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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숲을 안을 때

김주수 저 | 북코리아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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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0722662 / 14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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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그대 마음을 만져보고 싶을 때> 1 하늘빛을 만져보고 싶을 땐 연못가에 가서 물속에 앉은 하늘을 만져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 같아서, 그대가 내게 준 끝없는 마음 같아서. 2 햇살을 만져보고 싶을 땐 강물 가에 가서 물속에 드리운 햇살을 만져봅니다. 내 안을 흐르는 그대 같아서, 그대가 내게 준 꺼지지 않는 생의 불빛 같아서. 3 나뭇잎의 그늘을 만져보고 싶을 땐 연못 아래로 드리운 나무 그늘을 만져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 영혼 같아서, 내 영혼의 가지에 드리운 길이 마르지 않을 값없는 그늘 같아서. - p.18~19

저자 소개

  • 저자 : 김주수
저자 : 김주수
1974년 부산 출생. 경성대학교 국문과 졸업. 한국학 중앙연구원 한국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저서로는 한시 에세이집 『한시의 그늘에 서서』와 연암어록평설집 『바람에 떨어진 고금』과 행복 우화 『베풂의 법칙』과 사색록 쓰기 가이드북인 『내 영혼의 사색록 쓰기』와 LQ 향상에 초점이 맞춘 글쓰기 교재 『LQ 글쓰기 스터디』(2015년 세종도서 선정)가 있고, 영성지능에 바탕을 둔 천재독서법 전략서로 『SQ 천재독서플랜』이 있다. 또 천 편의 아포리즘으로 쓴 수상록 『내 영혼의 조각보』와 『나를 깨우는 천 개의 생각』이 있고, 시집으로 『소나무 물고기』, 『숨결의 숲속』, 『하늘 그리기』가 있으며, 역서로는 『송강 정철 한시전집』이 있다. 전 상지대학교 특성화기초학부 교수, 현재 SQ천재독서플랜 연구소(http://cafe.naver.com/ujuhanl) 소장이다.

책 속에서

<그대 마음을 만져보고 싶을 때>

1
하늘빛을 만져보고 싶을 땐
연못가에 가서
물속에 앉은 하늘을 만져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 같아서,
그대가 내게 준 끝없는 마음 같아서.

2
햇살을 만져보고 싶을 땐
강물 가에 가서
물속에 드리운 햇살을 만져봅니다.
내 안을 흐르는 그대 같아서,
그대가 내게 준
꺼지지 않는 생의 불빛 같아서.

3
나뭇잎의 그늘을 만져보고 싶을 땐
연못 아래로 드리운
나무 그늘을 만져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 영혼 같아서,
내 영혼의 가지에 드리운 길이 마르지 않을
값없는 그늘 같아서.
- p.18~19


<바람이 숲을 안을 때>

내 눈이
네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네 눈은
내 눈 속에 눈이 된다.

하늘이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호수의 눈 속에도
하늘의 눈이 있듯이.

내 마음이
네 마음을 안고 있으면
네 마음이 곧
내 마음속에 마음이 된다.

바람이 숲을 안고 있으면
숲의 술렁임이 곧
바람의 술렁이는 마음이 되듯이.
- p.29


<무심하야>

하늘이 연못에 빠진 날,

그래도
구름은 잘도 빠져나오더니만……
하늘빛은 저 홀로 깊어서
나오지도 못하더이다.
- p.35


<쓰레기통에게>

네 속엔 시와 같은 영혼의 빛과 향기가 있다.

네가 아니었더라면
네가 그 숱한 오물을
홀로 받아들이고 가져가주지 않았더라면,
온 세상이 쓰레기 같은 곳이 되었을 테니까.
네가 세상을 맑게 비워내는 빈 그릇이니까.
- p.89


<선(禪)의 가마 속>

에고가 자작나무처럼
자분자분 불타서
다만 하얀 재만 남아서
다시는 불붙지 아니 하도록, 하여
불붙지 않는 정갈한 고요 하나만
고이 남을 수 있도록….
- p.114

목차

자서

1
무심히|정운(情韻)|무정 연서|눈빛 연가|그대 마음을 만져보고 싶을 때|
네 눈 속의 무한에 젖어|아가(雅歌)|사랑의 그네|바람의 연가|
하얀 절정|물속의 눈이 되어|바람이 숲을 안을 때|빈 가슴|꽃길을 밟으며

2
무심하야|시작(詩作)|이슬이 떠날 때|물의 독경(讀經)|그루터기 징검다리|
바람의 숲속|산그늘의 꿈속|아침이 연잎처럼 깨어날 때|가을의 귀를 들여다보면|
비의 숲속에서|빗소리를 접어서|바람에 깃든 샘|어깨동무한 산들|허공이 담은 길|
어미 수달의 사랑|무량한 그늘 안에서|바람에게 띄우는 시|우리는 무엇을 물어야 할까?|
물의 우파니샤드|내 안을 두드리며|통발을 비우며 생각하다|바람의 빗자루|
바람의 혼이 되어|내면 속의 지도|내 안의 나를 깨우며|삶은 나를 데리고|
생의 지붕을 새로 엮으며|삶의 길목에서|나를 힘들게 했던 나의 삶에게

3
꽃그늘을 만지며|삶은 씨앗 속에 있다|쓰레기통에게|사랑법|씨앗에게 묻는다|
숯|얼음 밑을 흐르는 법|고요에 씻긴 마음|고요에 깃든 마음|너와 나를 불러서|
물속의 조약돌|등을 내어준다는 것|접어 넣기의 미학|시와 수정|시심이 무한 속에 들 때

4
에고|마음 질곡(桎梏)|신성의 불꽃|선(禪)의 가마 속|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
나를 깨우는 벼락|마음 한 겹|재어보기의 심연|눈썹에 깜박이는 고금|
마음이 마음속에 지은 집|삶이 물결 속에 스미는 꿈이라면|내 눈 속의 세상|
마음속의 눈|우리의 마음이 낮아질 때|삶이라는 거울을 바라보며|
내면의 신성에게 드리는 기도|현자를 기리는 노래

해설: 마음의 시, 깨달음의 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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