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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5157 / 48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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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조선왕조 519년 동안 어떤 사람이 영의정에 올랐을까? 조선왕조 519년 동안 영의정에 오른 173명 중 제1권에서는 태조시대 배극렴과 조준, 정종시대 심덕부, 성석린, 민제, 태종시대 이거이, 김사형, 이서, 이화, 하륜, 유정현, 남재, 한상경, 세종시대 심온, 이직까지 15명의 영의정을 다루고 있다. 173명의 영의정 중 황희 정승처럼 이름을 만세에 남긴 정승도 있지만 윤원형, 이완용 같이 악명을 남긴 정승도 있다. 누구나 이름을 남기기 위해 억척스럽게 벼슬을 향해 매진하였지만 그 결과는 칭송을 받을지 악명을 얻을지 아무도 모른다. 저자의 저술에 따르면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간의 기간은 가깝게는 100년 전의 일이고 길게는 628년 전의 일이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은 지난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다 나은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인데, 농경시대였던 500~600년 전의 인재등용 정책과 2020년의 인재등용 정책을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고위직 관료들은 어떤 철학을 갖고 관직에 임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조선왕조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재상들은 비록 모두가 명망있는 이름을 후세에 남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들을 깨우치는 잠언들은 가지고 있었다. 한 가지 예로 퇴계의 출처론, 율곡의 벼슬론, 김굉필의 한빙계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퇴계는 ‘벼슬에 들어가고 물러 나옴’ 즉 출처가 중요하다고 하며, 그 기준으로 1. 어리석음을 숨기고 벼슬을 훔치지는 않는가 2. 병든 몸으로 녹봉만 타 먹지는 않는가 3. 헛된 이름으로 세상을 기만하지는 않는가 4. 그릇됨을 알면서도 무턱대고 나가지는 않는가 5. 직책을 감당할 수 없는데 물러나지 않지는 않았는가를 꼽고 있다. 율곡도 “벼슬에 나가서 행할 만한 도가 없고 물러나서 수범이 될 만한 가르침이 없다면 선비로 자처해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김굉필은 『한빙계寒氷戒』에서 사람의 욕심은 식욕과 색욕만한 것이 없는데, 예禮로써 억제하지 않으면 누가 탐욕과 음탕에 이르지 않겠으며, 사람의 분노는 벼슬과 재화를 다투는 분노가 가장 큰데, 의義로써 재단하지 않으면 누가 이리나 살쾡이 같은 간사한 도둑이 되지 않겠는가 라며 식욕과 색욕, 그리고 관작과 재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툼이 얼마나 인간을 야비하게 만드는가를 지적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조선왕조 519년 동안 최고의 벼슬인 173명의 영의정의 벼슬경력과 업적과 그 졸기 평가를 저술함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P. 42 태종의 왕위를 계승한 세종은 조선왕조에서 가장 빼어난 임금이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가장 잘 활용한 임금이었으며, 집현전을 설치하여 한글을 창제하고 학문을 장려하였으며, 모든 업무를 표준화시켜 업무절차의 예규를 만들었으며, 각종 과학기기를 발명하는 등 조선왕조를 태평성세에 누리게 한 왕이다. 전후 왕조의 인사배치 기준은 공신 출신 위주의 인사였는데 비하여 세종왕조에서만은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의 인재배치가 그 기준이었다.
P. 324 태조가 처음에 경복궁을 지을 때 하륜이 상소하여 정지시키고 말하기를, ‘경복궁 터는 산이 갇히고 물이 마르니 왕이 사로잡히고 족속이 멸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