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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날 외면하지 말아주오

장서준, 박경린 저 | 꿈공장플러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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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29583 / 128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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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낭만으로 떠나는 긴 여정
그대가 동경했던 날의 회상일 수 있고
고독의 몸짓에 전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화상과 마주하며
비루한 삶이라 가엽게 여길 수도,
청춘의 용기에
미려한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불안과 기대의 공존 속에
느리게, 마음껏 그대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출판사 리뷰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시대라고들 합니다. ‘갈수록 팍팍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스스로 단단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단해진 마음을 갖기 위해선 ‘인간의 감성’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과 세상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며 고찰하는 것들에 대해 두 시인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대, 날 외면하지 말아주오>는 장서준, 박경린 두 시인만의 아름다움이 담겨있습니다. 나를 잃어가는 시대. 그래도 당신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저자 소개

  • 저자 : 장서준, 박경린
저자 : 장서준
불면의 새벽, 빈약한 위로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시작한 소심한 습작
미약한 글로 안부를 묻습니다
그대, 잘 버티고 계신지요

저자 : 박경린
예술을 사랑할수록
가장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것이다.

책 속에서

처절하게 빛나던 (p.38)

그날의 하늘은 예뻤다

이별을 고하며 돌아선 뒷모습마저
아름다울 만큼

그대가 전한 고마움은 모른 채
행여 들킬까, 품 안의 원망은 숨기기 바쁘다

애착과 단념의 위태로움은 가슴에 묻고
구름 사이로 전하는 마지막 당부

다시는 그대
고독으로 눈물짓지 않기를

가을이 간다
처절하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이


위로가 되기를 (p.45)

가끔은 아이가 되고 싶은 날들
온몸 가득 투정을 부릴 때면

금방이라도 안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줄 것 같은 순간

청춘의 향기는 증발해버린 듯
나지막이 속삭이는 한숨조차 외면할 때

슬픔의 무게마저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가여운 날들

어른이 되어간다고 자책하는
그대가 안쓰럽다

나의 짧은 위로는
벚꽃처럼 사라지겠지만

응원한다
아름답고 처연한 그대의 계절을.


그때 그 자리 (p.85)

그때 그 자리에 제가 없어야 했었습니다
그랬으면 꽃의 향기도 몰랐을 것이고
남은 향기가 어땠을지 궁금하지 않았을 겁니다
웃는 모습이 이토록 예쁜 줄 몰랐을 겁니다
같이 슬픈 영화를 볼 일도 없었고
슬픈 영화처럼 될 일도 없었을 겁니다
다음날 괴롭게 밤을 새울 이유도 없었고
자장가 없인 못 자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언제나 해바라기의 웃음을 만들어놓고
움푹 들어간 주름을 보이지 않고 떠나다니요
나는 왜 잃어버리고 찾지 않는 물품인가요
간단한 점심이 마지막 식사란 걸 알았다면
굶은 채 바라보고만 있었을 텐데
그때 그 자리에서 여전히


불변의 벗 (p.104)

인생은 연어의 여행이라 다시 돌아가겠지
시간은 손목을 감을 뿐 손을 잡지 못하는구나
소박한 몇 푼으로 커다란 미소를 사 먹었는데
사뭇 추억이란 게 청춘의 무덤이더라

어른의 섬으로 도착하다니 믿기지 않고
골칫덩이는 채소와 독초를 식별하기 어렵다
악수는 거래를 뜻하고
우리는 그래도 그딴 게 필요 없구나

죽음은 예견된 것이란 걸 알지만
우리는 상실한 채 지내면 되기에
늘 그대의 안부를 기뻐할 테니
걱정이 오면 잠시 비켜주게나.

목차

시인의 말 (장서준) 9
그대, 꽃이다 10
소박한 욕심 11
고백 12
님에게 13
안녕 14
청춘의 벽 15
감정의 공백 16
사죄 17
환멸 18
고독의 끝 19
희망 20
눈물 21
이별 22
가을 23
감정의 밀도 24
그대의 공간 25
어머니 26
관계의 끝 27
무제 28
겨울 29
회한 30
이별의 날 31
그대, 애썼다 32
이름, 욕심의 끝 33
빗소리-1 34
생각의 순서 35
시처럼 짧았던 36
거울 속으로 전하는 위로 37
처절하게 빛나던 38
정서적 밀도 39
습작의 의미 40
나의 봄은 너의 봄이 아니다 41
꽃 필 무렵 42
빗소리 -2 43
나의 이야기 44
위로가 되기를 45
고백 46
몹쓸 계절 47
빗소리 -3 48
나약한 연정 49
오늘을 산다는 것 50
회상 51
헛된 바람 52
광대의 삶 53
강제이별 54
잔인할 정도로 편안한 오늘 55
청춘 후 56
이별, 현실과 이상 사이 57
봄 58
상경 59
위로 60
어머니 61
늦은 준비 62
흔한 이야기 63
소복소복 64
안녕, 이젠 안녕 65
가벼운 위로 66
15년전, 나의 첫 글 67

시인의 말 (박경린) 69
해골의 삿대질 70
빛 71
횡단보도에서 72
묵우 73
가벼운 그대에게 74
서로를 메꾸는 연인 75
맞사랑 76
봄물이 흐를 때 77
외쪽사랑 78
명장면 79
필화 80
칼 81
후회를 사랑하는 자 82
강낭콩 83
영화 84
그때 그 자리 85
밤 86
복원사 87
보라색 꽃이여 88
무광 89
종이에 살았다 90
이별 계약서 91
순수 92
기억 93
킁킁 94
바다 95
염진 96
명왕성 97
뼈아픈 거리 98
다한증 99
없다 100
천국에서 꾸는 악몽 101
아버지 102
불변의 벗 104
계영배 105
한 가닥 인연 106
우리 할머니 107
소요음영 108
물 109
다이아몬드 알레르기 110
운명극 111
꿈 112
약육간식 113
손자병법 114
트라우마 115
폐간된 잡지 116
스물일곱 번째 오로라 118
허무주의 119
전염병 120
인간의 시대가 종결될 때까지 121
삶의 조각상 122
마음의 침실 123
무제 124
위문편지 125
고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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