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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닮은 기도

박신애 저 | 북산책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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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728391 / 21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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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쥐의 해 2020년에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생쥐처럼 지구촌을 흔들던 COVID-19이 인류에 미친 타격은 엄청나서, 현대사를 2020년을 기준으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눌 정도라고 한다. 더욱이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잔인한 해였다. 정신없는 상태에서 터진 George Floyd(조지 프로이드) 사건은 인종차별 문제로 불거져, 각 도시는 전시를 방불케 하며 가게들은 나무판자로 담을 쌓아야 했고, 곧 이어 일어난 위스컨신 주 대형 총기난사 사건에 전 미국은 왈칵 뒤집혔다. 어떤 주는 태풍경보로 난리를 치르는데, 곳곳에서 쉴 새 없이 활활 타오르는 캘리포니아 산불은 온 땅을 재로 뒤덮어 가뜩이나 숨쉬기에 신경 곤두선 이들 모두 가쁜 숨 몰아쉬며 마스크 줄을 잡아당겨야 했다. 이러한 때에 평생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살아온 시인이요 수필가요 소설가인 83세의 저자는, 늘 조바심하며 급행열차처럼 달려오다 한 바탕 무도회도 끝나 군중들 흩어진 텅 빈 공터에 홀로 남아 비틀거리는 심정이 된다. 83이라는 나이가 숫자일 뿐이 아니기에 외로운 섬이 되어 그냥 목 놓아 울고 싶은 심정이 되며, 마음은 허둥대던 시절보다 분주해지고 마음의 촉수는 더욱 높아간다. 이때 저자는 실타래처럼 소복이 풀어놓은 상념들을 다독여 앉히며, 화합에서 결코 이탈할 수 없는 가늘고 연약한 존재, 자신의 생명이 다 하기 전 ‘나’를 찾아 볼 수 있을까 하여 새벽별을 찾아 헤맨다. 생명마다 프로그램 따라 움직이게 하는 이 거대한 삶의 장치에 대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캐어보려는 어린 철학자라도 된 듯.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사연 많은 인생살이가 진정 단 한 번의 꿈인가 반문하며, 자신을 ‘지키고 부리는(monitor) 자’와 ‘나’를 찾고 삶의 비밀 숨은 이치를 찾고자 매일 새벽 새벽별 빛살 세어가며 눈을 맞춘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신애
저자 : 박신애
1963년 박목월 시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등단한 시인이다.
간호사로 도미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하였다. 그동안『고향에서 타향에서』,『찬란한 슬픔』,『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엄마는 요즘 그래』,『지평선』,『너무 멀리 와서』,『그리움의 그림자 따라』등 시집과 수필집 6권, 자전적 수상집 『물 그림자 유혹』과 『보랏빛 눈물』이라는 소설집 1권을 출간하여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0년간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며 겪은 경험과 현대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연민을 담 은 첫 정신병동 소설『보랏빛 눈물』은, 저자가 80세에 발간한 소설로 온전하다는 것과 돌았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하며 충격을 안겨주었다.
『푸념 닮은 기도』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는 자만이 쓸 수 있는, 평생을 질문하며 매달려온 존재에 대한 깊고도 넓은 시인의 철학적 사유가 드러나는 책이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근교에 거주하는 저자는 현재 재미 시인협회 회원으로, 집필 활동과 일주일에 두 번 병원과 자원봉사 단체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다가 COVID-19으로 자택에서 자신의 네 자녀를 위해『푸념 닮은 기도』의 영어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목차

PART1. 새벽 연가
PART2 천지 소리.
PART3. 오늘도 난, 나에게 미안했어
PART4.그냥 목 놓아 울렵니다
PART5. ‘나’를 찾습니다
PART6. 외로운 섬이 되어
푸념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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