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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86547 / 118쪽 192 x 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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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징검다리 역사책 [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출간 취지 책장수 조생과 함께 보는 조선 시대 책의 역사 조선 시대의 북마케터 조신선 ‘징검다리 역사책’ 시리즈의 두 번째 권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이 나왔습니다. 조선 후기 한양을 주름?잡았던 최고의 책장수 조생(조신선)의 이야기에 그 무렵의 책 문화사를 결합한 어린이 역사 교양서입니다. 조생은 조선 시대의 책장수로서 그 무렵의 책의 역사를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조생은 현대의 ‘책장수’인 서점 영업인이나 출판사 마케터들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조생은 “천하의 책은 모두 내 책이다... ■ 출간 취지 책장수 조생과 함께 보는 조선 시대 책의 역사 조선 시대의 북마케터 조신선 ‘징검다리 역사책’ 시리즈의 두 번째 권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이 나왔습니다. 조선 후기 한양을 주름잡았던 최고의 책장수 조생(조신선)의 이야기에 그 무렵의 책 문화사를 결합한 어린이 역사 교양서입니다. 조생은 조선 시대의 책장수로서 그 무렵의 책의 역사를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조생은 현대의 ‘책장수’인 서점 영업인이나 출판사 마케터들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조생은 “천하의 책은 모두 내 책이다.”라고 큰소리칠 정도로 책에 대해 박식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책을 누가 지었고, 몇 권 몇 책으로 되어 있는지, 어디에 사는 누가 소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훤히 알았다고 합니다. 또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리 구하기 어려운 책이라도 꼭 구해 주곤 했답니다. 그러니 “조선 땅에서 나보다 책을 많이 아는 자도 없다.”라고 호언장담할 수 있었지요. 말하자면 조생은 단순히 책을 판매해서 이익을 얻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당대 책의 서지학에도 통달한 최고의 책장수였던 것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조선 시대 책의 역사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의 조선 후기 문화사 부분에는 ‘서민 문학의 발달’이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본문에는 한글 소설 『홍길동전』 이미지와 함께 조선 후기에 한글 소설이 많이 보급되는 등 평민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책을 어떻게 짓고, 만들고, 팔고, 읽었는지에 대한 내용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문화에서 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크다고 볼 때, 조선 시대 문화사를 이해하기 위해 책의 역사를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 아이들에게도 우리나라 책의 역사를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귀한 책을 다루는, 천한 책장수의 이야기 저자 정창권은 여성이나 장애인, 하층민 등 역사 속 소외된 사람들을 세밀하게 복원하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은 저자 정창권이 조선 후기의 문필가 조수삼이 쓴 「육서 조생전」에 기록된 조생의 이야기에다 조선 시대의 역사를 바탕으로 좀 더 살을 붙여 쓴 어린이 책입니다. 책에는 조생을 비롯해 기록에 남아 있는 실제 책장수들이 등장하며, 1771년 조선 최대의 책장수 탄압을 불러온 『명기집략』 사건도 등장합니다. 책이라는 소중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했지만, 정작 사회적으로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책장수들. 저자 정창권은 그들을 통해 조선 후기의 책과 책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내용 소개 “나는 책장수 조신선이다. 천하에 모르는 책이 없고, 구하지 못하는 책이 없노라.” 책장수 조생, 독서 영재 추재를 만나다 조생은 한양의 책장수였습니다. 책을 팔러 다닌 지가 아주 오래되었고, 또 언제나 나는 듯이 뛰어다녔기 때문에 당시 한양 사람들은 누구나 바로 조생을 알아보았답니다. 하루는 조생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운종가를 쌩하고 달려갈 때였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한눈팔며 다가오는 꼬마 아이를 피하려다가 조생은 길가 풀밭에 개구리처럼 풀썩 널브러졌지요. 그러자 조생의 몸속에서 책이 튀어나와 온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조생은 다른 책장수들과 달리 책을 품속이나 소매 속에 가득 넣어서 다니곤 했지요. 그런데 어린아이가 떨어진 책의 제목을 곧바로 알아보는 게 아니겠어요? 그 아이의 이름은 추재인데, 알고 보니 예닐곱 살에 『논어』와 『맹자』를 뗀 독서 영재였습니다. 최고의 책장수 조생과 독서 영재 추재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금서를 읽고 싶어 하는 간서치 유만주 하루는 조생과 추재가 한양의 유명한 간서치(책만 보는 바보) 유만주의 집에 책을 팔러 갔습니다. 간서치라는 별명답게 유만주의 서재에는 만 권이 넘는 책이 쌓여 있었습니다. 유만주는 조생에게 중국의 역사가 주린이 쓴 『명기집략』과 『강감회찬』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은 나라에서 읽지도 지니지도 말라고 엄히 금해 놓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조선 시대판 ‘금서’였던 것이지요. 조생이 극구 말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만주는 걱정 말고 구해 달라고 했습니다. 조생은 걱정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만 하고 나왔지요. 『주자대전』을 구해 오라 : 조선 시대의 서점, 출판사, 종이 공장을 찾아서 한편 조생은 숭례문 근처에 사는 어느 부유한 양반에게서 100여 책으로 된 『주자대전』 한 질을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천하에 구하지 못하는 책이 없는 조생이지만, 『주자대전』은 찍은 지 하도 오래되어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답니다. 현대의 광화문 교보문고와 같이 규모가 크고 책이 빠짐없이 잘 갖추어진 서점인 광통교의 ‘박도량 서사’에 일단 가 보았지만 책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립 출판사 격인 ‘교서관’으로 가 보았습니다. 교서관에는 틀린 글자 하나당 볼기를 30대씩이나 맞아야 하는 관리들이 열심히 교정을 보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그들에게 『주자대전』이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지금은 재고가 없고, 일단 주문장을 쓰고 종이를 구해 오면 목판으로라도 찍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생과 추재는 세검정에 있는 종이 공장인 ‘조지서’를 찾아가서 종이를 샀습니다. 책을 구하기 위해 서점과 교서관은 물론이고 종이 공장까지 누비고 다니는 조생의 집념에 추재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조선 후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조선 시대 베스트셀러에는 어떤 책들이 있었을까요?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한글 소설이었습니다. 한글 소설은 특히 부녀자들에게 단연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집 안에 꼭꼭 갇혀 살면서 별다른 유흥거리가 없던 조선 시대 여성들에게 한글 소설은 요즘의 텔레비전 드라마 같은 최고의 즐거움이었지요. 하지만 양반 남성들은 여성들의 한글 소설 읽기 열풍을 무척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책을 구하느라 재산을 낭비하고, 소설의 내용이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힌다는 이유에서였지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조생은 삼청동 윤 판서댁 마님에게서 180책으로 된 『완월회맹연』을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무척 난감했습니다. 윤 판서댁 마님이 그런 부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라도 하면 큰 사단이 나거니와 그렇게 분량이 많은 책을 어떻게 완질본으로 구할 수 있을지 막막했기 때문이지요. 도서 대여점, 세책가 고민하던 조생은 ‘세책가’에 가 보았습니다. 세책가는 반지나 팔찌 같은 물건을 저당 잡히거나 돈을 내면 책을 빌려 주는 도서 대여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책가에서도 『완월회맹연』 전질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책가 주인이 좋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세책가에서 소설 필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궁녀에게 부탁해 궁궐에서 『완월회맹연』을 빌려 오게 한 후 그 책을 필사해서 완질본을 만들자는 거였습니다. 조생은 드디어 책을 구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쁨에 어깨춤을 추며 곧장 윤 판서댁 마님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신선 같은 책장수, 조신선 이렇듯 조생은 모르는 책이 없고, 구하지 못하는 책이 없는 최고의 책장수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신기한 면이 많았습니다. 조생은 스스로 말하기를 더러운 것을 손에 대기 싫어 밥을 일절 먹지 않고 술만 마신다고 했습니다. 나이는 몇이고 가족은 있느냐고 물으면, 조생은 나이는 세어 보지 않아 모르고 가족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생은 이렇듯 기이한 면모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 점은 세월이 지나도 그의 얼굴이 하나도 늙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차
글쓴이의 말 - 조선 최고의 책장수 조신선과 책의 역사
몸속에 가득한 책들
위험한 중국 책
서점ㆍ교사관ㆍ조지서를 찾아서
세책가의 한글 소설
천하이 책은 모두 내 책이다
교육열이 높은 나라
책장수를 모조리 잡아들여라
신선이 된 책장수
부록 - 육서 조생전:추재 조수삼이 쓴 책장수 조생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