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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캐나다 영주 인생에는 플랜B가 필요해

그레이스 리 저 | 이소노미아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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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844079 / 176쪽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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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그레이스 리
저자 : 그레이스 리
한때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인생이 뜻대로 잘 풀리지는 않았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 하나만 들고 무작정 캐나다로 떠났다. 토론토 조지브라운 칼리지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다. 지금은 글을 쓴다. 포케도 만든다. 내가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내가, 내 인생을 산다. 한국명 이은혜.

책 속에서

같은 길이라도 그들이 간 길과 내가 갈 길은 속도도, 걷는 모양새도, 경치도 다르다. 무엇보다 그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다르다. 그런데도 무서운 경고가 더 크게 들리는 법, 그래서 망설인다. 하지만 일단 저지르고 보면 부정보다 긍정이 비관보다 낙관을 깨닫는다. 나도 그랬다.
당시 내 막연한 계획은 캐나다에서 1년 6개월을 보낸 후에 워킹 홀리데이로 독일을 가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니었다. 유럽을 가본 적도 없는 내가 단지 독일이 ‘음악의 나라’라는 이유 하나로?
경제적인 인유로 유학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말 대신 ‘어렵지 않았어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유가 없으면 외식을 자주 할 수 없고 다른 사람과 방을 함께 써야 하는 불편함 정도. 그것이 어렵지 않다면, 감수할 수 있다면, 돈 때문에 유학을 못 가겠다는 두려움은 접어둬도 된다고. 답은 정해져 있다.
타지에서 혼자 살며 나는 가끔씩 속으로 날을 세웠고 점점 예민해졌다. 그렇게 뭔가가 쌓여 내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면 나는 잠을 잤다. 잠을 자고 나면 뭔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스트레스가 과도할수록 나의 잠도 점점 치열해졌다.
영어를 잘 못한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 단답형으로 대답했고, 긴 대화를 피하면서 마음 속으로 끊임없이 내 영어의 문법을 체크했다. ‘동료한테 지적당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눈치는 신비한 언어다.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릴 때 그들이 무슨 주제로 대화를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종종 눈치로 알아맞혔다. 식당에서 일할 때에도 중국인 주방이모와 사장님이 대화를 들으며,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지만, 대충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괜찮아. 한국이든 캐나다든 아니면 제3의 어떤 곳이든. 내게도 플랜 A가 있기는 있었어. 하지만 그것이 자꾸 나를 실패자라고 몰아붙였어. 그래서 인생에는 플랜 B가 필요한 것 같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을 따라 행동해 보는 거야. 나는 그냥 태평양을 건넜어.

목차

스물여섯 캐나다 영주
캐나다 영주권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음대 지망생의 두 번째 인생
시작, 어렵지 않다
노동자에서 학생으로
한국의 노답들
토론토는 내구역
돈? 답정너의 해결책
유학생의 하루
떨려도 할 말은 하는 법
내 친구 모하메드
국제 연애, 뭐가 부러워?
유학생활의 덤
나는 외동딸이다
캐나다에 인종차별 있어요?
천국과 지옥
졸업식이 없는 졸업
왜 마케팅입니까?
첫 번째 직장과 두 번째 직장
눈치와 임기응변
체중, 늘고 말았다
다른 꿈, 또 다른 꿈
편집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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