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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710904 / 456쪽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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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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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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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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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리드
- 14,580
- 36,000
- 19,800
- 18,900
출판사 리뷰
소설은 왕창츠와 그의 부인 허샤오원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를 끌고 가지만, 왕화이(왕창츠의 아버지)-왕창츠-왕다즈(왕창츠의 아들)에 걸친 ‘농민공 계급’이라는 밑바닥 인생 탈출기를 그리고 있다. 최하층민인 농민공으로 태어난 왕화이는 아들만큼은 농민공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는, 개천에서 용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왕창츠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인데, 다행히 왕창츠는 공부를 잘했다. 대학입학능력시험에서 커트라인보다 20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낙방이다. 커트라인보다 20점이나 높게 받은 아들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왕화이는 항의를 하기 위해 아들 왕창츠를 데리고 교육청에 간다. 왕창츠는 가기 싫었지만 억지로 끌려간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이들 부자에게 닥칠 비극의 시작이었다. 왕화이는 항의를 하다 교육청 건물에서 떨어져 전신이 마비되고, 왕창츠는 허샤오원과 결혼하여 농촌을 떠나 도시 건설 현장의 잡부가 되고, 먹고 살아야 했던 왕창츠는 아내 허샤오원이 마사지샵에 나가 몸을 파는 것을 알면서도 눈을 감는다. 하지만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왕다즈만큼은 자신과 같은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왕창츠. 그런 점에서 왕창츠도 아버지 왕화이와 다르지 않다. 왕창츠는 아내 허샤오원 몰래 돈과 권력을 가진 원수 린쟈보의 집에 아들 왕다즈를 보내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허샤오원은 왕창츠 곁을 떠난다. 돈과 권력의 지닌 린쟈보의 양자가 된 다즈는 어엿한 남부럽지 않은 청년으로 자라고, 린쟈보는 어느 날 아들 린팡성(왕다즈)의 친부가 왕창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린쟈보는 왕다즈가 린팡성으로 계속 살게 하려면 왕창츠가 세상에서 없어지는 수밖에 없다고 제안한다. 물에 빠져 죽은 시체가 인양되었다. 왕창츠였다. 아들의 유골함을 받은 왕화이. 무당이 된 아버지 왕화이는 아들 왕창츠의 천도제를 지내주면서 아들이 환생할 것을 예언한다. 경찰대학을 졸업하여 법죄수사대에 들어간 린팡성은 미제사건으로 남겨진 왕창츠의 죽음을 새롭게 조사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진상을 파악하지만 사건 파일을 강물에 던져버린다. 왕창츠가 뛰어내렸던 바로 그곳이었다. 왕화이-왕창츠-왕다즈로 이어지는 이 삼 대의 기막힌 운명 탈출기는 과연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판단은 순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2019년에 한국 영화 <기생충>이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저자인 둥시(東西)는 너무 깜짝 놀랐다고 한다. 2015년 소설을 출판했지만, 2013년 처음 소설을 구상할 때 ‘기생(寄生)’ 혹은 ‘기생초(寄生草)’로 제목을 염두에 두었었고, 자신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영화감독과 대본을 논의하던 와중에 한국 영화 <기생충>이 나왔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한국 영화 <기생충>과 본인의 소설이 추돌하면 어쩌나 온갖 상상을 다했는데, 다행히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서 본인의 소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독자들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흥미로운 이야기다. 봉준호 영화 <기생충>과 비교하면서 『녹색모자 좀 벗겨줘』을 읽는다면 또 소설의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 작가의 말
나는 ‘인물의 시선’을 따라 소설을 쓰면서 스스로 작중 인물의 운명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왕창츠를 쓸 때는 내가 바로 왕창츠가 되고, 허샤오원을 쓸 때는 내가 바로 허샤오원이 된다. 이전에는 그저 주인공의 시선만을 따라갔는데 이번에는 아무 상관없는 나조차도 바짝 긴장하면서 각 인물의 특징을 적확하게 잡아내 최대한 독자들의 머릿속에 남게 했다. 집필하는 내내 이렇게 하다보니 마지막에 가서는 나도 대성통곡하고 말았다. 나는 작품을 쓰면서 혼자 울었다. 나도 왕창츠와 마찬가지로 농촌 출신이며 매사가 외줄타기 인생이었다. 우리는 가는 철사 위에 서서 엎지르면 안 되는 뜨거운 국 한 그릇을 늘 손에 들고 있다. 이것은 허구가 아니라 현실이다. 그래서 “작가로서의 내 운명보다는 인간으로서의 내 운명에 더욱 집착하기 시작했다.”
― 둥시(東西), 「후기」 중에서
추천사_생기발랄한 핍박과 생동감 넘치는 저항_위화(余華)
한국 독자들에게_위로 올라가는 글쓰기의 힘은 아래로 내려가는 글쓰기를 통해 얻어진다
프롤로그
제1장. 집착
제2장. 밑바닥
제3장. 아랫도리
제4장. 광분
제5장. 운명 바꾸기
제6장. 아버지의 힘
제7장. 환생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