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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노려보는 동안

김정석 저 | 천년의시작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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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184 / 140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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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무릇 모든 시인은 “단 한 번의 불길을 위해/ 터지도록 제 몸에 압력을 채우고/ 사는 소화기”이다. “광양주유소 휘발유 판매기 앞에/ 가을이 와서 멈췄다”고 전언을 하는 자이다. 한 직장 30년 근속자 김정석 시인은 어느덧 성실과 근면이 체질이 되어버린 사람이지만, 아서라, 그 인내의 세월 저 안쪽엔 단 한 번의 불길을 위한 열정을 참고 또 참고 갈망해 왔다. 시인이 사는 광양은 주유소 이름으로 잘 어울리는 지명. 주유를 한다는 얘기는 어딘가로 갈 거라는, 가고 싶다는 얘기. 경유여서는 안 된다, 휘발유여야지만 된다. 차의 폭발력도 시의 폭발력도 그렇다. 시는 순식간에 독자를 향해 돌진해야 한다. 이를테면 셀프 주유. 시인이 “주유기를 꺼내어 갈”기는 곳은 “초조한 사랑”의 대상. 두말할 것도 없이 ‘시’이다. 『내가 나를 노려보는 동안』 축하한다. ―유홍준(시인) 책 속에서 소화기 단 한 번의 불길을 위해 터지도록 제 몸에 압력을 채우고 사는 소화기, 당신 또 헛방이다 제대로 한번 쏘아보지도 못하고 실금실금 빠져나가는 압력처럼 이 웃음 이 세월 당신 소화기 하나 들고 거기 벌서라 내가 불 지를 때까지

저자 소개

  • 저자 : 김정석
저자 : 김정석
전남 해남 출생.
2004년 『모던포엠』으로 등단.
시집 『별빛 체인점』 출간.
js11k@hanmail.net

책 속에서

소화기


단 한 번의 불길을 위해
터지도록 제 몸에 압력을 채우고
사는 소화기, 당신

또 헛방이다

제대로 한번 쏘아보지도 못하고
실금실금 빠져나가는 압력처럼

이 웃음
이 세월
당신

소화기 하나 들고 거기 벌서라
내가 불 지를 때까지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소화기 13
하현 14
제련 15
안녕, 크로네 16
달맞이꽃 17
유월, Deep Kiss 18
울음항아리 19
무지몽매 달빛 한 짐 20
달빛만 억만 조각 21
정전 22
하현달 23
그리운 나라 24
편지 25
옥룡사 동백 26
서치라이트 27

제2부

의령 1 31
의령 2 32
탱자꽃 34
저 달이 보는데 35
처방전 36
우리 동네 비둘기 37
띠불 38
대기자들 39
오만한 고민 40
거기 목백일홍 피었나 보러 가잡니다 41
바오밥나무 42
메이드 인 코리아 44
별 45
화암사에서 쫓겨 나왔다 46
꽃 문 47
수국 48

제3부

낮달 51
화양연화 52
매물도 53
벼랑길 54
스킨십 55
불빛에 먹히다 56
크레인 58
서포 59
지배 구조 60
석류꽃 61
그물 62
초승달 63
만학晩學 64
천 년을 걷다 65
해남동초등학교 66

제4부

폐회로 71
프로그래밍 컨트롤러 72
스패너들 74
스패너 76
제철소에 오시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78
선회창旋回窓 80
전기적인 세월 81
죄 다 조여 드립니다 82
세월을 감아내다 83
휴머니스트 84
대장장이 86
기만이 부부 88
하길이 90
아침 퇴근 91
기계는 정상 92
용접을 하다 93
스위칭 94
체인블록 95

제5부

골프장에서 풀 뽑기 99
요하네스버그에 가다 100
노래방, 인터스텔라 102
춤추는 인형 103
末子 104
전문가 105
뭉게구름이 한강을 건너는 법 106
여량 5리 108
아멘 109
벌교댁 편지 110
라오스 111
이를테면, 간접프리킥 112
달빛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113
로그아웃 114
전디다 115
필사筆寫 116
커튼콜 117

해설
유홍준 제련의 삶, 제련의 시\t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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