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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고양이

시리즈 : 라임 그림 동화 [17]

크리스토스, 릴리 슈맹 저 | 이세진 역 | 라임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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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08493 / 36쪽 300 x 19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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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이랑 신나게 놀아 볼까? _ 책이 즐거워지는 순간을 만나다! 블라디미르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갔어요. 도서관은 난생처음이에요. “도서관은 책을 모아 놓은 곳이야. 책은 참 신기해. 마치 마법과 같아서 너를 아주 먼 곳까지 데려갈 수 있지. 세상의 아름다움이 책 속에 다 들어 있거든!” 엄마 말을 듣는 순간, 블라디미르의 가슴은 설렘으로 콩콩 뛰었지요. 얼른 도서관 안으로 달려 들어가고 싶을 만큼요. 그런데 막상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책장을 둘러보고 나니까 시시하다는 생각이 불쑥 들지 뭐예요? 진짜로 멋있는 책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많았거든요. 마법 같은 건 어디에도 없는 듯이 보였지요. 책 한 권을 집어서 허공으로 휙 던져 보았지만, 그대로 바닥에 툭 떨어지던걸요. 책을 깔고 앉아 한참 동안 지켜보아도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일 같은 건 끝끝내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빠의 태블릿 PC는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화면이 싹싹 바뀌었는데……. 그런데 얼마 뒤에 앙고라 고양이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같이 놀자고 하지 뭐예요? 둘이서 집도 짓고, 자동차도 만들고, 거대한 트럭도 만들었지요. 무시무시한 괴물도 만들고요. 둘이서 노니까 진짜진짜 신나고 재미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니까 책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지무지 많기는 했어요. 뭐, 솔직히…… 마법 같지는 않았지만요. 엄마가 책을 한 권 골라서 가지고 오더니, 소리 내어 읽어 주기 시작했어요. 예쁜 공주와 거대한 성 두 채, 그리고 세 명의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였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블라디미르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갑자기 엄마가 말하는 장면이 눈앞에 딱 떠오르는 거 있지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와 같이, 《책 읽는 고양이》는 도서관에 난생처음 간 고양이 블라디미르가 책을 장난감처럼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책 읽는 즐거움에 스르르 빠져드는 과정을 간결한 문장으로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처음엔 블라디미르도 책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끝없이 늘어선 책장에 줄줄이 꽂혀 있는 책들이 그냥 그저 그래 보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지루한 나머지,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친밀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다음에는 책만이 가진 특별한 힘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답니다. 책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언젠가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시시한 존재로 전락해 버린 책! 그 책의 참된 값어치를 찾아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 보는 건 어떨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아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발견하게 될 거예요. 아, 여기서 주의할 점!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해선 절대로 안 돼요. 블라디미르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가 책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릴리 슈맹의 멋진 그림을 감상하는 기쁨도 놓치지 마시길! 상황이나 각도를 바꾸어 보는 걸 즐기는 화가의 시선이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빛나고 있거든요. 도서관을 천장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구도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데다 책장과 책을 기하학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해 내고 있어서, 여느 그림책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신선하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답니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각기 다른 한 편의 미술 작품을 접하는 듯한 감동과 만나게 될 거예요.

저자 소개

음악가였어요. 15년 동안 노랫말을 쓰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차이, 환경, 일, 남녀평등 같은 무거운 주제에 관심이 많지만 어린 시절의 가벼움을 잊지 않으려 늘 애써요. 《꿈을 낚는 아이》, 《소리를 먹는 사람》, 《거미별》 같은 책을 썼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상황이나 각도를 바꾸어 다르게 바라보는 걸 좋아한답니다. 《책 읽는 고양이》에도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덕분에 그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주고 있지요. 활기차고 독창적인 주제에 열광한다고 해요.

역자 소개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답게 살아갈 용기》 《앵그르의 예술 한담》 《유혹의 심리학》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다른 곳을 사유하자》 《반 고흐 효과》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돌아온 꼬마 니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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