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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655792 / 51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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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처음 뵙겠습니다. 앤이라고 합니다.” 목소리가 떨리지 않도록 최대한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다. 정수리에 닿는 시선이 따끔했다. 하지만 되돌아오는 말은 없었다. 난 쓰게 웃으며 차분히 그가 인사를 받아 주길 기다렸다. “처음은 아니지.”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살짝 내리깔았던 눈을 주춤거리며 들어 올리자, 날 주시하는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보였다. 나는 몇 번이나 입을 달싹이다가 결국 다물었다. 무슨 소리냐고 묻고 싶은데, 물을 수가 없었다. 알아본 거야? 날 알아봤어? 탁한 빛이 사라져 선명한 이채를 띠는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날 찬찬히 훑어 내렸다. 얼굴을 숙이고 있었지만, 앞을 가리던 답답한 앞머리가 사라져 못난 얼굴을 그에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걸 깨닫고는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야 했다. 하지만 피하고 싶지 않아. 정말 날 알아봐 주는 거라면……. 시력을 되찾은 주인님과 정체를 숨기려 하는 시녀님의 재회 이야기
제7장. 홀로 남은 시녀님
제8장. 이상한 백작가의 폴라
제9장. 시녀님과 작은 도련님
제10장. 이런 재회를 상상하진 않았습니다
제11장. 잊으려 해도 지울 수 없던 당신께
제12장. 여전히 이상한 그 손님은
제13장. 우연도 결국 운명인 듯
제14장. 시녀님은 비밀 앞에 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