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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원제 : Life Undercover (2019년)

아마릴리스 폭스 저 | 최지원 역 | 세종서적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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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077973 / 376쪽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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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애플TV 드라마화 결정!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 주연 “날 봐야 할 일이 생기면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사 마셔요. 그리고 24시간 후에 만나는 거예요“ CIA 최연소 여성 비밀요원의 영화보다 더 놀랍고 매혹적인 삶을 담은 『언더커버』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녀가 카라치에서 미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핵무기 테러를 막기 위해 혼자서 파키스탄 카라치의 뒷골목을 누빈다. 이유는 테러범들과의 협상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날 봐야 할 일이 생기면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사 마셔요.” 조력자와의 만남은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건네며 시작되었다. 카드잔액을 체크해 라떼 금액이 빠지면 24시간 후에 접선이 이루어졌다. 혹은 특정한 카페 화장실 변기의 물탱크에 메모를 남겨 정보를 교류했다. 『언더커버』에서는 이처럼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흥미진진한 일화들을 전하고 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CIA 요원들의 회고록 중에서도 가장 디테일하고 풍성하다!”라고 극찬한 반면, CIA에서는 이 책을 두고 지나치게 정보를 오픈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취하며 출간을 우려했다. 영화보다 더 매혹적인 이야기,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전개 비밀요원의 열정과 고독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한 수작! 저자는 중국 상하이부터 파키스탄 카라치까지 세계 곳곳에 잠입해 10년간 예술품 사업가라는 위장된 신분으로 살았다. 테러를 막기 위한 포섭과 잠입, 협상이 끝없이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면 중국 스파이인 가정부가 있었다. 가족, 친구, 주변인들 누구에게도 그녀가 하는 일을 숨겨야 했다. 때로는 동료 요원에게조차.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1년간 옥스퍼드 대학 입학을 미룬다. 그녀는 버마로 가서 군부에 맞서는 이들의 투쟁을 돕는다. 그 과정에서 아웅 산 수치와 만나게 되고, 버마 국민들을 향한 그녀의 메시지를 언론사에 전달해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버마 정부로부터 신분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영국인 금융전문가와 위장결혼을 선택하는 대담함도 보여준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저자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원 재학 중, 테러범들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본 CIA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22살에 최연소 여성 비밀요원으로 선발되었다. 그 후 가장 위험하지만 모두가 선망하던 최정예 비밀작전에 투입되면서, 수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6개국의 테러조직을 추적했다. 아마릴리스는 CIA에서 은퇴 후 작가,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송활동을 해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의 증손자인 로버트 주니어 3세와 3번째 결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는 먼지 많은 방에서 쌕쌕대던 아이를 떠올렸다 10년간 이어지는 삶 속에서 발견한 것은 그들도 우리도 모두 인간이라는 것“ 정향유 한 병으로 테러를 막은 일화도 눈에 띈다. 테러집단 지도자의 아이가 천식으로 호흡이 힘겨워 보였고, 아마릴리스는 가방 속에 있던 정향유를 건넸다. “우리 딸도 가끔 호흡이 가빠질 때가 있어요. 이걸 써본 적이 있어요?” 다음날,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로 총구를 겨누었지만 아이를 둔 부모라는 순간적인 유대가 두 사람을 감쌌다. “그러나 그 전쟁을 끝내는 길은 그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테러와 전쟁이 끔찍하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하면서, 그러나 그 전쟁을 끝내는 길은 그들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최측근에게조차 비밀에 부쳐야 했던 가짜로 가득한 삶, 끝없이 이어지는 위장 속에서도 유일한 진실은 그럼에도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사실, 그리고 품에서 느껴져 오는 아이의 심장박동 소리였다고 말한다. 『언더커버』는 영화보다 더 매혹적이고 첩보소설만큼 흥미진진하다. 긴박한 전개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한 권이 될 것이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고, 「캡틴 마블」의 여성히어로 브리 라슨 주연의 애플TV 드라마화가 결정되며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저자 소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Emerson College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했다. 미국에서 문화산업 관련 일을 했으며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어린왕자 The Art of the Movie』, 『스니커즈 한정판 완벽 가이드』, 『스니커즈 컬러링북』, 『교회 예술과 건축』, 『지구 애들은 이상해』, 『101마리 달마시안』, 『해리 포터 무비 스크랩북』, 『신비한 마법의 기록』,『해리 포터 지팡이 컬렉션』, 『옥자: 디 아트 앤드 메이킹 오브 더 필름』,『투명 소녀의 여행』 등이 있다.

전 CIA 비밀요원이자 당시 최연소 여성 비밀요원이었다. 현재는 작가이자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송활동도 겸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국제법과 신학을 공부한 아마릴리스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원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본 CIA가 그녀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결국 그녀는 22살에 CIA 비밀요원으로 선발되었다. 당시 최연소 여성 비밀요원이었다. 그 후 가장 위험하지만 모두가 선망하던 최정예 비밀작전에 투입되면서, 수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6개국의 테러집단을 추적했다. 
대 테러 센터에서 알 카에다에 납치된 포로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대량살상무기가 테러범들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테러 조직 출신의 수감자들을 만나는 한편, 국제 암시장에서 무기상들로부터 생화학무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아마릴리스 폭스는 2010년 CIA에서 은퇴 후 CNN,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알자지라, BBC 등 세계적인 뉴스 매체에서 시사 문제를 분석해왔다. 또한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행사와 대학 연단에서 평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녀의 매혹적이고 놀라운 삶을 담은 책 『언더커버』를 원작으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캡틴 마블」의 여성히어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은 기대작이다. 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중독의 비즈니스The Business of Drugs」의 진행을 맡았다. 세 번의 결혼을 거쳐 현재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의 증손자인 로버트 주니어 3세와 결혼을 해 미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남편, 그리고 두 딸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최지원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에머슨 대학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했다. 미국에서 문화산업 관련 일을 했으며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웨스 앤더슨의 영화』,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호킹』, 『나는 초민감자입니다』, 『어린왕자 The Art of the Movie』, 『스포트라이트』, 『로키: 장난의 신』, 『Marvel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얼티밋 가이드』, 『어벤저스 얼티밋 가이드』, 『마블 스파이더맨 백과사전』, 『마블 스파이더맨』, 『DC 아쿠아맨 아트북』, 『해리 포터 무비 스크랩북』, 『신비한 마법의 기록』, 『해리 포터 지팡이 컬렉션』, 『옥자: 디 아트 앤드 메이킹 오브 더 필름』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P. 9 CIA 요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상대를 안심시키는 것,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들이 따라올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걷고, 운전할 때는 노란불에 멈춰 서고, 오가는 모습을 대놓고 보여줘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가 하품이 날 만큼 지루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 상대가 잠잠해지면 그때 슬그머니 빠져나가 007 임무를 개시하는 것이다. 


P. 15 테러는 점증적인 심리 게임이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건 최근의 공격이 아니다. 다음 차례지.

 

P. 15 ‘이제 알 카에다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9ㆍ11 이후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제트여객기가 초고층 빌딩을 뚫고 들어가는 것보다 더 끔찍한 그림이 대체 무엇일까? 아주 평범했던 화요일 아침에 3천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보다 더 파괴적인 행위가 말이다. 이보다 더한 수위로 실행할 수 있는 공격은 하나뿐이다. 바로 버섯 모양의 구름, 어마어마하게 눈부신 핵폭발. 


P. 16 순간 내 안에서 온갖 비참한 장면들이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다. 내장이 튀어나온 사람들. 소름끼치는, 너무나도 무의미한 희생. 당장 저 남자에게 달려들어 마구 밀어붙이고 흔들어대며 이렇게 따져 묻고 싶다. 어떻게 옷에 꽃을 꿰매어 단 여자를 죽일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50만 명이나 죽이려 할 수 있는지.
아마도 저 남자는 평범한 미행꾼에 불과하다. 내일, 기회가 올 것이다. 


P. 74 민 진은 화장실 변기의 물탱크에 메모를 남기라고 했다. 나는 종이 타월을 몇 장 뽑아서 몇 줄 끼적였다. 혹시라도 중간에 가로채일 경우를 대비해 신분이 드러날 만한 정보는 적지 않았다. 그냥 우리는 잘 있으며, 배관에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으니 답장을 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도자기로 된 물탱크 뚜껑을 들어 올리자, 이미 테이프로 붙여놓은 종이가 보였고, 겉면에 아마릴리스 꽃이 그려져 있었다. 나는 종이를 펴서 읽어보았다. 


P. 86 ‘하지만 여행을 활용할 기회는 남아 있어. ASSK가 널 보고 싶어 해. 15일 새벽에 차량을 보내줄게.’ ASSK는 아웅 산 수 치의 줄임말이고, 15일까지는 앞으로 엿새나 기다려야 했다. 나는 쪽지를 접어서, 내가 감자튀김을 주문하는 동안 대릴이 읽어볼 수 있도록 다시 제자리에 놓았다.


P. 180 전개는 시간과 재능이 필요한 단계다. 몇 주,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신뢰를 쌓는다. 그러다가 서서히 ‘워싱턴에 특별한 연줄’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흘리면서 간을 본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한 방으로 포섭한다. (...) 본인과 가족의 목숨을 서로 지켜주면서 세상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보자고 믿음의 도약을 하는 것. 이런 관계들이 몇십 년씩 지속되며 전쟁을 종식시키고 다양한 위협을 막아왔다. 역사를 바꾸어왔다. 

 

P. 200 새로운 위장 신분이 견고해질수록, 현실은 거기에 가려졌고 점점 더 멀어져갔다. 나는 이 신분으로 첫 번째 여행을 다녀오고, 두 번째 여행까지 무사히 마쳤다. 처음에는 착륙 후에 세관에서 심문받을 게 두려워 비행 중에 세부 정보를 강박적으로 암기했다. 하지만 새 신발에 길이 드는 것처럼, 얼마 안 가 자연스러워졌다.
현실 세계는 내게서 점점 더 멀어져갔다. 앤서니와의 결혼은 무효화되었고, 관련 서류는 뜯지도 않은 채 부엌 식탁에 방치되었다. 


P. 344 “천식이에요?” 내가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아기가 있어요. 우린 중국에 살죠.” 내가 말했다. 그의 자세가 달라졌다. 그리고 부모 대 부모로서 공감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맑은 공기를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력을 한탄하는 눈빛도 들어 있었다. “우리 딸도 가끔 호흡이 가빠질 때가 있어요. 혹시 정향유를 써본 적 있어요?” 내가 물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P. 348 나는 먼지 많은 방에서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쌕쌕대던 아기를 떠올렸다. 환경오염과 공습, 드론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내린 아버지를 생각했다. 우리는 어쩜 모두가 자신만이 정의롭다고 생각할까 싶었다. 그런 환상에서 벗어나려면 실은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으면 된다.


P. 361 나는 조용한 차 안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뺨을 만져보았다. 10년 가까이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 내 진짜 얼굴은 반창고 밑으로 새로 난 축축하고 창백한 피부처럼 낯설고 어색했다. 다리 끝의 신호가 초록빛으로 바뀌자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변속을 하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P. 376 “아뇨,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나는 대답했다.
그대로 숨지 않고 카메라 앞에 앉아 세상의 진실에 대해 말했다.
감격스러웠다. 나는 평생 사회적 기대나 전쟁 게임과 전략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여과 없이 의견을 개진하자 형언할 수 없는 해방감이 몰려왔다. 나의 인터뷰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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