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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저 | 성소희 역 | 알에이치코리아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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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30734 / 320쪽 126 x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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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진 웹스터
저자 : 진 웹스터
본명은 앨리스 제인 챈들러 웹스터로, 1876년에 뉴욕에서 태어났다. 배서 칼리지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복지와 형법 개혁에 대한 과목을 이수하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아원과 교도소를 견학하고 대학 사회복지관에서 활동하며 문제 개선에 힘썼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을 외숙부로 둔 웹스터는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다. 대학생 시절에는 지역 신문에 매주 칼럼을 기고했으며, 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03년에 첫 번째 작품 《패티, 대학에 가다》를 발표했다.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웹스터의 작품인 《키다리 아저씨》는 주인공 주디처럼 웹스터가 오래된 농가에 머물며 쓴 소설로, 이후 1912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연극과 영화로도 각색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림 : 수빈
세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게임 회사에서 원화 작업을 하다가 손그림 특유의 감성에 매료되어 일러스트레이터로 전향했다. 케익 한 조각과 커피 한 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 같이 일상적이고 사소하지만 따뜻한 순간들을 그려 보는 이들에게 휴식 같은 순간을 선물하고 있다. 온라인 취미 플랫폼에서 드로잉 강의를 진행하며, 조금씩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인 주디가 끔찍하게 여기는 고아원을 나와 넓은 세상을 배우고,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가 쌓여가면서 내면이 성숙해지는 모습을 그녀만의 감성으로 사랑스럽게 그렸다.

역자 : 성소희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서어서문학을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베르토를 찾아서》 《하버드논리학 수업》 《미래를 위한 지구 한 바퀴》 《알렉산더 맥퀸: 광기와 매혹》 등이 있으며, 철학 잡지 《뉴 필로소퍼》 번역진에 참여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성소희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서어서문학을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베르토를 찾아서》 《하버드논리학 수업》 《미래를 위한 지구 한 바퀴》 《알렉산더 맥퀸: 광기와 매혹》 등이 있으며, 철학 잡지 《뉴 필로소퍼》 번역진에 참여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이사님을 멀리서 슬쩍 뵀을 때 다리가 몹시 기다란 장님거미가 생각났거든요. 그래서 이사님을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마음먹었어요. 이 별명에 마음이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건 우리끼리만 아는 애칭이니까 리펫 원장님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기로 해요. --- p.34

저는 잘 견딜 수 있을 거예요. 적어도 향수병만큼은 걸릴 일이 없잖아요! 고아원이 그리워서 병에 걸렸다는 사람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아저씨는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 p.38

인생이란 최대한 능수능란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 하는 게임일 뿐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만약 제가 지더라도 어깨 한 번 으쓱하고 그냥 웃어넘길 거예요. 이기더라도 마찬가지고요.
어쨌든 저는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 대범한 사람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사랑하는 아저씨, 줄리아가 실크 스타킹을 신는다고, 벽에서 지네가 떨어진다고 두 번 다시 불평하지 않을 거예요. --- p.94

아저씨, 저비스 펜들턴 씨를 보며 20년 전 아저씨 모습을 떠올렸어요. 제가 아저씨를 좀 알잖아요. 물론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요!
그분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세요. 주름이 진 얼굴은 가무잡잡하고요. 은근한 미소가 입가에 슬며시 배어 나오는데, 만면에 가득한 웃음은 아니지만 정말 유쾌했어요. 그날 처음 만났는데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분이셨답니다. --- p.101

자기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건 끔찍하게도 서글픈 일이에요. 하지만 어딘가 설레고 낭만적이기도 하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잖아요. 저는 미국인이 아닐 수도 있어요. 왜 그런 사람들이 많잖아요. 고대 로마인의 직계 후손일 수도 있고, 바이킹의 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추방된 러시아인의 딸이라서 시베리아 감옥에 있어야 마땅할 수도 있고요. 어쩌면 저는 집시일지도 몰라요. 아무래도 집시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방랑하는 기질이 좀 있거든요. 발휘할 기회가 별로 없었을 뿐이죠. --- p.141

저는 철저히 저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과 싸워야 해요. 제 등 뒤에는 벽만 있을 뿐 아무도 없죠. 이 세상에 홀로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숨이 턱턱 막혀요. 일부러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괜찮은 척 애쓰죠. 정말 모르시겠어요, 아저씨? 저는 필요 이상의 돈은 받을 수 없어요. 언젠가 그 돈을 전부 돌려드리고 싶은데, 바람대로 위대한 작가가 되더라도 말문이 막힐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빚은 절대로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 p.163

맞는 말이에요, 아저씨.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하고, 모든 사람이 골고루 누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하죠.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들을 기꺼이 맞을 자세만 갖추면 돼요. 그 비결은 유연한 마음가짐에 있답니다. --- p.203

제가 장학금을 받으면 안 되는 납득이 갈 만한 이유를 말씀해주시겠어요? 왜 장학금을 반대하시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아무리 반대하셔도 이제는 아무 소용없어요. 이미 장학금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절대로 결심을 바꾸지 않을 거예요! 조금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버릇없이 대들려는 건 결코 아니에요. --- p.215
아저씨, 제가 참된 행복의 비결을 알아냈어요.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지나간 일을 영원히 후회하거나, 다가올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바로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누려야 해요. --- p.233

하지만 이제는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모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고아원에서 살았던 덕분에 한 걸음 비켜서서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됐잖아요. 이제 다 자라고 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저만의 안목이 생겼어요.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자란 다른 사람들은 이런 안목을 절대로 얻을 수 없을 거예요. --- p.282

목차

우울한 수요일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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