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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그림을 그린다

김유진 저 | 좋은땅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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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362843 / 156쪽 13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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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가는 인연 살아가면서 잃는 것들이 참 많다. 그중 하나는 우리가 잃어 가는 순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그림처럼 그려 써 내려간 해원 김유진 저자의 『삶에 그림을 그린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잃기 쉬운, 잃고 있는 것들을 한 자 한 자 담고 있다. 글을 읽고 있는데 마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움이 묻은 햇살이 보이기도 하고 차가운 겨울을 뚫고 숨을 틔운 새싹을 보는 것도 같다. 한동안 잊고 지내 기억 저 구석에서 먼지가 쌓인 채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앨범을 들춰 봤을 때 드는 기분이 바로 『삶에 그림을 그린다』를 읽었을 때의 기분과 같을 것이다. 잔잔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담백한 시를 모아 놓은 해원 김유진 저자의 『삶에 그림을 그린다』를 봄과 여름의 사이에 서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이 시점, 일독을 해 보면 어떨까 한다.

저자 소개

1993년 동서문학상 시 부문 장려상
2003년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문학춘추 소크라테스문학상 금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세계문인협회 회원


 

목차

목련 다시 태어나다
동백 1
동백 2
인동초
봄꽃의 노래
골담초
철쭉을 바라며
진달래꽃 피어나면
진달래
스물네 살의 시월
노오란 개나리
벚꽃이 진다
봄빛이 따사롭게
이제 어디로 갈까
물빛 머금은
차가운 바람이
나무이고 싶습니다
향기 나는 꽃이고 싶습니다
바다이고 싶습니다
6월이 되었네
길 위에서
그 거리를 걸었네
빗속의 빈 의자
능소화
반복되지만
무심한 탓이지
시간이 벌써
너에게 바랐던 걸
그대 그리고 시간
기다림의 원형
꽃비 내리는 길에서
그곳에
너와 함께
길고 긴 기억 위에
유리 벽에 흐르네
네 마음속
눈이 오나 봐
무엇을 담을까
눈 내리는 저녁
꿈꾸듯
꿈길 따라
기다리던 당신
기다리는 아직은
바람결 따라서(해후)
해후(karma)
해후
밤하늘 위로
그저 그렇게
비 오는 날
비가 내렸으면
잠깐 동안은
뒤돌아보면 1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빗물 소리
반복의 고리
제자리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희미한 빗속 그림자로
뫼비우스의 띠
바람이 말을 하네
너와 나 그리고 공존
저 멀리서 보이는
거기 있었네(samsara)
가슴이 시키는 일
그 길 따라 걸었네
조금 천천히 걸어요
비를 맞으며
차창 밖으로
내게 무엇이라 묻는다면
혼돈 가운데서
무엇이 중도일까
비가 내립니다
바람 같은 것을
바람이
가슴에서 이어지는
페르소나
너와 내가 자유로웠으면
오늘은 지금일 뿐
흘러가는 대로
마음이
답답함이
마음이 말을 하네
아직은
karma(업)
VICAPA(karma의 결과)
오늘도 그러려니 하며
사람과 사람
잊히는 것은
버릴 수 있다면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아프구나
거기 있었네
맺혀 있는 것은
한 걸음 뒤에서
무거운 마음을
찐빵
계란말이
아버지
인형
서라벌 뒷산
달동네 1(은행나무)
달동네 2(아이들)
달동네 3(다방구)
마로니에
넙색이
수목원
마명리
세 번의 사랑
호떡장수 아줌마
메줏골을 찾아서
숙이 1
숙이 2
숙이 3
사과장수 이모
양광교
봄이 오고 있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
공기 타고
해가 뜬다
하루의 해가 뜨고 진다
걸어서 가는 길
돌아서 가는 길
머물지 못하는 곳
지난 일
다가서기 힘든
함께 다닌다
비어 버린 시간을 찾아서
나를 바라보길
뒤돌아보면 2
정지선에서
오래전 이야기
바람 소리
나의 여백을 통하여
고요가 주는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
자유라는 이름은
눈을 감는다
고속도로
또 다른 오늘
뒤돌아보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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