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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저 | 한겨레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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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가 가을에 어울리는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그 어느 것도 믿기 힘든 지금 이 시대에,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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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404265 / 22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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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설계사무소 ‘코드 아키텍츠’에서 일하는 건축사 ‘수진’은 휴일 근무를 하러 나온 어느 날, 고층건물 로비의 조경작업을 하러 나온 조경사 ‘한솔’과 우연히 마주친다. ‘한솔’은 첫눈에 ‘수진’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수진’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마음에 둬온 건축사 선배 ‘혁범’이 있다. 한없이 투명한 사랑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오는 8살 연하의 ‘한솔’에게 ‘수진’은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만, 과거의 상처로 견고해진 ‘혁범’의 어떤 벽을 느낄 때마다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수진’은 ‘한솔’의 직진하는 사랑에 흔들리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사랑이란 ‘복잡한 마음’이다 그 ‘복잡한 마음’에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깃든다. 누군가를 좋아할 땐 한없이 설레고 행복하다가도 어느새 고통이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뒤따라 찾아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 우리는 그 누구나, 조금 더 ‘좋은’ 혹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등 소설과 에세이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경선 작가가 가을에 어울리는 신작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그 어느 것도 믿기 힘든 지금 이 시대에,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어른들의 사랑 소설’이다 그렇다면 ‘어른의 사랑’이란 뭘까. 작가는 이렇게 정의 내린다. ‘나’보다 ‘너’를 연민하는 마음. ‘나’보다 ‘너’가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 입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 ‘너’가 ‘나’의 마음에 보답해주지 못한다 해도 기꺼이 먼저 ‘나’를 내어주는 마음. ‘나’의 가혹함을 덜어내고 ‘너’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마음.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다름 아닌 사랑의 감정일 것이라고. 그것들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이끌어낸다고. 그러니까 ‘어른의 사랑’이란 어쩌면 ‘아이의 사랑’과 다름없다고. 겁도 없이 다가가고, 용기 있게 사랑하고, 상처를 온몸으로 떠안는 그런 사랑이라고. “사랑해요. 오늘도 엄청 사랑함.” _본문 중에서 한솔(28)이 그려내는 건 ‘한없이 맑은, 직진하는 사랑’이다. 한솔은 자신이 가진 모든 햇살로 수진을 비춘다. 자신의 감정에 더없이 솔직하지만 그 이상으로 수진의 감정을 살피는 어른스러움.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를 최소화하는 일, 인내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지긋지긋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_본문 중에서 수진(36)이 드러내는 건 ‘인내하고 받아들이는’ 사랑이다. 과거에 상처를 받아본 사람이 때로는 타인의 상처를 끌어안는 강인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자신이 다치더라도 먼저 져주는 것, 자신을 내어주는 것, 그것은 그에게 엄연한 사랑이다. “그동안 나한테 하고픈 얘기가 많았을 텐데…… 내가 곁에서 찬찬히 못 들어준 것 같아 미안하다.” _본문 중에서 혁범(44)이 보여주는 건 ‘상처를 경험한 후의 책임감 있는 사랑’이다. 혁범은 ‘거짓’을 거부하고 ‘진실’만을 실천하고자 한다. 그러나 자신의 최선이 사랑하는 상대에겐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스스로를 가둔 틀에서 걸어 나오기로 결심한다. 사랑과 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함수관계 20대, 30대, 그리고 40대의 세 남녀(한솔, 수진, 혁범)가 보여주는 ‘어른의 사랑’ 이야기는 순수하고 뭉클하게, 때로는 눈가가 젖어올 만큼 먹먹하고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하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넘어 성격도 나이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세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저마다의 명징한 태도도 함께 보여준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직업인 ‘건축’과 ‘조경’이라는 직업 세계와 윤리의식에 대한 세심한 조사로 쓰인 작가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일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성찰한다. 작가는 ‘한 사람이 일하는 방식은 그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을 투영한다’는 생각을 소설이라는 형태로 녹여냈다. 주거환경과 인테리어, 식물과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의 촘촘한 면모를 담은 것도 이 소설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임경선
저자 : 임경선
소설 《곁에 남아 있는 사람》, 《나의 남자》, 《기억해줘》, 《어떤 날 그녀들이》, 산문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다정한 구원》, 《태도에 관하여》, 《자유로울 것》, 《나라는 여자》, 《엄마와 연애할 때》,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그리고 여행서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의 도쿄》 등을 펴냈다.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책 속에서


P. 38 ˝어떤 일들은 나선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야. 그럴 때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일들은 알아서 흘러가게 둘 수밖에 없어. 어디로 흘러가든 그야 내가 알 바가 아니고.˝ - wizard728


P. 61 ˝명심하렴. 말을 잘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단다.˝ - wizard728


P. 62 ‘일은 혼자서 하는게 아니다‘ - wizard728

목차

1부
2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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