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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가르침

셔윈 B. 눌랜드 저 | 명희진 역 | 세종서적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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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077942 / 383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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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사고가 날 수도 있고, 갑자기 병에 걸릴 수도 있고, 노환이 찾아올 수도 있다. 변함없는 사실은 우리는 결국 어떤 식으로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의 순리이자, 절대불변의 원칙이다. 하지만 지구상의 그 모든 생명체를 통틀어 오직 사람만이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 책의 저자인 셔윈 B. 눌랜드 박사는 장암으로 사랑하는 형을 잃었다. 그는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에게 담담히 마지막 시간을 준비하라고 충고해왔지만, 정작 친형이 불치병에 걸리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다. 형의 살고자하는 눈빛을 외면하지 못해, 형이 꼭 나을 거라는 헛된 믿음을 품고 의학의 힘을 총동원한다. 그러나 결국 형은 독한 약물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다. 이 일을 통해 저자는 깨닫는다. 생을 연장하기 위해 의미 없는 노력을 하며 고통받기보다는, 자신에게 허락된 인생을 후회없이 즐기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떠나는 것이 값진 일이라는 사실을. 아름다운 끝맺음을 준비하라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는 ‘심장질환, 노환, 알츠하이머, 사고, 자살, 안락사, 암’이라는 주제에 따라 그것을 겪은 사람들의 사례를 들며, 환자 혹은 환자의 친지나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이야기한다. 죽음이 어떤 형태로 다가오는지 알지 못하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과 나누어야 할 마지막 순간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없다. 저자가 경계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죽음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의 말처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결국 죽어간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생생한 증거이자, 삶을 값지게 여겨야 하는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다. 결국 죽음이 찾아온다면 후회 없이 생을 즐기다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가 조금이나마 그것을 도와줄 것이다.

저자 소개

예일 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인 셔윈 B. 눌랜드는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퓰리처상과 미국비평가협회사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의사, 인간을 어루만지다', '사람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닥터스: 의학의 일대기' 등이 있다. 25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저서들은 이미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모든 의학 저술의 표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역자 소개

영어권과 불어권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겨왔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P. 33 요즘 사랑하는 사람의 임종 장면을 직접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집에서 죽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나긴 병에 시달리는 환자나, 약물중독에 걸릴 만큼 만성으로 병석에 누워 천천히 쇠잔해가는 일부 환자들만이 그럴 뿐, 대부분은 병원 침대에서 숨을 거둔다. 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 사람의 80퍼센트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의 대다수가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생을 함께했던 가족들과 격리된 채 눈을 감는다. 


P. 83 인생을 어느 정도 의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노령으로 인해 차츰 죽어가는 한 사람을 나는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분은 바로 내 할머니였다. 내가 태어난 해에 할머니의 실제 나이는 78세였다. 하지만 누렇게 변한 이민증서에 적힌 숫자는 73이었다. 25년 전, 할머니는 엘리스 섬을 떠나 미국으로 들어오실 때, 금단추가 반짝이는 제복을 입고 까다롭게 여러 질문을 해대던 이민국 관리들에게 실제 나이인 54세 대신에 다섯 살을 줄여서 말해야 했다.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이 입국 심사에 유리하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P. 217 생물학적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죽음이 필수적이라는 이론을 차치하더라도, 자연은 이런 종류의 사고에는 절대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지 않는다. 아마 인간들이 서로 죽이고, 심지어 스스로를 죽이는, 불필요하고 무가치한 모습을 보고 외면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외상은 자연의 자손을 빼앗는 행위이며, 체계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다. 상해로 인한 죽음은 절대 그 어느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뒤에 남는 가족뿐 아니라 우리 인간이라는 종이 견뎌내야 할 비극일 뿐이다. 


P. 380 자연은 자신이 갈 길을 묵묵히 갈 뿐이다. 자연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우리 개체가 적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을 진행시킨다. 어떨 땐 심장질환으로, 어떨 땐 뇌졸중으로, 또는 암으로, 그렇게 해서 우리 각자한테도 차례가 돌아오는 것이다. 모든 생물의 세계는 각 세대가 다음 세대에 의해 교체되는 질서로 형성되어 있다. 자연의 도도한 순환과 무자비한 힘에 대항할 때 그곳에는 패배만이 남을 뿐이다.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1 심장질환
2 밸런타인의 몰락
3 인생이란
4 늙음과 죽음
5 알츠하이머
6 살인과 평화
7 사고, 자살, 그리고 안락사
8 죽음의 사신 에이즈
9 바이러스와 죽음
10 암의 독기
11 희망, 그리고 암환자
12 죽음이 주는 교훈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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