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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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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은 외 2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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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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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유이
- 11,700
- 10,800
- 16,200
- 15,300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제 강점이라는 암울한 시기에 만세 운동으로 독립 열기가 고조된 열혈 대한인은 선조들의 넋이 살아 숨 쉬는 만주 땅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독립 전쟁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만세 운동에 당황한 일제는 조선총독부의 관제를 개정하고 수뇌부를 교체한 뒤 ‘문화 정치’라는 고등 술책으로 계속하여 식민지 지배를 꾀했다.
전 3권인 장편 역사 소설 《열혈》은 기미년 다음인 1920년 한 해를 다룬 작품으로, 그 가운데 만세 운동을 구현한 ‘청산리 대첩’이 우뚝했다. 즉 독립군 토벌을 위해 만주에 불법 출병한 일본군을 상대로 ‘독립 전쟁의 해’를 맞아 독립이 소원인 독립군이 한민족의 전설인 청산리 대첩을 일궈냈던 것이다.
청산리 대첩 100주년을 맞아 저자는 독립 전쟁사의 일대 기적을 통해 한민족의 단합과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다. 너무 버거운 화두였으나 소설 미학인 재미와 긴장감 조성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열과 성을 다했다.
출판사 리뷰
천 년 통치를 꿈꾸는 일제의 야욕과 교묘한 속임수! 그에 맞서는 열혈 지사들의 피 끓는 애국심, 그리고 우정과 사랑 전 3권으로 청산리 전투의 실상과 만나다! 3·1 운동 이듬해인 1920년, 청산리 전투의 승리는 일제 강점기 우리 동포들의 독립을 향한 굳건한 의지와 열망을 드러내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 작품은 전쟁사의 일대 기적이라 할 수 있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식민사관과 동북공정으로 왜곡되고 훼손된 청산리 전투의 의미를 고취하는 의미 깊은 소설이다. 거친 만주벌판에서 불굴의 의지로 독립을 향해 나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노라면 조국을 지키기 위한 열혈 지사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만나게 된다. 1920년 당시 역사적 상황을 많은 자료 조사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구현해내어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열혈 지사들이 독립 자금을 위해 조선은행의 현금 호송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첫 순간부터 숨 막히는 사건 전개는 잠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된 지사들의 작전은 과연 성공했을까? 한편 3대 조선 총독 사이토는 ‘문화 정치’라는 명목하에 조선인들의 정신마저 말살하려 한다. 조선인들의 독립 의지를 말살하려는 그들의 계략은 너무도 집요하고 교묘하다. 그런 일제에 맞선 주인공 강혁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활약상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일제 강점하 용정에서 고향을 그리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살아가는 소박한 우리 민족의 삶은 일제의 잔혹성과 대비되어 더욱 처절하고 가슴 저린다. 또한 주인공 강혁과 정란의 사랑 이야기는 마치 연꽃처럼 어두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오른다.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 청산리 전투의 승리, 그렇지만 여전히 남은 숙제! 우국지사들과 주인공 강혁의 조국애와 사랑, 우정이 작가의 뛰어난 필력으로 피어난다. 책 속으로 합니하(哈泥河)의 신흥 무관 학교는 오지 중의 오지에 둥지를 틀었다. 인근의 도시는 서간도의 통화였다. 통화에서 두메의 신흥무관 학교를 가려면 북쪽으로 길을 잡아야 했다. 큰길을 벗어나 한참 걷다 보면 무인지경의 깊은 산중을 지나게 되고, 어쩌다 널따란 벌판이 눈을 시원스레 틔워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길은 첩첩산중으로 접어들었다. 백두산 자락에서도 저만큼 밀려나긴 해도 아름드리 장송의 밀림은 어느 태산준령에 못지 않았다. 그렇게 통화에서 백 리를 좋게 가면 오랜만에 다시 눈앞이 탁트였다. 두메산골에 이런 데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널따랗게 펼쳐진 들판이었다. 들판 언덕은 강줄기가 빙 둘러서 흘러갔다. 또 들판의 바깥 저편으로는 우뚝우뚝한 산과 함께 울창한 밀림이 한 폭의 병풍을 연상케 했다. 그런 들판의 천연적 요새에 신흥 무관 학교가 둥지를 틀었다. 연병장을 반 바퀴 두르는 강물은 마치 해자(垓字)를 연상케 했다. 해자는 그 옛날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으로 둘러 판 못을 일컫는 말이었다. -104p
합니하(哈泥河)의 신흥 무관 학교는 오지 중의 오지에 둥지를 틀었다. 인근의 도시는 서간도의 통화였다. 통화에서 두메의 신흥무관 학교를 가려면 북쪽으로 길을 잡아야 했다. 큰길을 벗어나 한참 걷다 보면 무인지경의 깊은 산중을 지나게 되고, 어쩌다 널따란 벌판이 눈을 시원스레 틔워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길은 첩첩산중으로 접어들었다. 백두산 자락에서도 저만큼 밀려나긴 해도 아름드리 장송의 밀림은 어느 태산준령에 못지 않았다. 그렇게 통화에서 백 리를 좋게 가면 오랜만에 다시 눈앞이 탁트였다. 두메산골에 이런 데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널따랗게 펼쳐진 들판이었다. 들판 언덕은 강줄기가 빙 둘러서 흘러갔다. 또 들판의 바깥 저편으로는 우뚝우뚝한 산과 함께 울창한 밀림이 한 폭의 병풍을 연상케 했다.
그런 들판의 천연적 요새에 신흥 무관 학교가 둥지를 틀었다.
연병장을 반 바퀴 두르는 강물은 마치 해자(垓字)를 연상케 했다. 해자는 그 옛날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으로 둘러 판 못을 일컫는 말이었다. -104p
책머리에
1. 제국의 꼭두각시들
2. 무너지는 꿈
3. 신흥 무관 학교
4. 삼월 초하루
5. 뿌리 앓는 나무
6. 대삼림의 대 기운
7. 남산의 낮과 밤
8. 봉오동의 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