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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품다

시리즈 : 문학시선 [24]

나건주 저 | 문학의식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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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21101 / 384쪽 153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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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의 시적 대상은 천하에 있고, 시인은 그 주어진 천하를 장악하는 사람이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도를 통하여 천하를 장악했다면, 나건주 시인은 <섬을 품다>를 통해 섬과 바다를 장악한다. 그렇듯 본 시집은 강화섬 예찬의 앤솔로지이며, 강화 체험의 사유와 정감을 생동감 있게 엮은 비망록이다. - 문광영(문학평론가 /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이 시집에는 아름답고 정겨운 그림 같은 풍경이 있다. 조곤조곤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한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 가기도 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진지하게 말아가기도 한다. 시를 읽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 빛바랜 연애편지를 손에 받아 쥐기도 한다. 읽고 나면 넉넉한 인생론 한 권 읽었다 싶다. - 민충환(평론가 / 전 부천대 교수) <섬을 품다>에는 시인의 삶에 대한 긍정과 자기 성찰이 깊게 밀착 되어있다. 시편마다 일상생활에 얽힌 그의 세계와 인간 이해에 대한 진솔한 마음이 독자들을 친근하게 이끈다. 또한 자연을 향한 구체적 이미지들은 다양한 초점화를 통해 특유의 재치와 유머감각으로 촉발시킨 서정이 있다. 그러한 서정성을 상상력으로 전개 시키려는 시인의 도전적 열정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 안혜숙(소설가) 책 속에서 마당 앞 개천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노란 술독에 빠진 것처럼 산하의 맥박이 뛰고 혈압도 오르고 황사 먼지 뿌연 유리창도 나의 속살도 노랗게 젖어갑니다 해풍으로 겨우내 메말랐던 가슴들 응어리진 사랑이 잠에서 깨어나 서럽게 울고만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발기한 노란 꽃망울들 소녀처럼 빠방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그대는 산수유, 나는 꿀벌 - 본문 중 <산수유꽃 핀 봄날> 전문

저자 소개

나건주


2016 『문학과의식』 시 부문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강화지부 이사
부천시체육회 태권도협회 자문위원
한국자유총연맹 부천시 초대 청년회장
2020 시집 『섬을 품다』 출간

머리말

■ 시인의 말

화가 소설가는
地上의 현실에 발을 딛고 살지만
시인은 天上의 구름 속에 멋대로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열다섯 새끼 섬, 품고 있는
자연의 섭리 심오한 말씀 가득한
소요유(逍遙遊)의 땅 강화도,
붕(鵬)새가 되고, 곤(鯤)이 되어
하늘을 날고 바다를 누빕니다

섬에서 하얀 파도를 키워온
늦깎이의 명함, 자서전 같은
이 詩集이 하필, <코로나19>
백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봄, 고려산 아랫마을 국화리에서
나건주

 

책 속에서

마당 앞 개천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노란 술독에 빠진 것처럼
산하의 맥박이 뛰고 혈압도 오르고
황사 먼지 뿌연 유리창도 
나의 속살도 노랗게 젖어갑니다

해풍으로 겨우내 메말랐던 가슴들
응어리진 사랑이 잠에서 깨어나
서럽게 울고만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발기한 노란 꽃망울들
소녀처럼 빠방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그대는 산수유, 나는 꿀벌

- 본문 중 <산수유꽃 핀 봄날> 전문

 

목차

시인의 말
축하의 글

제 1 부, 귀촌의 노래

귀촌(歸村)\t\t14
바다의 꽃\t\t15
황해여인숙\t\t16
찌꼬빠꼬방앗간\t\t17
느티나무 부부\t\t18
노을빛 얼굴들\t\t19
게와 조개\t\t20
고려산 두견새\t\t21
국화저수지에서\t\t22
국화리 마을회관 ? 이웃사촌\t23
삼백 살 돌배나무\t\t24
늦깎이 시인\t\t25
호버링(hovering)\t\t26
전등사에서
- 스님 抒情의 문 열어\t27
샛별\t\t\t28
휴양\t\t\t29
겨울 안부\t\t30
폭설(暴雪)\t\t31
겨울 바다를 잡다\t\t32
외포항 해송(海松)\t\t34
고추잠자리 품새\t\t35
탁란(托卵)\t\t36


제 2 부, 섬이 수상하다

재활 요가(yoga)\t\t38
해안도로를 달리다 \t\t39
강화도 소풍 - 섬이 수상하다\t40
내가 내게 묻다\t\t42
뜰 안에 든 고라니\t\t43
착각\t\t\t44
물구나무로 서서\t\t45
고우회(古友會) 엽서\t46
백로(白鷺)\t\t47
친구가 된 깡패\t\t48
아내\t\t\t50
카르페 디엠\t\t51
왜가리는 \t\t52
그녀의 시에 묻는다\t\t53
먹다리값\t\t\t54
가문의 김장\t\t55
거미\t\t\t56
동면(冬眠)\t\t57
리모델링\t\t\t58
시(詩)밭\t\t59
차이나 볶음 짜장
- 수영장 차이나 맛집에서\t60
체중계\t\t\t61
코로나 19\t\t62


제 3 부, 가난한 보시(普施)

봄은 뚝배기에서\t\t64
산수유꽃 핀 봄날\t\t65
함박눈과 봄꽃 사이\t\t66
난초도 꽃 피웠거늘\t\t67
봄 타는 아내
- 선수와 명감독\t\t68
꽃바람\t\t\t69
동백꽃\t\t\t70
초대받은 봄\t\t71
진달래꽃\t\t\t72
억새\t\t\t73
가난한 보시(普施)\t\t74
담쟁이 송주(松酒)\t\t75
품새 여행\t\t76
사업은 드라마다\t\t77
방울 토마토\t\t78
유정란 여사\t\t79
강화 속노랑고구마
- 섬마을 색정녀\t\t80
복숭아를 먹다가\t\t81
탈옥수와 과부\t\t82
새벽 전화\t\t83
친구의 처\t\t84
마스크 문화
? 타인을 배려하는 지혜\t85
유돌이와 백구\t\t86


제 4 부, 볼록거울의 노래

볼록거울의 노래\t\t88
춘몽(春夢) - 애마의 꿈\t89
친구를 보내며
? 걱정일랑 마시게\t\t90
조문(弔問)\t\t91
복지\t\t\t92
춤추는 저어새\t\t93
벽난로 앞에서\t\t94
하현달\t\t\t95
반딧불이\t\t\t96
엄마\t\t\t97
나 병장과 나병장\t\t98
계절의 반란 \t\t100
옥(玉)배추\t\t101
강화도 순무\t\t102
가뭄\t\t\t103
장미다방에서\t\t104
외포리 수살굿\t\t106
고추잠자리\t\t107
황금연못 \t\t108
몽돌\t\t\t109
경계의 끈\t\t110
백신(vaccine)\t\t111
오욕(汚辱)의 강을 넘어\t112


|해설|\t\t\t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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