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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 내가 가르치고, 나를 일깨우는 아이들을 위하여

박현진 저 | 정한책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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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685494 / 24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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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선생님은 언제나 너희를 응원할게!” 《그렇게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어린 시절 온갖 고생 속에서도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으며 힘이 되어준 분들이 엮어내는 감동 스토리를 통해 왜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선생님이 된 후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신입교사로서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진다. 3부에서는 오직 아이들만 생각하는 교사로서 학교생활을 오롯이 이어나가며 겪게 되는 현실의 고충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마지막 4부는 선생님으로서의 자세, 행복, 실수, 갈등, 마음, 희망 등이 골고루 표현되어 참교육에 대한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나 제일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응원의 글은 졸업한 지 여러 해가 지난 저자의 제자가 선생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내어 가슴 뭉클한 감동마저 선사한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한다. “저는 학생, 학부모와의 고독한 심리전으로 지쳐 있는 선생님들께 이 책을 꼭 선물하고 싶습니다.” 학교 업무에 지치고 학생, 학부모와의 잦은 갈등으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면서 작은 희망이 피어나고 있는 교실을 잠시 보지 못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하여. 이 책이 그런 선생님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주고 교사로서 지녔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면서 진심 어린 추천의 마음을 넌지시 건넨다.

저자 소개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초등사회과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0년째 충북 청주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실을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삶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꿈과 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길을 어린이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다. 어른이 가지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특별한 능력을 믿으며, 어린이가 미래뿐 아니라 현재에도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주인공 어린이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오마이뉴스>에 따뜻한 학교 현장을 전하기 위한 ‘교실 속 작은 희망 이야기’를 연재하였으며, 2018년부터는 어린이 교육 플랫폼 네이버 스쿨잼에 ‘어린이를 위한 초등 사회’, ‘토론하는 스쿨잼’, ‘또래상담 이야기’, ‘선생님의 마법 일기장’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사회 수업 이야기》가 있다.



 

책 속에서


고시원의 작은 방은 비록 밖으로 연결되는 창문도 하나 없는 답답하고 작은 공간이었지만 심리적으로 큰 불편함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없는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고시원비도 내야 했고 학교에 다닐 차비도 필요했으며 가끔은 밥도 사 먹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일에는 학교를 다녀와서 저녁에 쇼핑 타워 음식점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고 주말에는 인력사무소에 나가서 일용직 일을 하며 생활해 나갔습니다. _ p24

교원대학교는 다른 교육대학교와는 다르게 유아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이 모두 함께 있는 종합 교원 양성 대학교입니다. 그래서 복수 전공 제도가 굉장히 활발한데요. 국어교육과 학생이 초등교육이나 유아교육을 복수 전공하기도 하고 반대로 초등교육 전공 학생이 중등 일반사회교육을 복수 전공하기도 했어요. 대신 복수 전공을 선택하는 순간 무지하게 바빠져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 15∼20학점은 더 들어야 4년 안에 졸업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복수 전공을 하는 것은 자기 계발과 교사로서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다는 것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고 교원자격증도 하나 더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로에도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이죠. 하지만 저처럼 공부에만 몰두해서는 학교생활이 버거운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선택하면 안 되었지만 다 해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일반사회교육 복수 전공을 시작해버렸습니다. _ p52

제자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몇 년 전 초등학교 교실에서 저와 공기놀이를 함께하고 친구들과 매일 오후 피구를 하며 밝게 웃던 제자가 꼭 1등을 해서 저를 만나러 오겠다니… 참 씁쓸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1등 못 하면 저를 찾아오지 않겠다는 것이니까요. 아마 중간고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고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나온 말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1등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개인에겐 정말 좋은 일이죠. 하지만 왜 꼭 1등이어야만 하는 걸까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슬픈 현실로 내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_ p109

저는 초임 교사 시절부터 월별로 또는 학기별로 꼭 아이들의 끼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데요. 월별로 생일파티와 함께할 때도 있고 학기 말에 꿈끼 탐색 주간 활동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보면서 놀란 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내성적인 아이들은 끝내 참여하지 않을 때도 있고 하더라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어서 제가 꼭 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하게 되지만 이런 아이들도 1년 동안 꾸준히 친구들의 무대를 보고 본인도 직접 참여해보면 자신감이 생겨서 좋은 무대를 보여줄 때도 많았습니다. _ p174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유명한 아프리카의 옛 격언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아이 하나를 제대로 키우려면 부모뿐 아니라 다른 가족, 이웃이 모두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도움을 줘야 함을 뜻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보육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격언입니다.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모든 사람이 ‘너희 집 아이’가 아닌 ‘우리 마을이 키우는 아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사랑으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 한 명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선생님만의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부모만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선생님과 부모, 친구들, 지역사회 어른까지 함께 힘을 합쳐서 어린이들의 성장을 도와야 합니다. _ p226

목차

프롤로그 교실 속에 작은 희망이 자라고 있어요!

1부 선생님이 되기로 했어요
사춘기 소년을 울린 선생님의 도시락
날 구해준 아저씨의 따뜻한 거짓말
아주머니, 정말 고맙습니다
돌고 돌아 선생님으로
대학생이 원래 이렇게 바쁜 건가요?
발령 전이어도 선생님은 선생님이야!

2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요
첫 학교부터 이게 무슨 일?
그렇게 진짜 선생님이 되었어요
수학 포기한 아이, ‘접바둑’으로 살리다
5학년 제자와 타로 상담, 이렇게 놀라운 일이?
선생님이 너를 ‘종천’이라고 부를게
‘방구석 여포’가 뭐야?
‘1등 한 다음, 놀러 올게요’라고 말하는 제자에게

3부 꿈과 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어요
선생님, 여기 보일러에 기름 좀 넣어주겠어요?
‘수업복기’로 좋은 수업을 만들어요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얘들아! 교실 밖에서 만날까?
최고의 생활교육은 함께 노는 것!
아이들에겐 마법 같은 능력이 있어요
우리의 끼를 뽐내요!

4부 선생님은 이런 생각을 해요
제자가 준 축의금 천 원, 선생님의 반성
고개 숙인 교사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
숙제 면제 쿠폰의 부작용?
8년 만에 만난 캠퍼스의 봄
미투 운동 속 남녀 갈등, 지나치면 안 된다
선생님! 인류는 어디에서 온 건가요?
아이 한 명을 잘 키우려면
스승의날이 반갑지 않은 선생님의 마음

에필로그 선생님은 너희를 항상 응원할게!
응원의 글 좋은 스승 아래 행복한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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