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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160 / 120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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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손경선 시인은 비록 시력은 짧지만 시 창작에 대한 집중력이 강하고 그에 따른 작품의 수준이 고르고 높다. 시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소인 간결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가을 나무처럼 적당히 가지치기한 시의 행간으로 독자의 마음을 십분 불러들인다. 특히 그의 시에 나타나는 반전의 미학은 읽는 이로 하여금 조금만 충격을 주면서 신선한 기쁨을 동시에 주고 있다. 그야말로 위트요 해학이다. 나름대로의 깨달음이요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발견이다. 여기까지 오게 되면 시를 읽는 기쁨이 저절로 따르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이쯤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우리네 인생이 그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듯 손경선 시인의 시도 그쯤에서 멈추면 안 된다. 두 번째 시집의 진경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더욱 멀고도 아름다운 성취를 기원한다. ―나태주(시인)
들숨보다는 날숨으로 허송한 나날
들숨과 날숨의 차이만큼 늘 숨을 헐떡거렸다
짧은 숨결을 심호흡으로 베껴 적었다
벌써부터 우그러졌던 가슴이 그나마 더 쭈글쭈글해졌다
쪼그라든 내가 여기 있다
앞으로 더,
헛헛한 가슴으로
쭈글쭈글해진 채 살고 싶다.
대숲의 전언
늘 속을 비워 몸을 가볍게 하여
끊임없이 흔들거리란다
흔들지 않는다면
바람이 찾지 않았다는 것
흔들리지 않는다면
참새조차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
오늘, 흔들리는 당신
누군가, 무엇인가 기꺼이 찾아왔기에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리하여 외로움에서 지켜준다는 것
흔들려야 제 할 일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흔들리는 대숲의 전언이다.
시인의 말
제1부
다 이루었다\t13
바람꽃\t14
해거름의 세상은 둥글다\t15
줄\t16
저울\t17
가족 관계 등록부\t18
투영投影\t19
일기 예보\t20
김장하는 날\t21
대숲의 전언\t22
무녀巫女\t23
입문\t24
경청\t25
짐승\t26
칼날이 쉰다\t27
꽃밭\t28
항성恒星\t29
결혼의 연산演算\t30
풋고추\t31
제2부
꽃을 저금하다\t35
흙냄새가 난다\t36
잔디 같은 풀\t37
어느 하루\t38
목록\t39
헛기침\t40
원천源泉\t41
살맛 나는 사람\t42
빈 화분\t43
처방전 1\t44
처방전 2\t45
담\t46
바닥 2\t48
바닥 28\t49
바닥 29\t50
바닥 30\t51
드라이플라워\t52
망초를 위하여 \t53
제3부
다름에 대하여\t57
풀들에게 묻는다\t58
탓\t59
소망\t60
악수\t61
단풍\t62
삽\t63
꿀, 꿀맛\t64
순종하는 나무\t65
초상화\t66
출입문\t67
이유\t68
꽃게, 꽃게 발\t69
작은 소원\t70
하이패스\t71
장날 소묘\t72
완성론\t74
구배勾配\t75
힘\t76
제4부
무인無人 시대\t79
눈 내리는 창가에서\t80
보금자리\t81
탈의 가계도\t82
절규\t83
우금치를 아는가\t84
배달 시대\t86
스마트한 세상\t87
빈자리\t88
그렇기에\t89
홍어\t90
빈손의 감사\t92
신상대성이론\t93
미역귀\t94
왼손\t95
변명\t96
자격증 시대\t97
풍란\t98
해설
유성호 낮은 목소리로 가닿는 궁극적 사랑과 긍정의 시학\t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