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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1947년 레몽 크노가 발표한 현대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역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한 젊은이를 우연히 버스와 광장에서 두 번 마주친다는 일화를 바흐의 푸가기법에 착안해 99가지 문체로 거듭 변주해낸 연작. 다양한 문체가 지닌 잠재성과 혁명적인 힘을 보여주는 책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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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75222 / 344쪽 130 x 22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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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1947년 레몽 크노가 발표한 현대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역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한 젊은이를 우연히 버스와 광장에서 두 번 마주친다는 일화를 바흐의 푸가기법에 착안해 99가지 문체로 거듭 변주해낸 연작. 다양한 문체가 지닌 잠재성과 혁명적인 힘을 보여주는 책. 한국어판에는 99가지 문체가 담긴 원서 이외에 플레이드판에서 차후에 작가가 더 수행한 문체 연작에서 뽑아낸 10편을 더하여, 각 편마다 원문과 더불어 상세한 해설을 실었다
출판사 리뷰
반쪽짜리 이야기 하나가 99개가 되는 문체의 혁명, 글쓰기의 마술 “『문체 연습』은 에세이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며, 단편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없고, 또한 콩트라고 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크노는 문학 전통 속에서 꾸준히 진화하며 고유한 역사를 갖게 된 문체, 아직 형식을 부여받지 않은 무형식의 문체, 문어보다는 입말로 자주 실현되는 문체, 일상적으로 사용되지만 문학의 언저리에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는 문체, 사라진 문체, 낡은 것으로 치부되어 폐기될 위험에 처해 있는 문체, 특수한 글쓰기를 훌륭하게 실현하는 문체, 백지에서 벗어나 목소리로 발화되는 문체, 외국어가 침투하고 또 침투된 문체, ‘잠재’와 ‘제약’으로 이루어진 문체 등을 하나의 테이블 주위에 불러 아흔아홉 개의 의자 위에 앉힌다.” _「옮긴이 해제」 중에서 『문체 연습』은 반쪽짜리도 안 되는 동일한 일화에서 출발한 99개의 문체 변주에 따른 실험 연작이다. 에피소드는 간단하다. 이야기 속 화자가, 목이 길고 희한한 모자를 쓴 웬 젊은이 하나가 만원버스에서 누가 자꾸 자기 발을 밟는다고 항의하는 걸 봤는데, 두 시간 후 로마광장에서 외투 앞섶 단추를 올려달라며 조언을 건네는 친구와 같이 있는 그자를 다시 마주친다는 내용이다. 크노는 자기가 겪은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캐낸 “간결한 주제 주위로 거의 무한으로 불어나는 변주를 이용한” 이 일화의 기발한 문체 변주곡을 두고 “문학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전혀 내 의도가 아니었고, 어쨌거나 연습을 해보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그것이 어쩌면 고루하고 여러모로 녹슨 문학에서 문학을 잘라내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넌지시 말하며 문학의 낡은 권위를 희희낙락하는 놀이판으로 바꾼다. 실로 이 일화는 현재-과거 버전, 희곡, 노래(동요, 창), 시(소네트, 알렉상드랭, 자유시 등), 감각(후각-미각-촉각-시각-청각)적 버전, 철학용어, 동물계 용어, 식물계 용어, 수학-기하학, 영어섞임-일본어투-북한어-사투리 버전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되며, 유쾌-상쾌-통쾌한 재미를 안긴다. 만화경 같기도 하고 프랙털 같기도 한 이 작품들은 마술처럼 접혔다 펼쳐지는 문체의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전통적인 문학이론과 글쓰기를 완전히 전복시키는 문체의 힘을 보여준다. 글쓰기에서 ‘이야기’와 ‘문체’ 사이의 우위를 말하는 숱한 논쟁을 차치하더라도, 이 책에 대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서 해제를 쓴 필립 테리의 말마따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다.” 이 말을 입증해낸 작품이 곧 『문체 연습』인 것이다. 한국어판을 내놓은 조재룡 교수는 「해제」에서 ‘차이’와 ‘반복’을 통해 끊임없이 분할하고 분기하는 이 텍스트의 묘미를 가리켜 “파불라가 수없이 포개진 텍스트 뭉치이자 이야기 다발이며, 변주와 실험을 향해 열려 있는 무한한 텍스트”라고 했다. 아울러 크노가 창단한 ‘울리포’에 대한 책을 펴내기도 했던 스콧 에스포지토는 “강력한 아이디어들을 선포한 하나의 책, 하나의 혁명”이라며 『문체 연습』의 역사적 의의를 갈무리했다. 한국어판의 의의와 특징: 99개의 문체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문체 연습 추가 10편이 더해진 한국어판 이 책은 각 언어권마다 도전과 창작에 가까운 의지와 배반 없이는 누구도 쉬이 손대지 못할 것이라며 번역 불가능 논의가 수차례 있어온, 문학사 속의 유별난 작품 중 하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조재룡 번역가는 이번 한국어판에서 각 문체에 구현된 크노의 99가지 아이디어에 대한 주해를 달고, 이에 더하여 크노가 후기에 행한 몇 편의 문체 연습에서 재밌고 흥미로운 10가지 문체를 추가로 뽑아 부록으로 실었다. 이로써 독자로 하여금 문체의 무한한 잠재적 영토를 상상해볼 수 있게끔 몇 개의 손잡이를 더 달아준 셈이다. 또한 한국어판 「차례」와 「해제」에 원어-원문을 병기함으로써, 실제로 출발어와 도착어를 넘나들며 독자가 그 언어 놀이 속에서 번역자가 완수해낸 창조적인 영역을 가늠해볼 수 있게 했다. 문어보다는 입말에 더 큰 애착을 품었던 크노의 언어관을 존중해, 한국어 독자가 얼마든지 이 짧은 텍스트를 마음껏 낭독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각 편의 제목부터 해당 문체의 특색을 살려 좀더 구어에 가깝게 옮겼다.
일찍이 수많은 걸작을 선보여 그 명성이 자자한 소설가 모씨는 유니크한 재능으로 한껏 빛나는 이번 신작 소설에서 키가 크거나 작은 사람들 너 나 할 것 없이 수긍할 만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인물들로만 모든 장면을 연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어느 날 아무나 붙잡고 시비를 거는 제법 수수께끼 같은 한 인물을 자기가 타고 있는 버스 안에서 공교롭게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연이 소설 전반을 가득 수놓는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우리는 멋쟁이 중 단연코 최고인 어느 친구의 조언을 매우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고 있는 이 신비로운 인물과 다시 조우하게 될 것이다. 고귀한 행복감에 젖어 소설가 모씨가 한 글자 한 글자 새겨넣은 힘찬 필치에서 뿜어나오는 매력과 감동이 작품 전반에 흘러넘친다.(「책이 나왔습니다」, 본문 36쪽)
약기略記Notations?11 / 중복하여 말하기En partie double 12 / 조심스레Litotes 13?/ 은유적으로Metaphoriquement 14?/ 거꾸로 되감기Retrograde 15?/ 깜짝이야!Surprises 16?/ 꿈이었나Reve 17?/ 그러하리라Pronostications 18?/ 뒤죽박죽Synchyses?19?/ 일곱 색깔 무지개L’arc-en-ciel?20?/ 지정어로 말짓기Logo-rallye?21?/ 머뭇머뭇Hesitations?22?/ 명기明記Precisions?24?/ 당사자의 시선으로Le cote subjectif?25?/ 다른 이의 시선으로Autre subjectivite?26?/ 객관적 이야기Recit?27?/ 합성어Composition de mots?28?/ 부정해가며Negativites?29?/ 애니미즘Animisme?30?/ 엉터리 애너그램Anagrammes?31?/ 정확하게 따져서Distinguo?32?/ 같은 소리로 끝맺기Homeoteleutes?33?/ 공식 서한Lettre officielle?34?/ 책이 나왔습니다Priere d’inserer?36?/ 의성어Onomatopees?37?/ 구조 분석Analyse logique?38?/ 집요하게 따지기Insistance?40?/ 아는 게 없어서Ignorance?42?/ 과거Passe indefini?43?/ 현재Present?44?/ 완료된 과거Passe simple?45?/ 진행중인 과거Imparfait?46?/ 알렉상드랭Alexandrins?47?/ 같은 낱말이 자꾸Polyptotes?48?/ 앞이 사라졌다Aphereses?49?/ 뒤가 사라졌다Apocopes?50?/ 가운데가 사라졌다Syncopes?51?/ 나 말이야Moi je?52?/ 이럴 수가!Exclamations?54?/ 그러자 말이야Alors?55?/ 허세를 떨며Ampoule?56?/ 껄렁껄렁Vulgaire?58?/ 대질 심문Interrogatoire?60?/ 희곡Comedie?62?/ 속으로 중얼중얼Apartes?64?/ 같은 음을 질리도록Parecheses?65?/ 귀신을 보았습니다Fantomatique?66?/ 철학 특강Philosophique?68?/ 오!? 그대여!Apostrophe?69?/ 서툴러서 어쩌죠Maladroit?70?/ 싹수가 노랗게Desinvolte?72?/ 편파적으로Partial?74?/ 소네트Sonnet?76?/ 냄새가 난다Olfactif?77?/ 무슨 맛이었느냐고?Gustatif?78?/ 더듬더듬Tactile?79?/ 함께 그려보아요Visuel?80?/ 귀를 기울이면Auditif?81?/ 전보Telegraphique?82?/ 동요Ode?83?/ 음절 단위로 늘려가며 바꾸기Permutations par groupes croissants de lettres?88?/ 어절 단위로 늘려가며 바꾸기Permutations par groupes croissants de mots?89?/ 고문古文투로Hellenismes?90?/ 집합론Ensembliste?91?/ 정의하자면Definitionnel?92?/ 단카Tanka?93?/ 자유시Vers libres?94?/ 평행이동Translation?95?/ 리포그램Lipogramme?96?/ 영어섞임투Anglicismes?97?/ 더듬거리기Prostheses?98?/ 창唱풍으로Epentheses?99?/ 동물 어미 열전Paragoges?100?/ 품사로 분해하기Parties du discours?101?/ 글자 바꾸기Metatheses?102?/ 앞에서 뒤에서Par devant par derriere?103?/ 고유명사Noms propres?104?/ 이북 사람입네다Loucherbem?105?/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Javanais?106?/ 거꾸로Antonymique?107?/ 라틴어로 서툴게 끝맺기Macaronique?108?/ 발음을 얼추 같게Homophonique?109?/ 일본어 물을 이빠이 먹은Italianismes?110?/ 미쿡 쏴아람임뉘타Poor lay Zanglay?112?/ 지저분한 엉터리 철자교환원Contre-petteries?113?/ 식물학 수업Botanique?114?/ 의사의 소견에 따라Medical?115?/ 그 새끼가 말이야Injurieux?116?/ 입맛을 다시며Gastronomique?117?/ 동물농장Zoologique?118?/ 뭐라 말하면 좋을까?Impuissant?119?/ 모던 스타일Modern style?120?/ 확률을 따져보니Probabiliste?121?/ 유형 기록학Portrait?122?/ 기하학Geometrique?123?/ 지는 촌놈이유Paysan?124?/ 간투사Interjections?126?/ 멋들어지게Precieux?127?/ 반전Inattendu?129 ?
+ 문체 연습 추가편
수학적으로Mathematique?135?/ 망조가 들었군Reactionnaire?136?/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139?/ 나는 고발한다J’accuse?140?/ 편지Epistolaire?141?/ 겁을 집어먹은Peur?143?/ 정어리 한 떼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었다……Un banc de sardines se deplacait a travers l’Atlantique…?144?/ 훌륭한 재단사가 이 외투를 만든 게 아닌 건 확실해……Le pardessus ne venait certainement pas d’un bon tailleur…?145?/ 게임의 규칙Le jeu se joue…?146?/ 다음 문제를 풀어보시오Probleme?148
해제 :?외국어?모국어?번역어의 창조와 재창조 ?
I.?아흔아홉 가지의 분기分岐하는 이야기에 관하여?151
?II.?『문체 연습』 풀이?165
참고 문헌?329
번역가와 편집자?333
레몽 크노 연보?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