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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 새로운 종의 탄생

전건우 저 | 에오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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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95210 / 376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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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단편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초인은 지금》, 《디저트 월드》 《절망의 구》 등 열네 편의 장편 소설과 단편집 《이불 밖은 위험해》를 출간했고,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오늘의 SF #1》 등 열여섯 편의 공동 단편집에 참여했다. 2009년 멀티 문학상, 2011년 젊은 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 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으며, 잡지 《Koreana》를 통해 9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장편 소설 《절망의 구》는 일본에서 만화로 출간되었고, 현재 국내에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개발 중이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씨네 21》, 《계간 독립영화》 등 다양한 지면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
미스터리 소설가. 『한국공포문학단편선』,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교보문고 등에 작품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밤의 이야기꾼들』이 있다. 재미있고 섬뜩하면서 감동적인 소설을 쓰는 게 목표인 아들바보 소설가로,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 추리능력자편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 장편소설 《더블》을 발표하며 추리소설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이코패스의 서늘한 양면성을 다룬 《더블》은 중국과 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사건과 진실’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장편소설 《악의-죽은 자의 일기》 《지금 죽으러 갑니다》 《유괴의 날》 《너여야만 해》 《두 번째 거짓말》 《패키지》를 발표했고, 앤솔러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 《그것들》 《어위크》 《카페 홈즈에 가면?》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세상 모든 책들의 도서관》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에 참여했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와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구원의 날》은 아이가 사라진 후 붕괴된 가정과, 애정과 관심이 결핍된 아이의 동행을 그렸다. 이들의 관계를 통해 현재 한국의 사회문제를 작품에 녹여냈으며, 동시에 폐쇄적인 사이비 단체와의 대치로 긴장감을 일으켜 장르적 재미를 준다. 《유괴의 날》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물었던 작가는 《구원의 날》에서 가족이기에 상처를 줄 때도 있지만, 또 가족이기에 서로를 용서하고 함께하는 이들을 통해 그 한 가지 답을 보여준다. 

책 속에서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대중문화의 주류이자 중요한 아이콘이 된 좀비. 오랜 세월을 거치며 광기와 비합리성의 상징이었던 뱀파이어가 포악한 살인마, 로맨틱한 연인, 고독한 소수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게 된 것처럼 좀비는 자신의 역사와 배경을 매 작품마다 새롭게 써가면서 새로운 가면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의 종말을 불러오는 끔찍한 존재에서 미래의 변종 인류, 심지어 사랑스러운 연인으로까지 확장된 좀비는 현대인의 우울한 자화상과 지독한 악몽 모두를 상징하고 또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좀비는 가해자이며 피해자이고, 그것은 곧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니까.― 김봉석(문화평론가) 


저희는 아마도 거의 동시에 달리기 시작했을 겁니다. 개에게 등을 보인 채 달려서는 안 된다는 상식은 이미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개가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개의 거친 숨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렸습니다.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려 머리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제 뒷덜미는 서늘하기만 했습니다. 개가 금방이라도 덮칠 것만 같았습니다. 덮쳐서 우리 중 누군가를, 특히 저를 갈가리 찢어놓을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제일 약했으니까요.― 전건우〈부활〉 


나는 오늘 그를 죽였다. 그리고 몸을 뜯어 먹었다. 제정신이 아니었을 때 일어난 일이다. 좀비의 본능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고, 나는 그의 시신 옆에서 한참 피를 토하고 그곳을 나왔다. 나와서 다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좀비 무리에서 떠밀려서 움직이고 있었다. 간신히 정신을 추슬러 이곳으로 돌아와 기록을 남긴다. 어처구니없고 허무하고 믿기지 않지만,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이다.― 김이환〈미로〉 


코커스패니얼보다 3.5배 민감한 좀비들의 후각을 속이는 일은 불가능하다. 살아남는 방법은 두 가지다. 가장 좋은 두 번째 방법은 닥치는 대로 좀비와 대결해, 그들에게 물어뜯기기 전에 그들의 머리통을 박살내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첫 번째 방법, 그들과의 접촉을 열심히 피해 가며 시간 안에 포인트제로에 도착하는 것.― 한차현〈노스트로모호 증후군〉 


불을 지르기로 했다. 저대로 두었다가는 곧 저들이 쇠창살을 부수고 그들을, 이 건물을, 도시를, 그리고 어쩌면 세계를 삼킬 것이었다. 저들은 점점 힘이 거세어지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정해연〈아이〉


대방벽이 무너지는 순간 우주선 이륙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던 좀비들의 붉은 눈이 생생하게 피어오른다. 그건 마치 삶과 죽음의 경계에 흐르는 스틱스의 강물이 둑을 깨고 범람하는 모습. 그 가운데 강바닥에 붙어 있어야 할 아귀들이 탐식에 사로잡혀 발하는 눈빛이었다.― 임태운〈백혈〉


그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어떠한 연유로, 어떻게 만들어져,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다른 동료들보다 28일이나 일찍 깨어난 한 마리의 좀비, 본인도 모릅니다. 자신의 이름도, 태어난 목적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적당히 부패해서 쿰쿰한 냄새가 풍기는 몸뚱이 안에는 통제하기 힘든 정체불명의 의지만 겨우 발아(發芽)해 있습니다.― 인기영〈28일 전〉 


시작은 북한이었다. 휴가 중이던 우혁은 집에서 와이프랑 저녁을 먹다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육을 먹던 수용자들이 이상 반응을 보인다는 뉴스를 들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우혁은 이틀 후 비상소집하라는 번개 통신을 받고 집을 나섰다. 그게 가족들과의 마지막이었다.― 정명섭〈Z : WAR ― 검은 새벽〉

목차

해설_현대인의 우울한 자화상 혹은 지독한 악몽 · 6
부활 · 20
미로 · 64
노스트로모호 증후군 · 102
아이 · 158
백혈(White Blood) · 210
28일 전 · 270
Z : WAR ― 검은 새벽 ·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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