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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니까 그런다

조재도 저 | 천년의시작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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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016 / 156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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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11번째 시집이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꺾어진다는 의미에서 111편의 시를 실었다. 이번 시집을 준비하면서 시에 대한 생각에 큰 변화가 있었다. 시인은 내가 아닌 ‘네(독자)가 먹을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시 쓰기에서 내가 중심이었다. 내 생각과 느낌 정서를 바탕으로 나를 위한 시 쓰기를 해왔다. 그렇게 나는 내가 차린 밥상을 나 혼자 먹고 치워버렸다. 그러던 것이 ‘너’에 대해 의식하게 되었고, 내가 차린 밥상을 먹어줄 사람이 내가 아닌 너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시에 대한 안목이 트이면서 시의 길이 새롭게 열리고, 그러면서 내 시에 변화가 찾아왔다. 딱딱하게 굳었던 시가 말랑해지고 앞뒤 없이 내질렀던 시가 섬세해졌다. 자기만의 언어에 갇혀 있던 시가 소통의 물길을 트려 하고, 허공을 휘둘렀던 도끼날이 발 앞의 통나무를 바로 찍게 되었다. 무엇보다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는 내가 쓰고 싶은 시를 쓰게 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드러내고자 한 주제는 ‘선의善意’이다. 크고 작은 사물은 물론 인간의 생명, 사회, 지구, 우주라는 광대한 공간마저 선의라는 궁극의 힘이 작용하고 있으며, 그 힘의 영향력으로 모든 사물이 제자리에 존재해 있다는 평소의 생각을 시를 쓰면서 줄곧 해왔다. 시를 다양하게 쓰려고 했다. 동시 같은 시, 짧고 명료한 선시 같은 시, 산문처럼 풀어쓴 시, 수채화처럼 맑은 시, 깃털 같은 연애시, 인생의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는 시 등. 그럼에도 한결같이 잃지 않으려 한 자세는 앞서 말한 나 혼자 먹고 치울 밥상이 아니라 네가 먹을 밥상을 차린다는 거였다. 읽어주신 당신의 가슴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시인이자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입니다. 충남의 여러 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청소년평화모임’ 일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집 『소금 울음』, 청소년 소설 『이빨 자국』,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 장편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 『자전거 타는 대통령』, 우화동화 『오리와 참매의 평화여행』, 중학생 글모음집 『눈물은 내 친구』, 청소년 시집 『자물쇠가 철컥 열리는 순간』, 핵심만 간추린 글쓰기 안내서 『쉽고 친절한 글쓰기』 등의 책을 펴냈습니다. 

머리말

시인의 말


11번째 시집이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꺾어진다는 의미에서 111편의 시를 실었다.

이번 시집을 준비하면서 시에 대한 생각에 큰 변화가 있었다. 시인은 내가 아닌 ‘네(독자)가 먹을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시 쓰기에서 내가 중심이었다. 내 생각과 느낌 정서를 바탕으로 나를 위한 시 쓰기를 해왔다. 그렇게 나는 내가 차린 밥상을 나 혼자 먹고 치워버렸다. 그러던 것이 ‘너’에 대해 의식하게 되었고, 내가 차린 밥상을 먹어줄 사람이 내가 아닌 너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시에 대한 안목이 트이면서 시의 길이 새롭게 열리고, 그러면서 내 시에 변화가 찾아왔다. 딱딱하게 굳었던 시가 말랑해지고 앞뒤 없이 내질렀던 시가 섬세해졌다. 자기만의 언어에 갇혀 있던 시가 소통의 물길을 트려 하고, 허공을 휘둘렀던 도끼날이 발 앞의 통나무를 바로 찍게 되었다. 무엇보다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는 내가 쓰고 싶은 시를 쓰게 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드러내고자 한 주제는 ‘선의善意’이다. 크고 작은 사물은 물론 인간의 생명, 사회, 지구, 우주라는 광대한 공간마저 선의라는 궁극의 힘이 작용하고 있으며, 그 힘의 영향력으로 모든 사물이 제자리에 존재해 있다는 평소의 생각을 시를 쓰면서 줄곧 해왔다.

시를 다양하게 쓰려고 했다. 동시 같은 시, 짧고 명료한 선시 같은 시, 산문처럼 풀어쓴 시, 수채화처럼 맑은 시, 깃털 같은 연애시, 인생의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는 시 등. 그럼에도 한결같이 잃지 않으려 한 자세는 앞서 말한 나 혼자 먹고 치울 밥상이 아니라 네가 먹을 밥상을 차린다는 거였다. 읽어주신 당신의 가슴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선의善意


오늘도 둥지를 틀도록

나무는 새에게 손가락 세 개를 내어주고

잠든 고양이 깨지 않도록

기척을 줄이며 어린아이가 발걸음을 걷는다

사람에게 선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선의가 악의보다 조금 더 많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가

싸우지 않고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것

마당에 참새들이 날아와 반짝거려 준다는 것

언제부터 나는 이런 선의 속에 살았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문득\t17
선의善意\t18
어머니의 사랑법\t19
아름다운 손\t20
외로운 사람아\t21
새와 나 사이\t22
참 좋다\t23
우울한 마음\t24
응시\t25
아침 운동\t26
마무리\t27
잘 죽자\t28
모르겠는 것들\t29
세상에서 제일 부자\t30
가을 편지\t31
지켜보다\t32
감자꽃\t33
선물\t34
메아리\t35
상처의 연대\t36
복사나무 밑 천 길\t38
하찮은 것들\t39
풍경 소리\t40
앨범 사진\t41
이야기는 힘이 세다\t42
눈빛 터널\t43
멧새 소리\t44
정점頂點\t45

제2부

탄생\t49
산다는 것 1\t50
산다는 것 2\t52
산다는 것 3\t53
미안합니다\t54
저항하다\t55
연필과 지우개\t56
새소리\t58
식물성\t59
부고\t60
봄비\t61
좋으니까 그런다\t62
행복의 지름길\t63
무격格\t64
바람 부는 날\t65
인생은 기다림\t66
우는 새\t67
단맛 사랑\t68
제비꽃\t69
돌\t70
사랑의 이유\t71
관계의 지옥\t72
용서는 어디에서 오는가\t73
희망\t74
낙타\t75
여자\t76
50년 세월\t77
서울행\t78
까치 소리\t79

제3부

인생\t83
그만큼\t84
겨울 산\t85
듣고 싶은 말\t86
청춘 응원\t87
겨울비\t88
첫걸음마\t89
기쁨\t90
누구인가\t91
마음에게\t92
눈의 서정\t93
새봄\t94
엄마의 강\t95
짜장면 사랑\t96
늦가을 저녁\t98
종소리\t99
강아지풀\t100
여름 나무\t101
제라늄\t102
부모\t103
그런 사랑이면 되겠지요\t104
칼과 꿀\t105
사랑\t106
서해에서\t107
내 자리\t108
그냥 두어라\t109
하수들\t110

제4부

교감\t113
1월 저수지\t114
소금별\t115
내 사랑 당신\t116
물웅덩이\t117
절벽\t118
젖은 낙엽\t119
누룽지\t120
네 것이라고 함부로 할 수 없다\t121
나무의 생존\t122
반을 버려라\t123
울 곳\t124
하루의 위안\t125
배롱나무 한 말씀\t126
고향\t127
감나무 마음\t128
도로 아미 명상\t129
달맞이꽃\t130
천수관음\t131
눈물별\t132
우리는 너무 많이 버린다\t133
매미\t134
선인장 꽃\t136
진보에 대하여\t137
고통의 원리\t138
새해 연하장\t139
그렇게 살고 싶다\t140

해설
오철수 생명, 그 ‘따듯한 그물망’의 윤리학을 읽다\t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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