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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로 사건 1

사카구치 안고 저 | 박현석 역 | 현인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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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56189 / 256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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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체포록이기에 결코 엄밀한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체포록치고는 특별히 추리에 중점을 두어 일단 두 번째 단에 추리를 위한 재료를 갖추어놓았으니 재미 삼아 추리를 해가며 읽어보신다면 심심풀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 이 체포록을 썼습니다. 가이슈가 심안(心眼)을 이용하는 세 번째 단에서 잡지를 덮고 차를 한 잔 마시며 추리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이슈는 매번 70% 정도는 실패를 하는데, 지금까지의 탐정소설에서는 훌륭한 탐정의 상대자로 얼간이 탐정이 등장하여 아주 엉뚱한 추리를 해서 참으로 한심해 보이곤 했습니다. 읽는 분들도 자신의 추리가 빗나가면 얼간이 탐정씨와 똑같은 얼간이로 보여서 스스로가 싫어지는 것이 통례였습니다만, 가이슈라는 메이지 최고의 두뇌가 실패를 하는 것이니, 이 체포록의 독자는 추리가 빗나간다 할지라도, 나도 그렇게 멍청하지만은 않다며 조금은 안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바로 이 체포록입니다. ―독자에게 사카구치 안고의 단편연작 추리소설인 『신주로 사건수첩』은 총 20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그 가운데 1~5화를 수록했다. 사카구치 안고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이 이야기는 정통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분방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사카구치 안고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격동의 시대라 할 수 있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전개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 추리소설들과 조금은 다른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을 통해 추리소설의 새로운 맛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사카구치 안고 특유의 문체와 이야기 전개 방식을 한껏 맛보시기 바란다. 주요 등장인물 * 유키 신주로(結城新十?) 신사탐정. 도쿄 가구라자카에서 산다. 양 옆집에 각각 이즈미야마 도라노스케와 하나노야 인가가 살고 있다. 무사의 자손으로 아버지는 도쿠가와 가의 중신 가운데 한 명. 서양에서 돌아온 미남자로 뛰어난 추리능력을 가지고 있다. 경시청에서 탐정장으로 맞아들이려 했으나 조직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여 거절,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기에 임시직이라는 가벼운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신. 날카로운 추리력과는 달리 인정이 많은 사람이기도 해서 사정에 따라서는 범인을 밝혀내고도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다. * 가쓰 가이슈(勝海舟) 도쿄 히카와의 저택에서 은거하고 있다. 제자인 도라노스케로부터 신주로가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보고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추리를 들려주지만 대부분의 경우 빗나가고 만다. 사건 해결 이후 도라노스케를 통해서 진상을 듣고 나면 추리가 빗나간 것을 분해하거나 도라노스케를 놀려 얼버무리거나 한다. 신주로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신뢰하고 있기도 하다. * 이즈미야마 도라노스케(泉山虎之介) 검술사. 가쓰 가이슈의 제자였으나 가이슈가 관직에 올라 바빠지자 야마오카 뎃슈에게 맡겨졌다. 가구라자카에 도장을 열었으나 그다지 번창하지는 못하지만 순사들에게 검술을 가르치고 있다. 덩치가 크다. 탐정을 좋아해서 신주로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오면 참견을 하기에 신주로는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닌다. 신주로에게 일방적인 라이벌의식을 느끼고 있어서 늘 자신의 추리를 펼치지만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 그 때문에 스승인 가쓰 가이슈의 지혜를 빌리러 간다. 가이슈에 심취해서 추리가 빗나간 것을 분해하는 그의 말도 얌전히 듣기만 한다. 술에 취하면 아낙네의 뺨을 핥는 나쁜 버릇이 있다. *하나노야 인가(花?屋因果) 통속소설가. 원래는 사쓰마 번 출신으로 소총부대 소대장으로 활약했으나 유신 이후 통속소설가로 전향하여 인기작가가 되었다. 언제나 양장에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손에 들고 담배를 물고 있다. 도라노스케만큼이나 탐정을 좋아하여, 신주로에게 사건을 알리러 오는 순사의 발소리를 기억하고 있다가 그 발소리가 들리면 바로 신주로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렇기에 신주로는 도라노스케와 마찬가지로 그도 함께 데리고 다닌다. 도라노스케와 추리 경쟁을 하지만 역시 한 번도 맞힌 적이 없다. 신주로가 범인을 지목하면 가장 먼저 달려들어 붙잡고는 자신이 추리해서 잡은 것처럼 좋아한다. * 후루타 시카조(古田鹿?) 나이 많은 순사. 유키 신주로에게 딸린 순사로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면 신주로의 집으로 달려가 여러 가지로 수사에 협력한다. *오리에(お梨江) 정상(政商)인 가노 고헤이의 딸. 18세. 가쿠슈인을 졸업한 미인으로, 자유분방한 성격. 승마를 즐긴다. 아버지는 천하를 양분하는 대정상 가운데 한 명. 그러나 제1화인 '무도회 살인사건'에서 살해당한다. 이 사건으로 알게 된 신주로에게 흥미를 느껴 이후 종종 신주로의 사건에 관여한다.

저자 소개

사카구치 안고 (坂口安吾). 본명은 헤이고다. 1906년 10월 20일 니가타현 니가타시에서 아버지 니이치로와 어머니 아사 사이의 5남으로 태어났다. 사카구치가의 선조는 지금의 후쿠오카현 가라쓰의 도공이었다가 후에 니가타로 이동해 온 지방 부호다. 아버지 니이치로는 당시 중의원 의원이자 니가타 신문사 사장이었고 한시 시인으로도 알려진 정치가로서 언제나 다망했으며 장남을 제외한 자식들에게는 무관심하고 냉담했다. 사카구치가의 재산은 체면과 의리를 중시했던 니이치로의 대에서 탕진되게 된다. 니이치로의 전처와 첩의 아이까지 합한 열세 명의 형제 중 열두 번째 아이로 태어난 안고는, 어린 시절 이미 방랑벽이 있었으며, 골목대장 행세를 하며 싸움질을 하고 돌아다녀 어머니의 미움을 사는 한편, 주로 무사들의 군담을 숙독했고, 남몰래 닌자의 인술을 연구하기도 했다. 

1919년 니가타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이 무렵부터 집과 학교를 싫어해서 수업을 빠지고 홀로 방황하는 날들을 보내다 낙제하게 되고,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발자크 등의 소설을 탐독하며 지내다가 결국 1922년에 퇴학당했다. 그해 가을 상경해 부잔 중학교에 입학했고 에드거 앨런 포와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을 인생의 낙오자로서 사랑하며 그들의 작품을 숙독했다. 막연하게 엄격한 구도자의 삶을 동경하여 1926년, 도요 대학 인도철학윤리과에 입학한다. 입학 후 불교서와 철학서를 섭렵하는 데 몸을 혹사하며 공부에 매진한 탓에 생긴 신경쇠약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 어학을 맹렬히 공부한다. 

1930년, 대학을 졸업한 후 동인지 <말>과 <청마>를 창간했다. 1931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바람 박사>와 <구로타니 마을>이 소설가 마키노 신이치의 극찬을 받음으로써 신진 작가로 급부상한다. 1932년 여류 작가 야다 쓰세코를 알고 사랑에 빠지지만 1936년 절교한 후 신생을 기하며 교토를 방랑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눈보라 이야기≫를 썼다. 1946년, 전후의 시대적 본질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파악한 <타락론>과 <백치>에 의해 일약 시대의 총아, 오피니언 리더로 떠오르며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1947년 가지 미치요와 결혼하고, 전후의 시대상을 반영한 소설과 에세이, 탐정소설, 역사 연구, 문명 비평 르포르타주 등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전개하여 전후의 난세에 문화와 역사 및 사회의 흐름에 대한 대중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와 동시에 세무 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 경륜 부정 사건 고발, 각성제와 수면제 중독에 의한 정신착란 발작 등 실생활 면에서도 언제나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1955년 2월 17일 지방 취재 여행에서 돌아온 후 자택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향년 50세였다. 전후 일본 사회의 혼란과 퇴폐를 반영한 작풍을 확립하고 시대의 새로운 윤리를 제시함으로써 일본인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 사카구치 안고는 다자이 오사무와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 작가로 평가된다. 

역자 소개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 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출판을 시작했다. 


번역서로는 『판도라의 상자』, 『갱부』, 『혈액형 살인사건』, 『태풍』, 『인류의 스승 인생을 이야기하다』, 『젊은 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다자이 오사무 자서전』, 『몇 번인가의 최후』 『붉은 흙에 싹트는 것』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오후 3시면 경찰이 와서 하나다, 노구사 두 사람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위해서는 현관 옆의 응접실을 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듯합니다. 저희들은 물론 경찰도 두 번 다시 이 창고 앞에 다가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마님, 오래도록 좀도둑질을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아가씨께서 결혼하시면 1인분의 식사에서 여분을 만들기에 약간 고심을 하셔야겠지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하나다, 노구사 두 사람을 살해한 범인인 가즈야 씨는 체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좀도둑 가족」 중에서
(주요 등장인물)
* 유키 신주로(結城新十郎)
신사탐정. 도쿄 가구라자카에서 산다. 양 옆집에 각각 이즈미야마 도라노스케와 하나노야 인가가 살고 있다. 무사의 자손으로 아버지는 도쿠가와 가의 중신 가운데 한 명. 서양에서 돌아온 미남자로 뛰어난 추리능력을 가지고 있다. 경시청에서 탐정장으로 맞아들이려 했으나 조직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여 거절,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기에 임시직이라는 가벼운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신. 날카로운 추리력과는 달리 인정이 많은 사람이기도 해서 사정에 따라서는 범인을 밝혀내고도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다.
* 가쓰 가이슈(勝海舟)
도쿄 히카와의 저택에서 은거하고 있다. 제자인 도라노스케로부터 신주로가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보고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추리를 들려주지만 대부분의 경우 빗나가고 만다. 사건 해결 이후 도라노스케를 통해서 진상을 듣고 나면 추리가 빗나간 것을 분해하거나 도라노스케를 놀려 얼버무리거나 한다. 신주로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신뢰하고 있기도 하다.
* 이즈미야마 도라노스케(泉山虎之介)
검술사. 가쓰 가이슈의 제자였으나 가이슈가 관직에 올라 바빠지자 야마오카 뎃슈에게 맡겨졌다. 가구라자카에 도장을 열었으나 그다지 번창하지는 못하지만 순사들에게 검술을 가르치고 있다. 덩치가 크다. 탐정을 좋아해서 신주로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오면 참견을 하기에 신주로는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닌다. 신주로에게 일방적인 라이벌의식을 느끼고 있어서 늘 자신의 추리를 펼치지만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 그 때문에 스승인 가쓰 가이슈의 지혜를 빌리러 간다. 가이슈에 심취해서 추리가 빗나간 것을 분해하는 그의 말도 얌전히 듣기만 한다. 술에 취하면 아낙네의 뺨을 핥는 나쁜 버릇이 있다.
*하나노야 인가(花廼屋因果)
통속소설가. 원래는 사쓰마 번 출신으로 소총부대 소대장으로 활약했으나 유신 이후 통속소설가로 전향하여 인기작가가 되었다. 언제나 양장에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손에 들고 담배를 물고 있다. 도라노스케만큼이나 탐정을 좋아하여, 신주로에게 사건을 알리러 오는 순사의 발소리를 기억하고 있다가 그 발소리가 들리면 바로 신주로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렇기에 신주로는 도라노스케와 마찬가지로 그도 함께 데리고 다닌다. 도라노스케와 추리 경쟁을 하지만 역시 한 번도 맞힌 적이 없다. 신주로가 범인을 지목하면 가장 먼저 달려들어 붙잡고는 자신이 추리해서 잡은 것처럼 좋아한다.
* 후루타 시카조(古田鹿蔵)
나이 많은 순사. 유키 신주로에게 딸린 순사로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면 신주로의 집으로 달려가 여러 가지로 수사에 협력한다.
*오리에(お梨江)
정상(政商)인 가노 고헤이의 딸. 18세. 가쿠슈인을 졸업한 미인으로, 자유분방한 성격. 승마를 즐긴다. 아버지는 천하를 양분하는 대정상 가운데 한 명. 그러나 제1화인 '무도회 살인사건'에서 살해당한다. 이 사건으로 알게 된 신주로에게 흥미를 느껴 이후 종종 신주로의 사건에 관여한다.

목차

무도회 살인사건
밀실 대범죄
마교의 비밀
아아, 무정
좀도둑 가족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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