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15인의 여성 작가들이 말하는 특별한 마흔의 이야기

메건 다움 외 저 | 김현수 역 | 소담 | 2021년 02월

북트리

정가
$27.60
판매가
$15.1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목동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91160271911 / 300쪽 127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내가 아는 여성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형편으로 사십 대에 들어섰다(그럴 만큼 운이 좋은 이들은 말이다). 결혼을 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일이 있거나 없거나, 부모님이 살아계시거나 편찮으시거나 돌아가셨거나. 이런 (꽤나 드라마틱할 수 있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중년이란 나이에 도달한다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누리는 모든 미덕과 겪어야 하는 모든 상실은 놀라울 정도로 보편적이다. (……) 우리의 이런저런 경험 주변에 죽음이 서성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금껏 살아온 날보다 많지 않음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 마흔이 되면 대관람차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경관이 정말 끝내주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얼마나 금방 내려가게 될지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스물다섯 살 때 나는 남자친구가 없었다. 제일 친했던 (여자 사람) 친구는 날 버렸다. 크리스마스 날 나는 집에 혼자 앉아 눈알이 빠지도록 울었다. 내 삶이 열세 살 소녀가 서른 살로 접어드는 내용의 영화였다면 스물다섯의 나는 마흔다섯의 나를 보고 물을 것이다. “잠깐만요, 뭐라고요? 파리에 살았다고요? 귀여운 남편이랑 사랑스러운 딸도 있다고요? 툭하면 저녁에 파티를 열었다고요? 그렇게 잘 풀렸다고요? 직장에서 징글징글하게 긴 하루를 겨우 끝내고 들어와 싱크대 앞에 서서 냉동식품을 먹고 소파에서 잠들지 않는다고요? 잠깐만요, 옷장 안 좀 볼게요. 저 샤넬 드레스와 ‘볼러Baller’라고 새긴 에디 파커 클러치는 누가 사준 거예요? 직접 번 돈으로? 우와, 당신 진짜 볼러네요.” _62쪽, 〈경기는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중에서 “우리 이제 어떡해?” 의사가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설명하는데 나는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다. 대신 우리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다음에 벌어질 상황이 걱정이었다. 우리 가족의 일과를 지장 없이 이어가는 것에 비하면 내 육체의 회복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남편은 매일 아침 6시면 사무실에 출근해 있는데 누가 애들을 7시 15분에 버스에 태우지? 늘 나와 함께 지내고 긴 산책을 해야 하는 혈기 왕성한 래브라도 두 마리는 누가 돌보지? 저녁은 누가 준비하지? 애들 테니스 레슨과 소프트볼 시합, 그리고 친구네 집엔 누가 데려다주지? “우리가 다 할 수 있어.” 의사가 나가고 간호사가 들어와 나의 통증을 체크하고 수술실로 갈 준비를 하는 동안 남편이 말했다. 나는 동의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 방법이 없잖은가? 그럼, 우리가 다 못 할 거라고 하나?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가 스며든 나의 세포들 중 어느 한구석에도 남편에 대한 믿음은 없었다. 콩알만큼도. _163쪽, 〈인생의 은유〉 중에서 여러분이 ‘이 히스테릭한 여자 얘기는 더 이상 못 읽겠어.’라고 생각하기 전에 해명을 좀 해보려고 한다. 그러면 여러분도 나의 이 히스테릭한 모습을 이해해주시리라. 나는 당시 매우 고통스러운 이혼 과정을 밟는 중이었고, 아주 힘들어하는 딸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내가 쓰던 책의 마감 기한을 이미 훌쩍 넘긴 상태였는데, 그것만 끝내면 정말 많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금전적으로도 그렇고 무능한 인간이라는 자괴감 도). 하지만 그렇게 못 하고 있었던 이유는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한 나머지 늘 와인을 마시고 몽롱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문제가 뭔지 잘 아셨으리라. _206~207쪽,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사람들〉 중에서 마흔이란 나이는 당신을 둔하게 만든다. 나는 잔인하게 굴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우울하게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글은 어차피 보습제 광고가 아니니 진실이 아닌 얘기는 하지 않겠다. 마흔이 되면 둔해진다.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흘러가므로, 앞으로는 지금보다 일 분이라도 더 빠르게 시간이 흘러갈 것이 라는 걸 당신은 예민하게 감지할 거다. 대신, 세월에 신경 쓰이는 강도가 둔해진다. 혹시 ‘둔하다’는 말이 거슬리는가? 그럼 그 대신 ‘느긋해진다’는 표현을 쓰기로 하자. 사십 대에는 모든 것에 자극받던 당신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이제 당신은 살짝 더 ‘느긋’해진다. _285쪽, 〈생일과 양자물리학〉 중에서

저자 소개

최근작 『언스피커블The Unspeakable: And Other Subjects of Discussion』을 비롯해 네 권의 저서가 있으며 『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작가 16인의 이야기』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일해 왔으며 현재는 《뉴욕타임스 북 리뷰》에 칼럼을 쓰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영어학 학사를,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브레인, 차일드 매거진Brain, Child Magazine>, <콰이어트 레볼루션Quiet Revolution>, <리터러리 마마Literary Mama>,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 등 다수의 매체에 글을 기고해 왔다. 
2021년 현재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 살아간다』 『피터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불을 끄는 건 나야』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식수전쟁2017』 『에너지전쟁2030』 『미라클모닝』 『직장살이의 기술』 『의욕의 기술』 『혼자라도 괜찮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내가 아는 여성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형편으로 사십 대에 들어섰다(그럴 만큼 운이 좋은 이들은 말이다). 결혼을 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일이 있거나 없거나, 부모님이 살아계시거나 편찮으시거나 돌아가셨거나. 이런 (꽤나 드라마틱할 수 있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중년이란 나이에 도달한다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누리는 모든 미덕과 겪어야 하는 모든 상실은 놀라울 정도로 보편적이다.
(……) 우리의 이런저런 경험 주변에 죽음이 서성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금껏 살아온 날보다 많지 않음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 마흔이 되면 대관람차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경관이 정말 끝내주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얼마나 금방 내려가게 될지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스물다섯 살 때 나는 남자친구가 없었다. 제일 친했던 (여자 사람) 친구는 날 버렸다. 크리스마스 날 나는 집에 혼자 앉아 눈알이 빠지도록 울었다. 내 삶이 열세 살 소녀가 서른 살로 접어드는 내용의 영화였다면 스물다섯의 나는 마흔다섯의 나를 보고 물을 것이다. “잠깐만요, 뭐라고요? 파리에 살았다고요? 귀여운 남편이랑 사랑스러운 딸도 있다고요? 툭하면 저녁에 파티를 열었다고요? 그렇게 잘 풀렸다고요? 직장에서 징글징글하게 긴 하루를 겨우 끝내고 들어와 싱크대 앞에 서서 냉동식품을 먹고 소파에서 잠들지 않는다고요? 잠깐만요, 옷장 안 좀 볼게요. 저 샤넬 드레스와 ‘볼러Baller’라고 새긴 에디 파커 클러치는 누가 사준 거예요? 직접 번 돈으로? 우와, 당신 진짜 볼러네요.”
_62쪽, 〈경기는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중에서


“우리 이제 어떡해?”
의사가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설명하는데 나는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다. 대신 우리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다음에 벌어질 상황이 걱정이었다. 우리 가족의 일과를 지장 없이 이어가는 것에 비하면 내 육체의 회복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남편은 매일 아침 6시면 사무실에 출근해 있는데 누가 애들을 7시 15분에 버스에 태우지? 늘 나와 함께 지내고 긴 산책을 해야 하는 혈기 왕성한 래브라도 두 마리는 누가 돌보지? 저녁은 누가 준비하지? 애들 테니스 레슨과 소프트볼 시합, 그리고 친구네 집엔 누가 데려다주지?
“우리가 다 할 수 있어.” 의사가 나가고 간호사가 들어와 나의 통증을 체크하고 수술실로 갈 준비를 하는 동안 남편이 말했다. 나는 동의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 방법이 없잖은가? 그럼, 우리가 다 못 할 거라고 하나?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가 스며든 나의 세포들 중 어느 한구석에도 남편에 대한 믿음은 없었다. 콩알만큼도.
_163쪽, 〈인생의 은유〉 중에서


여러분이 ‘이 히스테릭한 여자 얘기는 더 이상 못 읽겠어.’라고 생각하기 전에 해명을 좀 해보려고 한다. 그러면 여러분도 나의 이 히스테릭한 모습을 이해해주시리라.
나는 당시 매우 고통스러운 이혼 과정을 밟는 중이었고, 아주 힘들어하는 딸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내가 쓰던 책의 마감 기한을 이미 훌쩍 넘긴 상태였는데, 그것만 끝내면 정말 많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금전적으로도 그렇고 무능한 인간이라는 자괴감 도). 하지만 그렇게 못 하고 있었던 이유는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한 나머지 늘 와인을 마시고 몽롱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문제가 뭔지 잘 아셨으리라.
_206~207쪽,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사람들〉 중에서


마흔이란 나이는 당신을 둔하게 만든다. 나는 잔인하게 굴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우울하게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글은 어차피 보습제 광고가 아니니 진실이 아닌 얘기는 하지 않겠다.
마흔이 되면 둔해진다.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흘러가므로, 앞으로는 지금보다 일 분이라도 더 빠르게 시간이 흘러갈 것이 라는 걸 당신은 예민하게 감지할 거다. 대신, 세월에 신경 쓰이는 강도가 둔해진다. 혹시 ‘둔하다’는 말이 거슬리는가? 그럼 그 대신 ‘느긋해진다’는 표현을 쓰기로 하자. 사십 대에는 모든 것에 자극받던 당신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이제 당신은 살짝 더 ‘느긋’해진다.
_285쪽, 〈생일과 양자물리학〉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1. 사는 건 똑같은데 집세만 올랐지_메건 다움
2. 소울메이트, 옷으로 쓰는 우리의 연대기_캐서린 뉴먼
3. 경기는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_베로니카 체임버스
4. 우리가 외모를 논할 때 나누는 이야기들_슬론 크로슬리
5. 내가 답 메일을 보내지 않은 이유_KJ 델 안토니아
6. 나는 서른아홉에 배우가 됐다_질 카그맨
7. ‘유산’ 그리고 ‘나의 혀 끝에’_제나 슈워츠
8. 나의 인생 적응기_케이트 볼릭
9. 인생의 은유_앨리슨 윈 스코치
10. 아토초의 놀라운 잠재력_제시카 레이히
11.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사람들_줄리 클램
12.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_수진 림
13. 제가, 그럴 시간은 없어서요_소프로니아 스콧
14. 젊음의 물방울_리 우드러프
15. 생일과 양자 물리학_태피 브로데서애크너
감사의 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