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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으로 로그인 조재도 3부작 청소년 소설

시리즈 : 작은숲 청소년 [11]

조재도 저 | 작은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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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350319 / 248쪽 / 322g / 133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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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조재도 3부작 청소년소설 중 마지막 권! 쉼터에서 생활하는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 “그래 만나자! 피하지 말자!” ■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 10대 임신으로 괴로워하는 주인공과, 미혼모 문제에 현실적 충고를 아끼지 않는 쉼터 원장님. ■ 그들이 엮어 가는 우리사회와 기성세대를 보는 시각이 치열한 삶 속에 가감 없이 펼쳐진다!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에 이은 조재도 작가의 청소년소설 3부작 중 마지막 권! 『이빨자국』『불량 아이들』같은 청소년 소... 조재도 3부작 청소년소설 중 마지막 권! 쉼터에서 생활하는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 “그래 만나자! 피하지 말자!” ■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 10대 임신으로 괴로워하는 주인공과, 미혼모 문제에 현실적 충고를 아끼지 않는 쉼터 원장님. ■ 그들이 엮어 가는 우리사회와 기성세대를 보는 시각이 치열한 삶 속에 가감 없이 펼쳐진다!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에 이은 조재도 작가의 청소년소설 3부작 중 마지막 권! 『이빨자국』『불량 아이들』같은 청소년 소설로 잘 알려진 조재도 작가가 3부작 청소년 소설 중 마지막 권인 『만남으로 로그인』을 펴냈다. 3부작 첫 작품 『싸움닭 샤모』 출간 이후 6년만이다. 3부작 청소년 소설을 통해 “한 인간이 유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면서 겪는 심리, 정서, 행동, 인지발달 정도, 외부 환경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대응, 정체감 형성”을 다루려고 했다는 조 작가는 3부작 청소년 소설의 완결판인 이 책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 정체감을 갖고, 그에 따른 사유(인생철학)를 심화”시키는, 성인의 전단계인 청소년 후기의 발달적 특징을 작품 속에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청소년기 후기라 할 수 있는 17~ 19세 아이들이 가출 청소년 보호기관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 여친의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쉼터에 들어온 주인공 안평대는 그곳에서 생활하는 여러 아이들, 에기, 크리스, 조오, 알란 등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이 저마다 쉼터로 오기까지의 삶을 이해한다. 특히 알란과 친해지면서, 알란이 고아였음을 알게 되고, 그와 형제 이상의 친한 감정을 느끼지만, 알란의 죽음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으며 좌절한다.그런 생활 가운데 안평대는 지금까지 피해왔던 여친 이지수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지수를 만나기 위해 3개월 만에 쉼터를 떠난다. 어린 나이에 이미 어른들이 해야 할 고민과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 가정의 빈곤과 무관심, 학교에서의 부적응 등으로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마지막으로 흘러들어온 쉼터. 그곳에서 아이들은 3개월 생활을 같이 하는 단기短期생으로 지내면서, 사회 문제, 교육 문제, 이성 문제, 빈부격차 문제, 미혼모 문제 등에 대한 그들만의 시각과 견해를 가감 없이 펼쳐낸다.

저자 소개

시인이자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입니다. 충남의 여러 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청소년평화모임’ 일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집 『소금 울음』, 청소년 소설 『이빨 자국』,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 장편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 『자전거 타는 대통령』, 우화동화 『오리와 참매의 평화여행』, 중학생 글모음집 『눈물은 내 친구』, 청소년 시집 『자물쇠가 철컥 열리는 순간』, 핵심만 간추린 글쓰기 안내서 『쉽고 친절한 글쓰기』 등의 책을 펴냈습니다. 

머리말

이 책은 『싸움닭 샤모』,『불량 아이들』에 이은 3부작 청소년 소설 가운데 마지막 권이다.
『싸움닭 샤모』를 펴낸 게 2012년이었으니 만 5년 6개월 만에 연작 소설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세 권 소설을 통해 나는 한 인간이 유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면서 겪는 심리, 정서, 행동, 인지발달 정도, 외부 환경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대응, 정체감 형성 등을 다루려 하였다.
또 그동안 교직에 있던 사람으로 글을 쓰는 작가로, 그리고 세상을 조금 먼저 산 인생 선배로, 유년기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 등 내 책을 읽는 분들에게 각각의 시기에 꼭 필요한, 다시 말해 성장 과정에서 인격 형성에 꼭 필요한 요소라 생각되는 것들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런 거였다.
첫 작품 『싸움닭 샤모』에서는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는 유년기라는 것. 그 시기에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이 있는데, 우정, 호기심, 자기만의 비밀 공간, 놀이, 생명에 대한 외경심, 이성에 눈뜸, 어떤 이야기에 빠져 보는 것, 새로운 세계에 대한 그리움 같은 거라는 것. 이러한 삶의 알갱이들을 대자연의 품에서 마음껏 체험하며 자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작품 속 인물을 통해 그렸다.
다음 『불량 아이들』에서는 날로 경쟁이 격화되는 사회에서, 사회와 학교가 변하지 않는 한 공교육 기능은 마비될 수밖에 없으며, 그 속에서 자라는 청소년기 전기에 해당하는 14~16세 아이들, 그 가운데 이른 바 ‘문제아’라는 불량 아이들 이야기를 그렸다. 그들 겉모습이 거칠고 되바라지고 반항적이지만, 그리고 그들 내면이 열등감에 빠져 있고 자존감이 낮지만, 그러나 그들에게도 그 나이에 맞는 감성과 판단력, 의리와 사회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이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마지막 작품인 이 소설에서는 청소년기 후기라 할 수 있는 17~ 19세 아이들이 가출 청소년 보호기관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 어린 나이에 이미 어른들이 해야 할 고민과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 가정의 빈곤과 무관심, 학교에서의 부적응 등으로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마지막으로 흘러들어온 쉼터. 그곳에서 아이들은 단기短期생으로 3개월 생활을 같이 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청소년 임신 (미혼모) 문제도 집중적으로 부각된다.
성인의 전단계인 청소년기 후기는 전기와는 확연히 다른 성장 모습을 보인다. 추상적 사고 능력이 발달해 깊이 추론할 수 있고, 어떤 문제에 대해 자기 견해를 가져서 논쟁과 토론을 깊이 있게 할 수 있으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또 사회 환경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 정체감을 갖고, 그에 따른 사유(인생철학)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청소년기 발달 단계의 특성이 각 권 소설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세 권 소설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관련한 커다란 밑그림을 그려냈다는 점에 만족한다.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린다.

책 속에서

알란이 깍지 낀 손가락을 비틀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생명은 없고 고통만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여기 있는 저희들도 그렇게 될 거구요. 생명의 빛이 무엇인지 느껴볼 겨를도 없이 일생을 힘들게 일만 하다 죽는 사람들. 대부분 우리 사회 하층민들이 그렇잖아요? 일개미처럼 노예처럼 죽어라고 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밑바닥 사람들. 그들에게 생명이란 하루하루 이어 가야 할 목숨에 불과하지 않나요?”
알란 말에 왕목사가 대꾸하지 않았다. 왕목사와 알란 사이 긴 침묵이 이어졌다. 나는 학습실 아이들을 살펴보았다. 록키와 크리스 에기는 자고 있고, 조오는 볼펜을 입에 물고 담배를 피우듯 입김을 허공에 내뿜고 있었다. 그는 버릇처럼 한쪽 다리를 책상 밖으로 내놓은 채 덜덜거리며 떨었다. (본문 206쪽)

휴대폰이 부르르 기지개를 켰다. 나는 머릿속으로 지수 전화번호를 떠올렸다. 열한 자리 전화번호가 선명히 떠올랐다. 어떻게 이 번호를 잊을 수 있겠는가? 지수를 피해 도망치기 전까지 수 천 번도 더 했던 전화번호 아닌가. 번호를 누르는데 손이 떨렸다. 신호가 갔다. 입 안의 침이 마르고 누군가 뒤에서 목을 당기는 것 같았다. 가슴이 마구 뛰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몇 차례 신호 끝 “이 번호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화번호입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순간 찬 얼음덩어리가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본문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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