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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걸었네

송언 저 | 엘도라도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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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39934 / 268쪽 140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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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해파랑길 위에서 만난 사람, 생각, 세상! <둘이서 걸었네>는 해파랑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2인분을 시키면 꼭 3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여 손님의 선택권을 빼앗는 지역 식당 문화에 헛웃음을 짓는가 하면, 젊은 날 묵호를 그린 소설 한 단락을 떠올리며 회상에 젖기도 하고, 월송정에 올라 정조 대왕의 시를 보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여행은 결국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여행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은 지난 ‘나’의 경험 속에서 이해되고 판단되며, 또 앞으로 살아갈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성탄절에 뜨는 보름달인 럭키 문, 길에서 만난 800년 노거수, 관동별곡의 배경인 망양정, 멧돼지가 나온다는 강릉 바우길,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선구이 식당 등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인연들을 통해 송언 작가는 과연 어떤 ‘나’를 만나게 될까? \"30년 동안 같이 산 보람이 있죠?\" 가을 소녀의 활약! 해파랑길 도보 여행은 150살 동화 작가 송언이 가을 소녀 아내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라는 말이 있다. 송언 작가 또한 이번 여행길에서 30년 동안 함께 산 아내의 몰랐던 면을 발견한다. 송언 작가의 친구들 사이에서 소녀로 불렸던 아내는 나이가 들며 가을 소녀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는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가냘프기만 한 아내는 송언 작가에게 보살핌의 대상이다. 하지만 해파랑길 위에서 가을 소녀는 씩씩한 도보 여행자로 변신한다. 송언 작가보다 더 씩씩하게 잘 걷고,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봉길 터널 앞에서 선뜻 관리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얻고, 한밤중 숙소를 못 구해 해파랑길 위를 헤맬 때 경찰차를 불러 세우는 순발력도 보인다. 의외로 고지식해 어정쩡한 행동을 하는 송언 작가에게 가을 소녀 아내가 없었다면 어찌할 뻔했을까. 혼자 걷는 외로움보다 함께 걷는 따뜻함을 서툰 여행자는 배워 나간다. 【본문 중에서】 “당신이 도보 여행을 할 수 있겠어? 배낭을 메고 걷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닌데. 하루에 육십, 칠십 리 길을 걸을 수 있겠어?” “못 할 것도 없잖아. 힘들면 좀 천천히 걷고, 그래도 힘들면 여행하듯 둘레둘레 둘러보고, 그래도 지치면 집으로 돌아오면 그만이지, 뭐.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까 나랑 같이 가는 걸로 해 봅시다.” 뜻밖의 제안이긴 했으나 곰곰이 되씹어 보니 나쁠 것 같진 않았다. 서른에 나의 그녀와 결혼해서 올해 육십 고개에 턱걸이를 했으니 꼬박 30년을 함께 살아온 셈이었다. 기나긴 30년 세월도 살아왔는데 그까짓 일주일의 도보 여행쯤 함께 못 할 것도 없지 않은가 싶었다. 아니 그보다도 앞으로 10년, 20년, 아니면 그 이상을 함께 더 살아야 할 터인데, 이쯤에서 남은 인생길을 더불어 걸어가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함께 가 보자’ 중에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다다른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젊었을 때는 그 말이 아주 재수 없고 무책임한 소리 같았어요. 아무나 말할 수 있는 하나 마나 한 소리로 들렸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까 그 말이 비로소 실감이 나네.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걷다 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는 말, 진짜로 멋있는 말이란 걸 이제야 알겠네. 어제까지도 몰랐던 사실을 오늘 알았다니까.” “허어 참, 도보 여행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구려.” <본문 ‘어제까지 몰랐던 사실’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송언
저자 : 송언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춘천교육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그 여름의 초상>이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아이들과 즐겁게 뛰놀면서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병태와 콩 이야기〉를 비롯해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오 시큰둥이의 학교생활> <김 배불뚝이의 모험1~5> <왕팬 거제도 소녀 올림> <김 구천구백이> <마법사 똥맨> <멋지다 썩은떡> <잘한다 오광명> <장 꼴찌와 서 반장> <수수께끼 소녀> <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일기 쓰는 엄마> 등 수많은 동화책을 펴냈다. 교직에서 명예 퇴임을 한 뒤 전국의 도서관과 초등학교를 누비면서 아이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흰 콧수염 덕분에 아이들에게 ‘150살 빗자루 선생님’으로 통한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비밀! <둘이서 걸었네>는 ‘봄 소녀’ 때 만나 어느덧 ‘가을 소녀’가 된 아내와 함께 환갑을 맞아 떠난 해파랑길 도보 여행기이다.

책 속에서

“당신이 도보 여행을 할 수 있겠어? 배낭을 메고 걷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닌데. 하루에 육십, 칠십 리 길을 걸을 수 있겠어?”
“못 할 것도 없잖아. 힘들면 좀 천천히 걷고, 그래도 힘들면 여행하듯 둘레둘레 둘러보고, 그래도 지치면 집으로 돌아오면 그만이지, 뭐.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까 나랑 같이 가는 걸로 해 봅시다.”
뜻밖의 제안이긴 했으나 곰곰이 되씹어 보니 나쁠 것 같진 않았다. 서른에 나의 그녀와 결혼해서 올해 육십 고개에 턱걸이를 했으니 꼬박 30년을 함께 살아온 셈이었다. 기나긴 30년 세월도 살아왔는데 그까짓 일주일의 도보 여행쯤 함께 못 할 것도 없지 않은가 싶었다. 아니 그보다도 앞으로 10년, 20년, 아니면 그 이상을 함께 더 살아야 할 터인데, 이쯤에서 남은 인생길을 더불어 걸어가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함께 가 보자’ 중에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다다른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젊었을 때는 그 말이 아주 재수 없고 무책임한 소리 같았어요. 아무나 말할 수 있는 하나 마나 한 소리로 들렸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까 그 말이 비로소 실감이 나네.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걷다 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는 말, 진짜로 멋있는 말이란 걸 이제야 알겠네. 어제까지도 몰랐던 사실을 오늘 알았다니까.”
“허어 참, 도보 여행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구려.”
<본문 ‘어제까지 몰랐던 사실’ 중에서>

목차

1부 울산에서 울진까지
1. 함께 가 보자
2. 바다 호텔
3. 럭키 문을 보다
4. 어제까지 몰랐던 사실
5. 소주도 파는 휴게소
6. 영덕 블루 로드를 걷다
7. 월송정에 오르다
8. 망양정과 관동별곡
9. 집으로 돌아오다

2부 울진에서 삼척까지
1. 다시 울진으로
2. 노거수 곁을 지나며
3. 인간의 원초적 욕망
4. 낭만가도를 걷다

3부 삼척에서 고성까지
1. 죽서루에서 다시 시작하다
2. 강릉 바우길을 걷다
3. 내 젊은 날의 주문진
4. 이름 없는 시인들
5. 통일 전망대는 다음에

4부 부산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1. 오륙도 해맞이 공원
2. 달맞이 고갯길을 넘다
3. 다시 울산으로
4. 아름다운 화진포
5. 통일 전망대 앞에서

다시 해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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