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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시 김시준 시집

김시준 저 | 홍림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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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9340252 / 104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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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슬프고, 아프고, 쌉싸름했던 청춘의 노래,
비로소(始) 시(詩)가 되다

김시준의 시는 1인칭 화자인 시인의 성찰과 청자를 의식한 독백이 많다.
그래서 그의 시는 중의적이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당신’은 신일 수도 있고 연인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시의 화자는 독백을 통해 ‘시를 듣는’ 청자(독자)들에게 자유를 선물한다.
마음속 깊은 곳의 힘든 고백을 힘들게 끌어올려 독백해줬으니
어디든 매이지(구속되지) 말고 자유롭자고 한다.
그것은, 청춘을 지나온 나이 ‘쉰의 청년’이 현재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헌사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시준
저자 : 김시준
삶의 질곡이 시(詩)라는 것을 쓰게 했다고 고백하는 시인은, 눈물 고이고, 슬픔이 뺨을 내리치던 날 펜을 들고 ‘낙서’처럼 시를 적었다고 한다. ‘일기’ 쓰듯 마음 아팠던 날들의 쌉싸름한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쓴 시들은, 어릴 적 살았던 바닷가, 대학시절 보냈던 남한강변, 청년시절 3년간 지냈던 제주도에서 보았던 강, 안개, 섬, 산, 노을, 그리고 한없이 청년일 것 같았던 지난 시간 속에서 보낸 청춘의 기록이기도 하다.
청년 시절 선교사를 꿈꾸기도 했던 시인은 10여 년의 사회 생활을 접고 불혹의 나이를 넘겨 교회 청년사역에 헌신했다. 그들과 동행한 5년 여의 시간을 통해 자신이 청년시절부터 쓴 ‘낙서’와 ‘일기’가 ‘비로소 시’가 되었다고 말한다. 한자 비로소 시(始)는 그의 이름 김시준(金始俊)의 가운데 글자이기도 하다.
선한목자교회를 거쳐 2020년 현재 신촌감리교회에서 젊은이교회를 책임목회하고 있다.

그림 : 장누리
그림 그리는 일과,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을 좋아하는 미술치료사이자 북삽화작가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아들 진유와 다섯 살 터울로 세상에 태어난 온유가 뇌전증 진단을 받은 후 딸의 이야기를 소재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솔직담백하고 진솔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많은 발달장애아 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얻으면서 소통의 장을 넓혀왔다.
3년 여의 시간 동안 발달센터에서 각종 치료수업을 받던 온유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설상가상 지적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는데, 느리게 성장하는 딸의 소소한 일상을 여전히 같은 공간에 소중히 올리고 있다.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 외에도 뇌전증과 발달장애와 관련한 정책 개선을 위해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가 지난 수년 간 블로그 등을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며 쓴 기록들로, 온유뿐 아니라 뇌전증 및 발달장애 등으로 아파하는 이웃 및 사회적 편견에 상처받은 이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엮었다.
대학에서는 회화를, 대학원에서는 심리치료교육을 전공했다. 시집 『너를 보듬고 나를 보듬고』,『강구 가다』,『비로소 시』(이상 홍림) 등에 드로잉 삽화를 전담했고, 『어린이 교회가 알고 싶다』, 『어린이 부활이 알고 싶다』(이상 넥서스크로스)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책 속에서

복병을 만났습니다
반드시 이기리라 장담했는데
마음 속 숨어있던 욕심찌끼들
어느새 여기저기 분출하였고
마음성(城) 군데군데 기습을 받아

<복병> 중.

------

고향을 자랑하고
이력을 자랑하고
하다못해
범죄한 시간을 자랑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은 것을 자랑하는
나는 빌라도

<나는 빌라도> 중.

------

날이 납기후 요금처럼 밝다

청소부가 사라진 거리
삶이 쏟은 배설물이 널려있고
환호의 종려가지는
그리스도를 내려치는 질타

저기
허물의 탑
손 닿을 수 없어
십자가, 용서의 형틀에
그리스도가 달리다

눈으로
들어오는 붉은 하늘
금요일에
그리스도 달리신 세상이 밝다

<금요일>

------


그대를 향한 기도는
사랑을 여물게 하는 영양분
날마다 때마다
그 사랑이
목마르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새벽기도> 중.

------

당신에게로

바람이 지나다
그리움을 스친다
놀랜 마음이
바람을 잡고서
당신에게로 가자 한다

햇살이 뛰놀다
눈물을 밟다
아픈 눈동자
햇살을 보며
당신에게로 가자 한다

목차

1부 내 탓이랍니다
기갈 | 내 탓이랍니다 |자화상 | 복병 | 허물 | 독수리 | 나는 | 그대의 품 | 나의 노래 | 나의 자랑 |빈들에서 |아둘람의 노래 | 존재 |어디쯤 왔을까

2부 부활제
나는 빌라도 | 돌이키게 하리라 | 부활제 | 금요일 | 나무 | 나무는| 비 | 나무처럼 | 빛이 와서 | 하나님께로 | 어린 양 |
아버지의 뜰 | 숨죽이고 들어보면 | 우리를 | 신부의 노래 | 아름다워요 1 | 아름다워요 2 |

3부 그대에게
저의 원함은 | 동행 | 그대에게 | 내게로 오라 | 아침에 | 기도 | 새벽기도 | 가슴항아리 | 아침 | 당신에게로 | 당신 앞에서 | 당신이 | 당신은 | 그분들 | 사랑 1 | 사랑 2 |

4부 비로소 시詩
비로소 시詩 | 시인 | 양화진 노을 | 파도같은 그대 | 소망 | 이런 인생 | 아버지 | 부모님 생각 | 작고 사소한 하루 | 지나가리라 | 아침은 아침입니다 | 사랑 | 인내는 | 안다 | 자화상 2019 | 사월 십육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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