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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여자

원제 : お母さんという女

마스다 미리 저 | 홍은주 역 | 비채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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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93025 / 160쪽 13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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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마법 같은 두 글자, ‘엄마’
“나도 엄마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마스다 미리가 그리는 따뜻한 가족 공감 에세이


광고지 한 장, 비닐봉지 한 장 허투루 버리지 않고 뭐든 아끼지만, 딸 사랑은 무한정! 패션이나 인테리어 센스는 세련됨과 거리가 있지만 세상에서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여자. 집 앞 화단에 핀 작은 꽃에 기뻐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노래 한 곡에서 행복을 찾는 여자. 마스다 미리는 고백한다. “엄마 나이가 되면 나도 엄마처럼 뭐든 다 잘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도시락을 예쁘게 싸는 일도 꽃을 그럴듯하게 꽂는 일도 예삿일이 아니더라고요.” 마스다 미리가 엄마께 감사하고 싶은 일상의 순간, 추억하고 싶은 어린 시절의 조각들을 담박한 23편의 에세이와 26편의 4컷/8컷 만화에 담았다. “엄마에 대해 쓰고 그린 ⟪엄마라는 여자⟫는 내게 가장 특별한 책입니다”라고 귀띔하는 작가. 책장을 펼치는 순간, “딸~ 언제 와?” “밥 먹었니?”, 가끔은 성가신 듯 들렸던 엄마의 따뜻한 잔소리가 문득 그리워진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여자이자 내 자신감의 원천! 마스다 미리가 전하는 나의 엄마 그리고 당신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 유치원에서 옷에 실례를 해도 화를 내기보다 웬 이벤트냐고 웃으며 반겨준 엄마. 지금도 생생히 기억날 만큼, 딸이 졸라대면 같은 책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읽어준 엄마. 도시락을 싸 다니는 중고등학교 시절 성가셔하기보다 늘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락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게 해준 엄마. 이제 마흔이 훌쩍 넘은 다 자란 딸이지만 행여 일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아끼지 않는 엄마. 언제나 최고의 내 편인 엄마에게 전하는 마스다 미리의 가족 공감 코믹에세이. “엄마와의 추억을 참 잘 기억하시네요”라는 말에는 “기억하는 것보다 기억하지 못하는 추억이 훨씬 많은걸요”라고 답하고 싶다는 마스다 미리. 솔직하고 따뜻한 작가 특유의 글/그림을 따라 후후 웃음을 흘리다 보면 어느새 팍팍한 일상 속 마음의 넓이가 1센티쯤 넉넉해져 있을 것이다. 마스다 미리 작가의 제안으로, 십 년 전 소개되었던 《엄마라는 여자》《아빠라는 남자》를 비채에서 오늘의 독자의 감성에 맞게 새롭게 준비해 내놓는다. 번역가 홍은주가 최대한 원문에 가까운 우리말로 섬세하게 새로 옮기고, 마스다 미리의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산뜻한 디자인의 재킷을 입혔다. 세상의 모든 딸에게, 엄마에게 또 가족에게 마스다 미리가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 본문에서 슈퍼 계산대에서 돈을 내다 말고 나도 모르게 ‘앗’ 하고 소리 내 놀랄 뻔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엄마와 똑같지 뭔가. 얼굴은 원래 엄마를 닮았다지만, 새삼 놀란 건 서 있는 자세며 거스름돈 받는 동작 전부가 똑같아서다.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부모를 닮을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_ p.102 <고민되면 사는 여자>에서 나는 같은 그림책을 거듭거듭 읽어달라고 졸라대는 아이였다고 한다. 어슴푸레 기억난다. 누긋한 엄마는 늘 내가 그만 보챌 때까지 책을 읽어주었다. 느리게 흘러가는 엄마의 낭독이 좋았다. 이를테면 ‘데굴데굴 굴러가버렸습니다’라는 대목에서는 정말로 데굴데굴 굴러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살짝 짓궂고도 정다운 리듬.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하는 건 엄마가 몇 번이고 마다않고 읽어준 덕분이겠지. _ p.141 <엄마와 독서>에서 집안일도 거든 적이 없다. 이불은 으레 엄마가 깔고 개켰다. 졸라서 키우기 시작한 기니피그도 결국 엄마가 돌봤다. 여름방학 숙제로 받은 한자 연습장을 채우는 것도 늘 엄마 담당……. 이런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딸을 참 오냐오냐하며 키운 엄마였다는 게 드러난다. 야단도 많이 맞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하염없이 너그러운 엄마였다. 하지만 무슨 응석이든 받아준 엄마의 기억이 늘 가슴 한복판을 훈훈하게 덥혀준다. 나는 괜찮을 거야. 어째서인지 그 기억이 내게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_ p.152 <엄마의 사랑>에서

저자 소개

1969년 오사카 출생으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수필가이다.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가 되었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본에서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로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비롯해 《수짱의 결심-아무래도 싫은 사람》, 최근작인 《수짱의 연애》, 수짱 남자 버전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등이 있다.
 국내에는 다 큰 어른들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와 일상에 지친 세 여자의 주말여행을 그린 《주말엔 숲으로》가 ‘수짱’ 시리즈와 함께 번역 출간되었다.
 이외에도 에세이와 만화가 함께 담긴 《아빠라는 남자》, 《엄마라는 여자》《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와 수필가로 참여하여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한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와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가 있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 및 동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살면서 《상실 연습》《악연》《미크로코스모스》《지푸라기 여자》《우리 모두는 시간의 여행자이다》 등 다수의 프랑스 책들은 물론, 구보다 데라히코의 《모두, 안녕히》, 도쿠나가 게이의 《가타기리 주점의 부업 일지》(근간), 아사다 지로의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아리카와 히로 《현청접대과》를 비롯하여 일본 문학도 우리말로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머리말


엄마 같은 어른이 되어야지. 왜냐하면 우리 엄마는 뭐든 할 줄 아니까.
어린 시절 나는 엄마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면서 엄마를 딱히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시기에 돌입했다. 엄마가 하는 일쯤 어른이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줄 알았다. 성년이 되고는 내 미래가 엄마의 삶보다 훌륭할 거라고 내심 으스댔다.
그리고 마흔 살이 된 지금의 나.
엄마가 간단히 해내시던 일이 간단히 되지 않는다.
꽃 한 다발을 사다 꽃꽂이를 해도 엄마처럼 대담한 분위기를 내지 못한다. 요리로 말하면 맛은 물론이고 예쁘게 담는 것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엄마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트는 모습에는 늘 감탄을 하게 된다. 그 많은 친구는 두터운 배려와 뒤끝 없는 마음씀씀이의 소산일 것이다.
쉽게 흉내 낼 수 있을 성싶지 않다.
_마스다 미리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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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계산대에서 돈을 내다 말고 나도 모르게 ‘앗’ 하고 소리 내 놀랄 뻔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엄마와 똑같지 뭔가.
얼굴은 원래 엄마를 닮았다지만, 새삼 놀란 건 서 있는 자세며 거스름돈 받는 동작 전부가 똑같아서다.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부모를 닮을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_ p.102 <고민되면 사는 여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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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같은 그림책을 거듭거듭 읽어달라고 졸라대는 아이였다고 한다. 어슴푸레 기억난다. 누긋한 엄마는 늘 내가 그만 보챌 때까지 책을 읽어주었다.
느리게 흘러가는 엄마의 낭독이 좋았다.
이를테면 ‘데굴데굴 굴러가버렸습니다’라는 대목에서는 정말로 데굴데굴 굴러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살짝 짓궂고도 정다운 리듬.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하는 건 엄마가 몇 번이고 마다않고 읽어준 덕분이겠지. _ p.141 <엄마와 독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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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도 거든 적이 없다. 이불은 으레 엄마가 깔고 개켰다. 졸라서 키우기 시작한 기니피그도 결국 엄마가 돌봤다. 여름방학 숙제로 받은 한자 연습장을 채우는 것도 늘 엄마 담당…….
이런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딸을 참 오냐오냐하며 키운 엄마였다는 게 드러난다. 야단도 많이 맞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하염없이 너그러운 엄마였다.
하지만 무슨 응석이든 받아준 엄마의 기억이 늘 가슴 한복판을 훈훈하게 덥혀준다.
나는 괜찮을 거야.
어째서인지 그 기억이 내게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_ p.152 <엄마의 사랑>에서

목차

시작하는 말 … 004

엄마와 패션 | 고양이와 고양이 그림은 별개 … 008
엄마와 사진 | 앨범 보기 의식 … 014
엄마의 가방 | 혹시 모르니까 … 022
엄마의 ‘아깝잖아’ | 여열로 구워져 … 028
엄마와 타파웨어 | 타파웨어, 타파웨어, 타파웨어 천국 … 034
엄마의 아이디어 | 티슈도 되더라고 … 042
엄마와 산마 씨 | 8시부터 산마 짱 나오거든 … 048
엄마와 광고지 | 아트의 세계에서도 맹활약 … 056
엄마와 여행 1 | 열 개나 뭐 하시게?! … 060
엄마와 도시락 | 지쿠와와 스틱빵 … 068
엄마의 인테리어 | 화분에는 인형 …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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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문자 | 액자에 넣으면 아이다 미쓰오 … 088
엄마와 병간호 | 할머니, 집으로 모셔 올 거야 … 096
엄마와 슈퍼 | 고민되면 사는 여자 … 102
엄마와 운 | 욕심내면 당첨 안 돼 … 108
엄마의 취미 | 노래방 전용 수첩 … 112
엄마의 최애 메뉴 | 윽, 느끼해~ … 118
엄마의 선물 | 선물 좀 받을 줄 아는 여자 … 124
엄마와 여행 2 | 남편보다 딸이랑 … 130
엄마와 독서 | 엄마가 읽을 책을 고르다 … 138
엄마와 반려동물 | 엄마가 아무리 예뻐한들 … 144
엄마의 사랑 | 나는 괜찮을 거야 … 150

맺는 말 …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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