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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우주

신양진, 김무연 저 | 별숲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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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798926 / 76쪽 185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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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신양진, 김무연
저자 : 신양진
노을이 아름다운 대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동서커피문학상’과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책 《녹색 인간》 《꽃방귀》 《오만평과 삐쩍멸치》가 있습니다.

그림 : 김무연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지금은 나무가 많은 집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수줍은 개 한 마리 그리고 두 명의 사람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소녀 진달래의 사춘기 파티》 《스마트폰 말고 스케이트보드》 《꼬르륵 식당》 《요리하는 돼지 쿡》과 <내 멋대로 친구 뽑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P. 16~20 “우리 반에 폰이 없는 아이는 없어요.”
엄마에게 말했어. 사실 거짓말이었어.
“키즈폰 사 주면 공부 열심히 할게요.”
이건 진심이었어. 약속을 지킬 자신은 없었지만.
“말도 잘 들을게요.”
이건 하도 많이 써먹어서 이제는 엄마도 믿지 않아.
하지만 내가 누구야?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키즈폰 노래를 불러 대니까 엄마도 두 손을 들더라고. 물론 내가 내세운 약속을 모두 지킨다는 조건이었지만.
“오, 예!”
그렇게 해서 키즈폰이 내 손에, 아니 내 손목에 들어왔어. 그래서 우로가 진짜 찾아왔냐고?
“우주야!”
이건 엄마가 나를 부르는 소리야.
우로는 찾아오지 않았어. 키즈폰은 열쇠가 아니었던 거지. 그런데 엄마가 로봇처럼 변신할 게 뭐람. 그것도 무시무시한 ‘소리 꽥꽥’ 엄마로 말이지.
엄마가 나를 ‘우주야!’ 하고 부를 때, 우주는
‘우주야, 아이스크림 먹을래?’
‘우주야, 힘들었지?’
할 때처럼 다정하게 부르는 그 우주가 아니야.
‘우주야, 너 정말 이럴래?’
‘우주야, 제발 엄마 말 좀 들어!’
할 때 내뱉는, 눈과 이마까지 찡그리며 부르는 그 우주지.
“키즈폰도 벗어 놓고, 학원도 안 가고, 너 지금 여기서 뭐 하니?”
엄마가 놀이터로 쫓아왔어. 엄마 손에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만든 몽둥이가 들려 있었지. 이건 우리 집 개 순돌이를 혼낼 때 쓰는 몽둥이인데, 진짜 때리는 건 아니고 그냥 겁만 주는 용도로 쓰여. 엄마는 내가 순돌이인 줄 아나 봐. 툭하면 그걸 들고 나를 겁준다니까. 

목차

1. 로봇 친구 우로 ....... 9
2. 일곱 살 우주와 여덟 살 우주 ....... 25
3. 지구를 구하려면 만년필이 필요해 ....... 39
4. 내가 도둑이야? ....... 54
5. 입에 착 달라붙는 떡볶이 맛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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