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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미 BELIEVE ME

JP 덜레이니 저 | 이경아 역 | 문학동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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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73457 / 49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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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살인사건에 휘말려 위태로운 연극에 뛰어든 배우,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 인생을 건 치명적인 드라마가 시작된다! 뉴욕에서 연기학교를 다니는 클레어.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그녀는 점차 남에게 보여주는 모습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분리하는 데 능숙해진다. 그렇게 연기의 맛을 알게 되고 상업영화에 출연할 기회도 잡지만, 유부남인 주연 배우와의 스캔들로 인해 업계에서 설 자리를 잃는다. 그후 클레어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지만, 학생비자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로는 학비와 뉴욕의 살인적인 집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다. 그런 클레어의 사정을 아는 에이전시의 소개로, 그녀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돕는 일을 시작한다. 바람을 피우거나 매춘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남편들을 유혹해 함정에 빠뜨리고, 그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아내와 변호사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이 일에 성공해온 클레어는 어느 날 처음으로 의뢰인의 남편 패트릭을 유혹하는 데 실패한다. 그리고 그 일의 의뢰인이자 패트릭의 아내가 호텔방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시간이 지나도 사건 해결에 진전이 없자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클레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경찰은 패트릭의 아내 사건을 포함해 그동안 발생했던 미해결 실종사건과 살인사건들을 보여주며 패트릭이 이 모든 사건의 용의자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패트릭이 살았던 곳에서 늘 일 년에 한두 명씩 성매매 여성들이 사라졌다는 점, 피해자들은 모두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의 내용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모습으로 발견됐다는 점, 그리고 패트릭이 보들레르를 전공한 연구자이고 『악의 꽃』을 직접 번역하기도 했다는 점을 근거로 패트릭이 범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들과 패트릭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물증이 없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은 클레어에게 함정수사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 클레어가 배우로서의 재능을 활용해 패트릭에게 접근해서 그가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밝혀달라는 것이다. 클레어는 취업 비자를 받는 조건으로 이 요청을 수락하고, 보들레르에 관한 패트릭의 강의를 듣고 그와 따로 만나고 메일을 주고받으며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패트릭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경찰의 주장에 의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결국 클레어가 패트릭이라는 남자에게 빠져들면서, 사건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JP 덜레이니
저자 : JP 덜레이니
JP 덜레이니는 과거 다른 이름으로 베스트셀러 소설들을 발표한 작가의 필명이다. 작가가 JP 덜레이니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첫번째 심리스릴러 소설인 『더 걸 비포』는 2017년 출간 즉시 영국과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전 세계 41개국에 번역·출간되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론 하워드가 연출을 맡아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2018년에 출간된 『빌리브 미』는 작가의 두번째 소설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았다. 2019년 세번째 소설 『퍼펙트 와이프The Perfect Wife』를 출간했다.

역자 : 이경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더 걸 비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비밀의 화원』 『버드 박스』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 『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소설이 필요할 때』 『여행하지 않을 자유』 『오시리스의 눈』 『구석의 노인 사건집』 외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경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더 걸 비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비밀의 화원』 『버드 박스』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 『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소설이 필요할 때』 『여행하지 않을 자유』 『오시리스의 눈』 『구석의 노인 사건집』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눈 깜박할 사이에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그 감각만큼 좋은 건 없다. 본문 61쪽

“고아가 되면 익숙해지는 감정이 있어요.” 패트릭이 덧붙인다. “한밤에 큰 바다로 나가서 수영을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수영을 하다가 문득 발밑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 순간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물에 빠진다는 사실이 퍼뜩 떠오르죠…… 왜냐하면 당신을 붙들어주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암흑과 깊은 물밖에 없으니까. 당신은 혼자, 철저하게 혼자예요. 주위에 누가 있어도 당신에게는 오직 당신밖에 없어요.” 본문 223쪽

이 감정이야말로 내가 어린 시절부터 찾아 헤맨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겠다. 무조건적인 사랑.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어떠한 미래도 가능할 리 없는 관계에서. 하지만 나는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지 않을 것이다. 행복에만 집중해. 본문 266쪽

나는 연극성histrionic이라는 단어가 오늘날 불명예스럽게 회자되는 히스테리hysteria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이 단어는 또 ‘자궁’을 의미하는 그리스 단어에서 생겨났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20세기 초 히스테리는 바이브레이터로 치료했는데, 이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어김없이 여성이었다―이 오르가슴을 느낀 후 덜 불안정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보다 한 세대 전에는 그저 감금당했다.
다시 말해서 나는 미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저 예로부터 남자 의사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여자일 수도 있다. 본문 313쪽

내가 이런 상황을 정말 무서워한다는 걸 알겠다. 누군가에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 말이다.
노출된다는 감각은 이 공포를 더욱 강화할 뿐이다. 본문 333쪽

“나는 보들레르의 선함을 믿고 싶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품고 있는 어둠에 늘 끌리고 있어요.” 나는 에이든에게 말한다. “마치 불꽃을 향해 가면서도 몸이 타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기만하는 나방과도 같죠. 왜냐하면 다른 대안은, 불꽃에서 멀어지는 것은 너무 실망스러울 테니까요.” 본문 387쪽

목차

프롤로그 _011

1부 _015
2부 _119
3부 _301

감사의 말 _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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