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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494195 / 136쪽 145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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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첫 시집 『섬을 떠나야 섬이 보입니다』 출간 이후, 『가슴에 닿으면 현악기로 떠는 바다』, 『시인의 얼굴』 등의 시집 출간과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온 시인이 그동안의 삶과 문학세계를 되돌아보며 엮은 시집. 첫 시집의 제목과 조응하는 『섬에 있어도 섬이 보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으로도 알 수 있듯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은 시인의 삶의 여정을 함께 반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1992년 12월
첫시집 ‘섬을 떠나야 섬이 보입니다’를 낼 때의 설렘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모든 것을 다 갖고 싶고, 다 하고 싶었던 젊은 시절엔 떠나야 바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70이 넘어 욕심을 하나하나 내려놓으며 생각해보니 내가 곧 섬이었고 바다였고 산이었음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떠나지 않아도 볼 수 있게 되었나 보다. 그래서 쓴 시가 ‘섬에 있어도 섬이 보입니다’이다.
그러다보니 시가 쉬워졌다.
꾸미는 말과 기교가 사라지고 더러는 실체를 보게 됐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는 것! 그것이 어른의 진실임을 알게 되었다.
시집을 내는 일은 부끄럽다. 늘 모자라니까. 그래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보다는 쓰는 것이 덜 부끄럽다.
앞으로도 덜 부끄러운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2020년 가을
고성기
제1부 그리움이란
못 보낸 편지
그리움이란
꽃은
바램
떠난 자리
다음 단계는
숟가락 두 개
아내에겐
아가가
아련하다
손자를 보며
목련이 나에게
들꽃의 독백
단풍꽃
바둑을 두며
수월봉
제2부 섬에 있어도 섬이 보입니다
섬에 사는 것은
섬 그리기
파도
섬에 있어도 섬이 보입니다
섬사람 섬에 살아도
무인도
산천단 곰솔 아래서
숨 쉬는 돌
만남
막걸리 한 잔
한 마디
늦게 알다
감나무숲
산딸나무
봄은 봄이다
제3부 곡선은 돌아올 줄 안다
이렇게 살고 싶다
법문
법계사에서
백 팔 배
동그라미 앞에서
창령사 오백 나한
낙화암
다시 다랑쉬에 오르다
나무는
폭설
더 가진 만큼
달맞이꽃
나무가 말하길
겨울잠
헛독서
너무 쉽게 나오는 말
코로나
제4부 가끔은 가벼운 게 더 좋다
여행은
광고 한 줄
마음을 열면
인동초
2절까지
틀렸나
어떤 사돈
시 할아버지
시집 보내줄게
시간은
살아보라
바람에게
꽃 웃음
가을이 언제 와요
어떤 반칙
노래방에서
제5부 다 내려놓은 꽃
꽃무릇
벚꽃
벚꽃 지는 날
경주 배동 삼릉 소나무
깊은 밤 커피 한 잔
고사리 밭에서
4월 신엄 바닷가
4월 민들레
태풍.2
타조처럼
이발한 날
손바닥 선인장
산수국
봄비 오는 날
금창초
정류헌 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