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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원제 : Rymlingarna (2018년)

울프 스타르크, 키티 크라우더 저 | 이유진 역 | 살림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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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2211 / 152쪽 135 x 19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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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44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1964년 시집으로 등단한 뒤, 1975년 《페테르와 빨간 새》를 첫 작품으로 아동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1988년 닐스 홀게숀상, 1993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1994년 독일 청소년문학상, 1996년 아우구스트상, 1998년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72세로 세상을 떠난 후에는 북유럽 이사회 아동 및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현대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거장으로 50권이 넘는 책을 냈으며, 그중 상당수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아빠가 우주를 보여 준 날》, 《바보 야쿠프》, 《휘파람 할아버지》, 《학교 가기 정말 싫어》등이 우리말로 소개됐다.

키티 크라우더는 어린이책 작가이자 화가다. 1970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인 아빠와 스웨덴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선천적인 난청으로 다섯 살이 넘어서야 말문이 트여 사물에 대한 숨은 의미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책 속 세상에 빠져들었다. 늘 눈에 보이는 세상 너머에 무언가 더 있을 거란 상상을 하며 호기심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1994년 첫 그림책, 《나의 왕국》을 출간한 이래 수십 권의 어린이책을 펴내 유럽에서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메두사 엄마》, 《아니의 호수》, 《구름을 삼켰어요》, 《내 방에 괴물이 있어요!》 등이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서 노르웨이어와 덴마크어, 스웨덴어를 공부하고, 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스톡홀름대학교에서 문학 석사학위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웨덴어를 강의하며 북유럽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책《말하는 인형 미라벨》,《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위험한 여행》, 동화책《학교 가기 정말 싫어》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할아버지는 성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고분고분하고 차분하게 해 줄 알약들은 퉤 뱉어 냈다. 간호보조원에게는 호통을 쳤다.
“난 여기에 짐승처럼 갇혀 있소!”
할아버지가 소리쳤다.
“댁들은 날 뭘로 생각하는 거요? 원숭이?”
얼굴이 시뻘게진 할아버지가 욕을 퍼부어 대서, 아빠는 나한테 귀를 막으라고 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을 테지.
-본문 10쪽에서

나는 답하고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놨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마치 입이 저 혼자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여름마다 우리가 같이한 일들을 이야기했다. 할아버지 코골이에 잠이 들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를. 그리고 할아버지가 모든 일에 얼마나 능한지를. 커다란 돌을 파내는 일처럼, 변소 지붕에 아스팔트 바른 새 방수포를 얹는 일처럼.
이야기하면 할수록 할아버지는 더욱 젊어지고 더욱 힘세졌다.
-본문 19쪽 중에서

할아버지는 주황빛이 도는 금속으로 된 기관실 문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었다. 표지판에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적혀 있었지만, 나는 문을 조금 열어 놓았다. 할아버지가 엔진 소리를 듣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느끼며 멋진 기름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할아버지는 창밖으로 우리가 지나는 섬들을, 바다에 솟아 있는 암석들을, 이런 특별한 날이라 조금 더 각별하게 빛나는 소나무들과 전나무들과 활엽수들을 바라보았다.
-본문 52쪽 중에서

“할머니가 거기 있었어요. 발코니에서 우리한테 손짓했고요. 할아버지랑 진작 갔어야죠. 할아버지가 거기 가고 싶어 하는 거 몰랐어요? 아빠는 할아버지를 눈곱만큼도 신경 안 쓰죠. 아빠는 할아버지 병문안도 더럽게 가기 싫어하잖아요!”
그 말들은 나에게서 세차게 흘러나왔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말하는지도. 할아버지의 말과 할아버지의 분노가 나왔다. 나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아빠가 진실을 들었으면 했다. 그럼 아빠도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다.
-본문 109~11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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