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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소설가

원제 : The 60-Second Novelist (1999년)

댄 헐리 저 | 류시화 역 | 엑스플렉스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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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46363 / 240쪽 120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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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거리의 셰익스피어가 60초 만에 써내려간 모두의 삶!

길모퉁이의 마르셀 프루스트, 상점 앞의 프로이트라 불렸던 거리의 소설가 댄 헐리의 '60초 소설'의 기록집 『60초 소설가』. 미 전역을 돌며 사람들에게 똑같이 60초의 시간을 들여 22,613편이 넘는 소설을 써주었던 저자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남자는 타자기와 함께 거리로 나가 ‘소설가’가 되었다. 거리에 앉아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주기로 마음먹고 모두에게 똑같이 60초의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써주며 글을 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소중한 치유의 시간을 보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낡은 타자기를 무릎에 올려둔 남자가 한 일은 단순히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타이핑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기묘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조언하고 위로해 주는 일이었다. 사람들과 교감하며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평생 동안 잊고 살았던 무언가를 끄집어내기도 하고,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을 일깨워주면서 거리에서 만난 독자들에게 치유로서의 소설을 써주었다. 이처럼 ‘60초 소설가’가 해나간 일들을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진한 감동을 얻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책 소개 길모퉁이의 마르셀 프루스트, 상점 앞의 프로이트라 불렸던 거리의 소설가 댄 헐리의 ‘60초 소설’의 기록집 《60초 소설가》(초판:1999년)가 엑스북스에서 복간되었다. 거리에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에서 어떻게 행복을 발견할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떤 것이 각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댄 헐리는 “내가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정신없이 바쁘다”고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구식 타자기를 들이밀며 우리 삶을 바로 지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출판사서평 “내 생... 책 소개 길모퉁이의 마르셀 프루스트, 상점 앞의 프로이트라 불렸던 거리의 소설가 댄 헐리의 ‘60초 소설’의 기록집 《60초 소설가》(초판:1999년)가 엑스북스에서 복간되었다. 거리에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에서 어떻게 행복을 발견할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떤 것이 각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댄 헐리는 “내가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정신없이 바쁘다”고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구식 타자기를 들이밀며 우리 삶을 바로 지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출판사서평 “내 생애 가장 특별한 1분을 만나다” - 거리의 셰익스피어가 60초 만에 써주는 내 인생 이야기 길모퉁이의 마르셀 프루스트, 상점 앞의 프로이트라 불렸던 거리의 소설가 댄 헐리의 ‘60초 소설’의 기록집 ?60초 소설가?. “내가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정신없이 바쁘다”고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걸 모르고 산다면 살아 있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임을 우화로, 소설로 일깨워주는 거리의 행위예술가 댄 헐리에게 듣는 특별한 이야기. 거리에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에서 어떻게 행복을 발견할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떤 것이 각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이 거리의 소설가는 구식 타자기를 들이밀며 우리 삶을 바로 지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꿈이 현실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 찰나 바로 그때 나는 소설가가 되었다 미국 변호사협회에서 기자로 일하던 남자. 그의 꿈은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 친구들과 시시덕거리며 놀다가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는 지금 기가 막힌 소재가 떠올랐으므로 어서 가서 글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남자의 유일한 소망은 소설가가 되는 것뿐이었지만 그는 한참을 말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거리에 앉아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유행하던 베스트셀러 제목(?1분 경영?)을 따와 자신의 작업에 ‘60초 소설’이라 이름 붙이고 즉석에서 소설을 써드린다는 간판까지 만든 참이었다. 그 간판과 타자기와 함께 거리로 나간 남자는 바로 그때 ‘소설가’가 되었다. 꿈이 현실이 되는 데 걸린 시간은 찰나, ‘60초 소설가’(the 60-second novelist)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시간은 사라졌다. 세상은 온통 단어들로 바뀌었다.”(본문 21쪽) 이 소설가의 이름은 댄 헐리로, 그는 미 전역을 돌며 사람들에게 22,613편이 넘는 소설을 써주었다. 댄 헐리는 어떤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판단이나 의견을 덧붙이지 않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었는데, 이혼을 앞두고 신세한탄을 하는 사업가, 노숙자, 영화배우, 정신 나간 사람…… 모두의 이야기를 평평하게 듣고 모두에게 똑같이 60초의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써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가 또 다른 이야기를 써주고, 그 이야기로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 이 시간은 글을 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소중한 치유의 시간임을 이 책의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혼자서 책상에 앉아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사람들과 교감하며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말한 이 남자는, 사람들이 평생 동안 잊고 살았던 무언가를 끄집어내기도 하고, 우리 삶에서 내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면서 거리에서 만난 독자들에게 치유로서의 소설을 써주었다. 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낡은 타자기를 무릎에 올려둔 한 남자가 한 일은 단순히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타이핑해 주는 작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기묘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조언하고 위로해 주는 일이었다.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면, 이 사람은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가 아니다. 미국 변호사협회의 기자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들의 소설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다. 친한 동료조차 “글쎄, 댄. 조금 이상한 것 같아”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자기의 길을 간 사람. “자유로우면서도 마치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도 알지 못했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이토록 강렬하게 느낀 적” 없다고 한 사람, 우리는 그를 ‘60초 소설가’라고 부르게 된다. 60초 소설의 인간학 이 60초 소설가가 거리로 나왔을 때 가장 흥미로운 일은, 바로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입장과 시각과 가치관으로 그를 판단했다. 무슨 술집 광고전단이라도 돌리고 있는 게 아니냐고 보는 사람, 교묘한 속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굶주린 시인이라고 말하는 사람,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거라고 해석하는 사람…… 사람들은 댄 헐리를 보고 저마다의 성격대로 해석을 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인간 로르샤흐 테스트 용지’였다. 낯설고 처음 보는 모습에 사람들은 의심하고 경계했지만, 그는 이를 오히려 흥미롭게 여겼다. “오해를 받는 것은 아마도 모든 인간의 운명인 듯하다. 단지 흑인만이 아니라, 단지 아메리카 원주민만이 아니라, 단지 60초 소설가만이 아니라. 세상의 낡은 규칙을 깨고, 자신의 삶을 분명히 정의하고, 자신의 영혼을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따라가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 오해를 받게 마련이다. …… 결국 우리는 다른 누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그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본문 206쪽, 제프리에게 써준 60초 소설 일부) 사람들의 오해에도 굴하지 말고, 저들의 몰이해에도 괘념치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한 바로 그 일을 그저 할 뿐. 16년 동안 사람들에게 22,613편의 소설을 써주면서 그들에게 인생을 배우면서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받은 편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모든 환자들이 당신이 써준 글을 정말 좋아하고, 거기서 큰 힘을 받았다는 사실을 당신께 알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 당신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당신 덕분에 나는 아름답고 섬세한 기억들을 많이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글이 당신에게도 큰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고, 그후 겨우 60초 동안 글을 몇 줄 써준 것뿐인데 누군가에게는 기쁨이고 힘이 된다. 글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그 작동방식은 조수(潮水)처럼, 지구의 자전(自轉)처럼 자연스러운 동시에 신비하다. 결국 인간은 인간과 함께 살며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살 수밖에 없는 거라면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방식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문제를 풀어줄지도 모른다. 영국의 ?셜록?과 ?닥터후?를 만든 저명한 제작자 스티븐 모팻이 지적한바, “결국, 우린 모두 이야기”이므로. 우리가 인간인 한 우리에겐 들려줄 이야기가, 들을 이야기가 언제고 있으므로. 우리는 이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너를 이해하고 우리 관계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소설의 인간학은 곧 이야기의 인간학이다. 새로운 매체, 새로운 의사소통 어느날 파티에서, 백발의 꽁지머리를 한 나이든 남자를 본 댄 헐리는 그가 틀림없이 괴짜 예술가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꽁지머리 남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알게 된 것은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회계사였고, 이름은 에이브였다. 몇해 전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맏사위에게 그가 걸어서 퇴원을 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머리를 깎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사위는

저자 소개

과학 전문 기자로 주로 《뉴욕 타임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2012년에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 쓴 기사, ‘자신을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을까?’는 그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PBS 화제의 다큐멘터리 'Smarter Brains'로 과학 기자 상을 수상했으며 《워싱턴 포스트》와 《뉴롤로지 투데이》에 지능 향상의 과학에 관한 글도 기고하고 있다. 전작인 『Diabetes Rising』과 『Natural Causes』은 과학 잡지 《디스커버》와 《와이어드》에 인용되기도 했으며, 시카고 거리에서 행인들의 이야기를 즉석에서 소설로 써주는 이벤트로 탄생한 『60초 소설』은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다. 

역자 소개

195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 재학 중인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여행과 명상을 통한 자기 탐구의 길을 걸었다. 등단 10년 후인 1991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발표했고, 5년 뒤인 1996년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발표했다. 등단 35년을 맞아 시선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출간했다.


자신의 시를 쓰는 일 외에도 좋은 시를 널리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서서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엮었다. 열일곱 자의 시 하이쿠를 읽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해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집』을 번역 출간했다.


지난 25년 동안 해마다 인도, 티베트, 네팔을 여행해 온 기록은 두 권의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에 담았다. 이 기간 동안 매년 한두 권의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이어 와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성자가 된 청소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인생수업』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마음에 대해 무닌드라에게 물어보라』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양서들을 소개했다. 

머리말

류시화(옮긴이)의 말

소설가의 꿈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낡은 타자기 한 대와 영화감독들이 쓰는 접는 의자를 들고 거리로 나갔다. 바람 부는 길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은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생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얻어 즉석에서 한 편의 짧은 소설을 써내려 갔다. 그가 소설을 완성하는 데는 1분 정도가 걸렸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60초 소설’로 불리게 되었다.
우화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는 댄 헐리라는 유명한 미국 소설가의 실화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단 한 사람밖에 없는 60초 소설가이고 그가 16년 동안 길거리에서 완성한 소설은 22,613편에 이른다.
60초라는 매우 한정된 시간에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려면, 당연히 주인공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기진 것만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댄 헐리의 『60초 소설가』가 갖는 특별한 매력이다. 그는 어떻게 행복을 발견할 것인가, 삶에서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것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가를 정확히 지적한다. 뛰어난 재치와 기발한 상상력, 때로는 우화적인 기법 등을 동원해 삶의 본질, 보편적인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한다.

 

 

책 속에서

P. 15-16

나는 사람들이 모일 것을 예상해 근처에서 가장 널찍한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의자를 펴고 앉아 무릎에 타자기를 올려놓았다. 그런 다음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타자기 뒤에 <60초 소설>이라는 간판을 테이프로 붙였다. 처음에는 마치 알몸을 하고 거리에 나앉은 것처럼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나는 억지로 용기를 내어 지나가는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60초 소설 하나 써드릴까요?”
그가 대답했다.
“오늘은 안 되겠소.”
그러자 나는 엉겁결에 말했다.
“그렇다면 내일 5시 50분은 어떨까요?”
그 사람은 미소를 지었지만 그대로 가버렸다. 그 순간 나는 또 다른 기분에 사로잡혔다. 자유로우면서도 마치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이토록 강렬하게 느낀 적도 없었다.

P. 88-90 

 하워드가 결혼한 지도 33년이 지났다. 하워드는 안경 공장의 공장장으로 일하며 똑같은 일을 33년이나
계속 했다. 마침내 그들의 결혼 생활에서 과거와 같은 불꽃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제 젊은이가
아니었다. 그들의 삶은 더 이상 신선하거나 흥분감 넘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잃어버린 불꽃을 찾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먼저 침대부터 살펴보았다.
남편이 물었다.
“불꽃이 보여?”
아내가 말했다.
“불을 꺼 봐요. 그러면 보일지도 몰라요.”
남편이 불을 껐지만 불꽃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부엌을 살펴보러 갔다.
아내가 물었다.
“오븐에서 불꽃이 보이지 않나요?”
남편이 말했다.
“그건 점화용 불씨야.”
그들은 계속해서 불꽃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기자회견도 했다. 잃어버린 불꽃 사진을 우체국에 붙여놓기도 했다. 그것도 긴급 현상수배 사진들 바로 옆에! 인디애나 주의 모든 우유팩에 잃어버린 불꽃을 자세히
설명한 글을 싣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었다. 커다란 포스터를 들고 백화점 앞에 서 있기도 했다.
“이런 불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들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었다. 마침내 그들은 잃어버린 불꽃을 찾기 위해 일본과 하와이,
그리고 버뮤다 삼각지대와 프랑스까지 가야만 했다. 에펠탑 꼭대기도 찾아보았다. 세계의 최고급 호텔을 모두들어가 샅샅이 살폈다. 제트기와 유람선도 찾아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불꽃은 찾을 수 없었다.
사실 그들은 불꽃을 찾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남편이 그 불꽃을 지하실에 파묻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
빌어먹을 불꽃을 다시는 발견하고 싶지 않았다. 그 대신 그 불꽃을 찾아 아내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그는 훨씬 더 좋았다. 불꽃을 찾아다니는 일은 정말로 재미있는 일이었다.

 


 

목차

목차
240초 만에 쓴 옮긴이의 글
1. 22,613명의 사람들로부터 인생을 배우다
2. 길거리의 소설가
3. 타자기를 들고 파티에 가다
4. 백화점에서 만난 사람들
5. 평범한 사람들의 지혜
6. 60초 우화
7. 첫눈에 반한 연인들
8. 유명인들의 60초 소설
9. 사악한 마음이 쓴 기이한 이야기
10. 인생이 담긴 60초
11. 우리 모두의 삶과 죽음
12. 세상에서 가장 긴 소설
13. 미국에서 가장 큰 거리
14. 마지막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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