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 Contemporary Studio Art Education)에서 세계적인 추상화가 밥 세네델라, 팻 립스키 등을 사사했다. 2017년부터 2018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그랑쇼미에르(Academie Grande Chaumiere of Paris)에서 수학하였다.
2012년 Chelsea New York USA 아고라 갤러리와의 계약을 기점으로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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