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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368166 / 48쪽 12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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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방랑자 시인 김명수의 두 번째 시집. 자연과 자유를 위하여, 그래도 살 만한 인생을 위하여 살금살금 살아가는 소박한 이야기이다.
출판사 리뷰
“해와 달을 보고 시를 쓰는 삶” 김명수 시인은 ‘자연인’으로 불린다. 어느 한데 정착하지 않고 이 산 저 산 떠돌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그의 시집에는 햇빛 한 줌, 달빛 한 줄기, 나무향과 흙냄새가 가득하다. 또한 그는 사물과 교감하는 자체를 즐긴다고 하였다. 따라서 여러 번의 사색을 거친 정제된 시어보다는 찰나적으로 스치고 지나간 생각들을 글로 옮긴다고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들이 마냥 거칠지도 않다. 대자연이 주는 섬세한 생명력을 한 글자 한 글자에 빚어내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과 자유, 그리고 살 만한 인생을 꿈꾼다. 이 책을 통해 초야에 묻혀 사는 시인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건네는 자그마한 위로와 격려를 느껴보자.
사는 거야 괜찮아
밤이여 목을 쳐라
여정의 끝에서
내 삶을 위하여
바람에 소식 보내오
자재를 꿈꾸다
사자의 독백
해바라기
목 백일홍
강물이 바다에
슬픈 운명 채송화
살아 있으니
코스모스
떠나시게
돌고 돌아
마음이란 요놈은
초가을 연서
구절초
외로운 사색
세월이 흘러서
가다 보면
가을을 담다
가을비는 시리고
그냥 살아
효자손
알고 사나
아버지란 이유
보름달 구름에 가리어
엄마 찾아 한나절
여여하시게
비틀거리며 가는 길
앞으로
봄바람 불면
해 보아라
몸도 마음도
눈물만큼 맑더냐
꽃상여 간다
마지막 잎새
가는 마음 서는 마음
윷놀자
나를 죽이소서
나를 찾아
매미
옆에만 있어도
남자의 눈물은
선잠 깨다
거미의 업보
서럽던 가을
가을은
세월 익어야
국수
국왕 폐하니
해가 떠오르면
진실만이
그냥 살래요
순리에 따라
멋있게 살아야지
걱정 마요 그대
열나게 사랑하라
지리산 피아골
무보편 바보는
뻐꾸기 날아갔건만
일곱 살의 크리스마스
베풀어 보소
섬진강 아리랑
왔으니 떠나는 것
미완성 시를 육시로
봄은 오겠지
주인은 어디가고
소록도에는
뻥이요 행복 터진다
소록도 자유여
긴 밤에
바닷가 거닐다
고구마 정
홀로 아픈 밤
새 세탁기 들여오다
명절 공동묘지 가다
연줄을 끊어라
가장 아름다운 말
헛바람 불면
한번 크게 웃자
짧은 사랑 목련
여행길에서
여보시게
민들레
새벽비
인생 그러 하지
가나 오나
주인 없는 묘지
비의 연가
어제는 필요 없어
외로움 빠져드는 밤
밤꽃길 산책
나를 본 적 있나요
아침애상
무제
무원심
미쳐야 사는 세상
1970 서울
그래 그래
연꽃
막노동 인생들
먹어야 산다지
떠나보자
소록도 가다
울다 웃다 살면서
마지막 옷 한 벌
아버지 술 지갑
어무이 부지갱이 춤춘다
세상을 조롱하다
지쳐가는 밤에
갈대야 나랑 놀자
건빵
낙엽 딱 한 장만
시퍼런 마음으로
가을이 시집을 가네
울 엄마 뜨개질하다
긴긴밤
내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