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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514510 / 96쪽 2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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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쩌면 언젠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토록 편안함을 주는 예쁜 풍경들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그림으로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강릉에는 바다와 자연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이렇게 예쁜 집들도 많이 있다고 자랑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탓에 익숙해져버려 이 소중한 풍경들을 쉽게 지나치고 마는 강릉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5p
기존의 컬러링북이 작가의 그림을 무조건 똑같이 따라 그리는 거였다면, 이 책은 여러분의 창의력을 십분 발휘해 채색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하늘은 하늘색, 바다는 파란색, 나무는 초록색, 별은 노란색 같은 정형화된 어떤 색들이 아닌 자신만의 감정이 오롯이 담긴 색으로 칠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색들로 가득 채워놓은 그림을 보는 것도 꽤 행복한 일일 테니까요. -6p
화분
대문 밖으로 줄지어 세워놓은 화분들이 곱다.
내 화분, 나만 봐도 뭐라 할 사람 없는데
지나가는 이들도 함께 보자고 내놓은 것 같아서
그 마음이 화분의 꽃보다 더 예쁘게 느껴진다.
-20p
가을맞이
늦여름이면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
김장을 담그려면 고춧가루가 필요하기에
햇볕 좋을 때 고추를 말리던 모습.
장마가 길어진 요즘,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더욱 그립기만 하다.
전염병의 시대,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게 되기 십상이듯,
고추 말리는 풍경도 기억 속의 장면으로만 존재할까 봐 두렵다.
-26p
담장 앞의 접시꽃
5월의 마지막 날,
마치 지나치는 이들을 위한 선물처럼
담장 앞에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정원을 만났다.
꽃 이름을 딴 시도 있어서 꽤나 유명한데도
실물로는 처음 마주한 접시꽃.
이렇게 예쁜 꽃을 이제야 처음 보다니!
진작 알았더라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설렜을 텐데.
-68p
새 가족을 찾아요
이 집엔 어떤 사람들이 살다 갔을까.
쨍한 초록색 대문에 정갈한 서체로 쓰인
‘매매’라는 두 글자에도
집의 내력과 거쳐간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어린다.
옛 사람은 떠나고 새 사람을 기다리는
집의 마음은 또 어떨까.
오래 함께했던 사람들과 작별 인사는 제대로 나누었을까.
왠지 짠하다.
부디 좋은 가족을 만나기를.
-78p

프롤로그
이렇게 색칠하면 좋아요
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나
골목 1
동백꽃
옛 성터
골목 2
화분
능소화
뚝방길
가을맞이
다방
가을의 거리
낙엽
첫눈
Ⅱ 하늘, 별, 바다, 바람 그리고 나
강의 풍경
억새밭
항구
송이밭
지중해
솔숲
서퍼들의 천국
파도
마을 풍경
고택
섬
해변
일출
서핑 사랑
Ⅲ 꽃, 집, 골목, 나무 그리고 나
담장 앞의 접시꽃
분홍집
아주 오래된 복층 아파트
파란 하늘
빨래가 있는 풍경
새 가족을 찾아요
초록빛 숲이 반겨주는 집
대문이 두 개인 집
이층집
출입구가 유난히 긴 집
옛 거리의 감성
내가 사랑하는 카페
따스한 골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